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원으로 Apex Legends용 PC를 효율적으로 구성한다면?

기획기사 | 장인성,송성호 기자 | 댓글: 48개 |



배틀로얄의 왕좌에 변화가 생길까? 글로벌의 뚜렷한 흥행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포트나이트와 달리, 에이펙스 레전드(이하 에이펙스)의 움직임이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한국에서 정식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PC방의 점유율에 이름을 올렸고 커뮤니티의 화제로도 종종 이름이 오르내린다.

정말 한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겠지만 초기 반응은 뜨겁다. 게임을 등록하기 위해서 VPN에 대해 묻는 질문 글도 상당수. 무료 게임인 만큼 정식으로 출시가 되면 따로 더욱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처음 한번만 라이브러리에 등록하면 이후 한국에서도 아무런 제약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꽤 많은 게이머들이 이미 레전드가 되어 전장에 뛰어들거나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정식 출시되면 달릴 준비를 끝낸 게이머들을 위해, 에이펙스를 즐기기위한 최적의 PC 조합에 대해 미리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았다.

다만, 한가지 주의할 점. 에이펙스 레전드는 최적화가 상당히 잘되어 있는 게임이다. 홈페이지에 표기된 권장 사양이 GTX 900번대 일 정도. 에이펙스의 최적화까지만 딱! 고려한다면 사양에 대한 별다른 고민없이 50만원대의 저렴한 가성비 PC로도 충분하다.

그런데 아무리 화제의 게임이라지만 천년만년 에이펙스만 즐길 것도 아니고, 이 권장 사양에 맞춰서 지금 컴퓨터를 구매한다면 1년 뒤의 최신 게임을 보장하기 어려울 수 도 있다. 그리고 에이펙스는 치열한 경쟁전이 핵심인 배틀로얄인 만큼 당연히 사양이 높을수록 좋다.




그래서 하위 가성비에 맞춘 견적을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좀 더 가격대를 올려 에이펙스의 현재와 다가올 최신 게임들까지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위 옵션을 기준으로 테스트를 해 보았다.

위와 같은 구성에서 실제로 라이젠 5 2600과 지포스 RTX 2070을 조합한 시스템이 최저 및 평균 프레임이 좀 더 높게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저 프레임조차 144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어 144Hz 모니터 환경에서 꾸준한 프레임 유지를 통해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이다.

반면 i5 9400F과 지포스 RTX 2060를 조합하는 경우 라이젠 5 2600 세팅보다 프레임이 10% 가량 낮게 나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인텔을 선호하는 게이머라면 미리 최적화나 옵션 세팅 등을 염두에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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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5 9400F의 가격이 20만원 초반에서 20만원 중반으로 급격하게 올라갔기 때문에 라이젠 5 2600과 6만원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어, 컴퓨터를 구매할 예정이거나 가성비에 관심있는 게이머라면 꼭 확인해야 할 부분. 더불어 라이젠 5 2600을 구입하는 경우 '더 디비전 2' 게임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는 혜택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프로모션 신청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게임을 위해서는 왠지 인텔과 엔비디아를 구매해야할 것만 같은 의무감(?)이 있으나, 리사 수의 탁월한 지휘 아래 라이젠이 약진을 거듭하며 서서히 이런 편견도 깨지고 있다. 실제로 라이젠의 점유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고, 해외의 유명 스트리머들이나 가이드 영상에서도 다양한 조합을 비교 실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경쟁은 소비자를 이롭게 한다. 최후의 선택은 지갑을 쥔 소비자의 손에 달려 있으나, 지금까지 드러난 다양한 세팅 실험이나 벤치마크 결과를 봐도 꼭 한가지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에이펙스를 기다리며 총알이 준비되어 있는 게이머라면 한번쯤 다른 선택지를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



▲ 유튜브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라이젠 프로세서' 관련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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