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지?] 비도 오고 때마침 세일까지? 이번 주말의 해결사들!

기획기사 | 정재훈 기자 | 댓글: 5개 |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작된 것 치고는 아직 비가 많이 오는 것 같지는 않지만, 폭풍 전의 고요라 보아도 되겠죠. 대기에 슬슬 습기가 차는게 조만간 시원하게 쏟아질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엔 더워서 집에 있어야 했다면, 이번 주는 비가 오니 집에 있도록 합시다. '요번주 뭐하지?'는 매주 집에 있어야 할 핑계를 만들어 드립니다. 아쉬울 때 써먹으시면 딱 좋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기엔 좀 심심합니다. 막걸리에 부침개도 순간이죠. 게임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요번 주도 어김없이 주말에 할만한 몇 가지 게임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PC게임
: 그리웠읍니다... 여름세일...




게임: 스팀 여름 세일 ㅣALL
출시: 2019년 6월 25일 ~ 7월 9일 ㅣ 스팀
꿀 포인트: 묵혀왔던 찜 목록을 다 털어버릴 시간
유의 사항: 사는 재미에 지갑 비는 줄 모른다.
1년에 몇 번 없는 스팀 빅-세일이 시작됐다. 그간 찜만 해두고 살 수 없었던 게임들을 이제 라이브러리에 모셔두자. 웬만한 최신 게임들도 적게나마 세일을 한다는게 꿀 포인트. 다만 경험 상 세일할때 아무리 이것저것 주워 봤자 진짜 하는 게임은 몇개 안 된다.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 싸다고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최종 결제 창을 보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가격이 높을 때도 있다. 소비는 선택과 집중이다.



게임: LOL TFT(Riot Games) ㅣSTR
출시: 주말 중엔 될 것 같음(안될수도...) ㅣ LOL 클라이언트
꿀 포인트: 정 하고 싶으면 오세아니아 서버라는 낙원이 있다.
유의 사항: 몇 시에 나오는지는 알려줘야지 좀
언더로드와 오토체스에 비하면 후발주자라 할 수 있고, 뭐 여러가지로 진통이 많았던 리그오브레전드의 게임 모드. 6월 28일이 타겟 데이였으나 예상치 못한 오류로 인해 공개 시점이 밀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국 서버의 얘기다. 핑이 좀 높아도 할만 한 모드기 때문에 오세아니아 서버에서 먼저 해보면 그만. 한국어 적용법도 찾아보면 있다. 한국 게이머에게 익숙한 캐릭터 베이스로 초반 흥행은 성공적일 것으로 보이나, 아직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진 않다. 그건 그렇고 간밤에 12시 공개일거라 생각하고 밤 샌 이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아 졸려...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즈샤라의 현신(Blizzard) ㅣMMORPG
출시: 2019년 6월 27일 업데이트 ㅣ 배틀넷
꿀 포인트: 간만에 나가가 메인 악역
유의 사항: 해물비빔소스가 생각난다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스윽 나타나던 아제로스의 왕언니 아즈샤라가 드디어 보스로 등장했다. 몇몇 종족의 유산 방어구와 신규 비행 가능 추가 등이 업데이트되었지만 역시 메인 콘텐츠는 신규 공격대 던전인 '영원한 궁전'. 보통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공격대 던전은 테마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테마는 언데드, 악마 정도고 정 나올 것이 없을 때는 집에서 자던 트롤을 데려오곤 한다. 그러나 이번엔 불뱀 제단 이후 정말 오랜만에 나오는 나가 중심의 공격대 던전이다. 입에 문어가 달린 녀석, 다리에 문어가 달린 여왕님, 그냥 문어 등등 웬만한 어시장 뺨치는 공격대 던전이 오랜 기간 잠자던 내 캐릭터를 기다리고 있다.





콘솔 게임
: 어우 축축해


게임: 더 싱킹 시티(프로그웨어스) ㅣADV
출시: 2019년 6월 28일, 한국어판 출시 ㅣ PS4
꿀 포인트: 꽤 간만의 호러 어드벤처
유의 사항: 문어가 왜 무서워 없어서 못 먹지
두족류에 대한 미지의 공포가 정립된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를 소재로 한 호러 어드벤처 게임. 크툴루 아니랄까봐 게임 내내 촉수와 빨판, 민대머리가 보인다. 서양인들에겐 무서울 수 있겠지만, 낙지와 문어를 없어서 못 먹는 우리에겐 딱히 무섭지 않다는게 단점. 셀 수 없이 많은 다리를 달고 흐느적대는 문어를 봐도 '열 개는 버터구이, 열 개는 숙회'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마침 장마라 밖에 비도 오고 여름이라 호러물도 땡긴다. 즐기기엔 최고의 시즌이다.



게임: 슈퍼 마리오 메이커2(Nintendo) ㅣSIM, ACT
출시: 2019년 6월 28일 ㅣ Switch
꿀 포인트: 그간 쌓아둔 악의를 해소하자.
유의 사항: 플레이 중 분노 조절 주의
일단 나왔다 하면 고티 후보에 꼭 오르내리는 슈퍼 마리오 프렌차이즈의 새 타이틀. 플랫포머 액션의 시작과 끝이라는 마리오 시리즈의 명성에 부끄럽지 않은 평가를 받은 '슈퍼 마리오 메이커'의 후속작이다. 모름지기 플랫포머는 아찔한 컨트롤로 스테이지를 깨는 게 제맛인데, 이 시리즈는 뭔가 어긋나 있다. 어떻게 해야 스테이지에 도전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인성질'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에 모든 아이디어를 짜게 되는 게임. 어린 시절 '나홀로 집에'를 본 게이머라면, '나도 저런 함정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었을 거다. 그러니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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