[인벤만평] “아이언맨? 나는 브론즈맨!” LoL의 새로운 티어, ‘아이언’과 ‘그랜드마스터’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67개 |




이번 만평은 리그오브레전드의 티어에 예고된 커다란 변혁에 대한 내용입니다.

2014년 9월 마스터 티어 도입 이후 4년만에, 리그오브레전드의 티어 생태계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각 티어의 세부 단계가 현재의 5단계에서 4단계로 변경된다는 소식과 더불어, 바로 최하위 티어인 ‘아이언’, 그리고 마스터와 챌린저 사이의 ‘그랜드마스터’ 티어가 생겨난다는 소식입니다. 티어의 바닥으로 상징되었던 브론즈는 이제 더 이상 최하위 티어가 아니게 되며, ‘금수저’들의 세계인 천상계에서도 하나의 계급이 더 생기게 되는 것이죠.

예상치도 못했던 '아이언' 티어의 등장에 팬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브론즈 아래면 '스톤즈'가 좋지 않냐는 의견, 의외로 아이언이란 어감이 멋있다는 의견들이 있지만, 가장 흥미로운 것은 역시 천대받던 브론즈 티어들의 오묘한 흐뭇함입니다. 바닥 그 자체였던 브론즈 티어도 누군가에겐 소소한 꿈의 티어가 될 수 있다니! 고통받던 브론즈 유저들 사이에선 요상한 뿌듯함마저 흐를 것도 같습니다. 어쩌면 새롭게 생겨날 무간지옥을 예상해보며, 그간 브론즈 심해에서 겪던 오욕의 굴레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는듯한 기분을 미리 느껴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은 티어의 차이로 큰 명예가 걸리는 치열한 협곡에 찾아온 커다란 변화. 2019년 시즌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패치가 과연 랭크 게임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나갈 지 기대가 됩니다. 새롭게 거듭날 모든 '아이언 맨' 들에게 승급의 가호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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