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블록체인] 웹3 게임, 친숙함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

기획기사 | 윤홍만 기자 |



시장을 공략할 때의 수단은 다양하다. 때로는 전에 없던 색다른 비장의 무기가 시장 공략의 한 수가 되기도 하지만, 익숙한 것만큼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것도 없다. 최근의 웹3 게임들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웹2와의 경계를 허물고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월초 갑작스럽게 터진 예상외의 소식으로 다시금 블록체인 업계가 바싹 긴장하기도 했던 10월이다. 크립토 윈터로 착 가라앉은 블록체인 업계를 긴장시킨 소식부터 출시를 앞둔 웹3 게임에 대한 소식까지 다양한 소식들을 들고 왔다.


2023년 10월 블록체인 뉴스

■ 前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 웹3 게임 사기 혐의로 피소




지난 4일, 전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가 웹3 게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상이 된 게임은 메타어드벤처가 개발 중인 동명의 웹3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기욤 패트리는 지난해 2월부터 메타어드벤처가 개발 중인 P2E 게임을 홍보해 왔다.

메타어드벤처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로드맵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본래 2022년 1분기 사전 알파를 공개한 후 2분기에는 첫 번째 P2E 게임으로 사이버 코어를 출시, 3분기에는 두 번째 P2E 게임 좀비 코어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로드맵에도 불구하고 기반이 될 플랫폼조차 아직도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수십 명의 투자자들이 수십억대 피해를 봤다며, 그를 고소한 상황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기욤 패트리는 "단순 어드바이저로 참여했을 뿐"이라면서 선을 긋는 동시에 "성실히 조사에 임해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욤 패트리는 이전부터 방송을 통해 코인을 비롯해 NFT 등 블록체인 사업에 투자를 진행, 큰 이익을 봤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명: 아레나 오브 페이스 (Arena of Faith)
개발사: 아레나 오브 페이스 랩스
키워드: #MOBA #PC #모바일

아레나 오브 페이스 랩스가 개발 중인 '아레나 오브 페이스'는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MOBA에 P2E 요소를 녹여낸 게임이다.

게임의 기본적인 디자인 및 시스템은 리그 오브 레전드, 그리고 모바일 버전인 와일드 리프트를 떠올리면 쉽다. 3개의 주요 라인과 4개의 야생 지역, 그리고 5대5로 진행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MOBA를 즐겨온 유저라면 게임을 하자마자 바로 익힐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하다. 얼핏 보면 와일드 리프트로 착각할 정도다.

그렇다고 리그 오브 레전드를 그대로 가져왔다는 건 아니다. 여러모로 친숙한 기존 시스템에 더해 중립 생물과 캐릭터들에 영향을 미치는 날씨 시스템과 아포칼립스 스킬 시스템이라는 전략적인 요소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아레나 오브 페이스'는 차세대 웹3 MOBA를 표방한 게임이지만, 그렇다고 NFT 캐릭터가 필수인 게임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누구든 무료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게임의 코인은 $CP(Competitive Points)와 $AOF 2가지로 구분된다. 매 게임에서 승리할 때마다 $CP를 얻을 수 있으며, $AOF는 에어드랍과 이벤트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얻은 $CP와 $AOP은 스킨을 만들고 조합, 강화하는 데 쓰인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웹2 게임과 달리 '아레나 오브 페이스'에서는 스킨 공급량에 따로 조합 확률 역시 바뀐다는 점이다.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NFT 스킨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신규 캐릭터들을 공개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레나 오브 페이스'는 조만간 퍼블릭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명: 문프로스트 (Moonfrost)
개발사: 옥살리스 (Oxalis)
키워드: #농사 #경영 #힐링

다양한 장르의 P2E 게임들이 등장하고 출시되고 있지만, 유틸리티 토큰을 얻는 방법은 대부분 비슷하다. 경쟁을 통해 얻는 식이다. MOBA나 FPS라면 매 게임에서 승리할 때마다 보상으로 일정량의 토큰을 얻을 수 있으며, 전략 게임이나 MMORPG의 경우 유틸리티 토큰을 채굴할 수 있는 특정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연합을 이루고 경쟁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경쟁을 기반으로 한 P2E 게임에 피로감을 느끼는 유저들에게 추천하는 게임이 있다. 옥살리스가 개발 중인 '문프로스트'다. '문프로스트'는 목장이야기 시리즈, 스타듀 밸리 등의 농장 경영 시뮬레이션과 흡사한 게임이다. 단순히 분위기, 게임 시스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스타듀 밸리 모바일 버전의 개발진 중 한 명인 릭 무어가 옥살리스의 CEO로 있을 정도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들에 따르면 유저들은 '문프로스트'에서 농장 경영과 교류 크게 2가지를 즐길 수 있다. 도끼, 낫, 곡괭이 등 여러 도구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작물을 재배하고 농장 주변을 탐험하고 귀중한 자원을 수집해 농장을 키우거나 혹은 다른 유저와 만나서 함께 작물을 키우거나 서로 거래하는 것도 가능하다.

농장 경영 시뮬레이션이라고 했지만, 그렇다고 농사만 짓는 게임이라는 건 아니다. 다른 유저와 함께 탐험하는 요소도 포함되어 있는 만큼, 기존의 농장 경영 시뮬레이션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프로스트'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공개 알파 테스터를 모집 중이며, 알파 테스트를 통해서는 게임의 근간이 될 농업 시스템을 검증할 예정이다.







게임명: 스파크볼 (Sparkball)
개발사: 월드스파크 스튜디오
키워드: #MOBA #축구 #액션

게임 업계만큼 트렌드에 민감한 업계도 없다. 특정 게임이 인기를 끌면 금새 아류작이 등장할 정도다. 배틀로얄, 오토배틀러, 그리고 최근 등장한 뱀서류에 이르기까지 원조가 등장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수많은 아류작들이 등장한 바 있다. 비단 웹2 게임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는 웹3 게임 역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내놓으면서 이른바, 게임 다운 게임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등장한 월드스파크 스튜디오의 '스파크볼'은 여러모로 눈길일 가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 출신이 개발한 오메가 스트라이크와 흡사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모브롤러(Mobrawler)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스파크볼'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오메가 스트라이크와 흡사하다. 상대를 방해하고 때로는 공을 뺏으면서 제한시간 내에 누가 더 많이 상대방 골대에 공을 넣는지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식이다.

그렇다고 그저 그래픽만 조금 다른 오메가 스트라이크라는 얘기는 아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점들 역시 존재한다. 코어와 공에 대한 부분이 대표적이다. 오메가 스트라이크에서는 공 역할을 하는 코어가 항상 유동적으로 움직이기에 유저 역시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며, 여기에 더해 스킬로 코어를 날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스파크볼'에서는 유저가 공을 잡는 순간 계속 함께 움직인다. 즉, 공을 차던가 상대방이 뺏지 않는 한 계속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이야기다.

스킬의 사용처 역시 좀 더 직관적이다. 오메가 스트라이크에서는 상대를 제압하는 것과 동시에 코어를 날리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지만, '스파크볼'에서는 상대의 공을 뺏거나 제압하는 데에 특화된 모습이다. 물론, 이를 제외하면 스킬을 활용해 상대를 방해하는 등의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의 기본적인 방식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여러모로 색다른 온라인 대전 게임을 찾는 유저들에게 있어서 '스파크볼'은 그 대안이 될 수 있어 보인다. 현재 '스파크볼'은 스팀을 통해 얼리엑세스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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