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블록체인] 'GAM3 어워드', 2023 최고의 웹3 게임을 가린다

기획기사 | 윤홍만 기자 |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건만, 게임 업계는 여전히 분주하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로 각종 게임 시상식들이 개최되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웹3 게임 역시 시상식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출시된 웹3 게임 가운데 가장 뛰어난 웹3 게임들을 가리는 자리. 과연 올해에는 어떤 웹3 게임들이 출시됐으며, 얼마나 발전했을까. 그리고 어떤 웹3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을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023년 12월 블록체인 뉴스

■ GAM3 어워드 12월 14일 개최




웹3 게임 매체 GAM3S.GG와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 에덴이 공동 주최하는 웹3 게임 시상식 'GAM3 어워드'가 오는 14일 개최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GAM3 어워드'에는 40개 게임이 올해의 게임, 가장 기대되는 게임, 최고의 그래픽 등 19개 항목에 후보작으로 올랐다. 올해 'GAM3 어워드'는 총 200만 달러(한화 약 26억 2,420만 원) 규모로 진행되며, 이 가운데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천만 원)는 유저 투표에 참여한 커뮤니티에 보상으로 제공된다.

'GAM3 어워드'에는 아마존, 구글, 유비소프트 등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70명의 심사위원단이 참여하며, 이들 심사위원단과 유저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유저 투표는 오는 7일까지 받으며, 투표 비율은 심사위원단 90%, 유저 10%다.

한편, 'GAM3 어워드' 올해의 게임 최종 후보로는 패러렐, 빅 타임, 데드롭, 와일드카드, NFL 라이벌즈가 후보에 올랐다.


■ 유비소프트 '챔피언스 택틱스', 애니모카와 파트너십


유비소프트의 웹3 게임 '챔피언스 택틱스'에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의 웹3 게임들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소규모 단위로 개발되는 게 많다 보니 퀄리티 면에서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게 원인이다.

메이저 게임사인 유비소프트의 웹3 게임이라면 게임성은 물론이고 퀄리티,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도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출시된 웹3 게임들과는 차원이 다를 거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다만, 이러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 택틱스'에 대해 알려진 건 거의 없다. PvP 기반 턴제 RPG라는 점, 미니어처 모델에 가까운 캐릭터 디자인 정도가 전부다.

유비소프트는 2023년 4분기 중 이더리움 기반 NFT를 무료로 민팅할 예정이다. 민팅 예정인 NFT는 게임에 등장하는 '워로드' 캐릭터의 프로필(PFP)로 총 9,999개가 제작되며, 향후 NFT 보유자는 게임 내 챔피언의 피규어를 제작할 수 있는 액세스 권한을 받게 된다.

한편, 최근에는 이뮤터블 및 애니모카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재차 관심을 끌고 있다.


■ 신흥강자 블러, NFT 마켓플레이스 점유율 80%로 급증




한때 NFT 마켓플레이스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 오픈씨의 입지가 최근 1년 사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오픈씨의 자리를 위협하는 건 지난 2022년 10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신흥강자 블러다.

실시간 가격 피드, 포트폴리오 관리, 여러 마켓의 NFT 비교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면서 유저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블러는 1년 사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출시와 동시에 오픈씨와 시장을 양분했을 뿐 아니라 1년이 지난 현재에는 이더리움 NFT 거래량의 80%를 차지할 정도가 됐다. 반면, 오픈씨의 현재 이더리움 NFT 거래량은 18%에 불과하다. 이제는 다시 따라잡기 버거울 정도로 격차가 벌려진 셈이다.

이에 오픈씨는 지난 달 인력의 50%를 감축하는 한편, 새로운 기능들을 포함한 오픈씨 2.0을 선보임으로써 재기를 노리고 있다.


2023년 12월 신작


게임명: 이터널 패러독스 (Eternal Paradox)
개발사: 엔드림
출시일: 2023년 12월 5일
키워드: #SLG #4X #RPG #갈라게임즈

'이터널 패러독스'는 전쟁·전략 게임 전문 개발사 엔드림의 자회사 엔트로이에서 개발한 하이브리드 4X RPG 게임이다.

게임의 기본적인 형태는 다른 모바일 전략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유저는 자신만의 영지를 꾸리거나 길드에 들어가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영지를 키우는 과정에서 때로는 다른 유저의 영지에 쳐들어가 자원을 약탈할 때도 있고 반대로 자신의 영지를 약탈하려는 유저를 막아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각 길드와 유저들은 49일마다 여러 점령지를 놓고 전쟁한다. 시즌 막바지에 가장 많은 점령 포인트를 적립한 길드가 우승하며, 시즌 보상을 받는 것까지. 여러모로 익숙하다.

다만, 이러한 모바일 전략 게임이라는 대명제 안에서 '이터널 패러독스'는 한 가지 차별화를 꾀했다. 바로 RPG적인 요소다. 다른 영지와의 전투 등은 일반적인 모바일 전략 게임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지만, 일부 자원을 얻기 위해 던전에서 몬스터와 싸우는 PvE 콘텐츠의 경우 턴제 RPG로 진행된다. 메인이 모바일 전략이라고 해서 RPG 요소를 얕잡아봐선 안 된다. 자원을 얻는 또 다른 방식일뿐더러 그 깊이 역시 다른 모바일 RPG 못지않다.

블록체인 게임답게 NFT 요소 역시 충실하다. 영지를 뺏고뺏기는 전략 게임이라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이터널 패러독스'의 NFT는 토지가 핵심이다. 유저는 NFT로 토지를 살 수 있으며, 이렇게 산 토지에 다른 유저가 세입자로 들어와 영지를 꾸리면 그 유저가 획득한 자원을 기준으로 실버 포인트로 대가로 받게 된다. 토지는 6개 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에 따라 다양한 보너스를 제공한다.

'이터널 패러독스'는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PC 버전은 갈라게임즈를 통해 서비스 중이다.





게임명: 샤프넬 (Shrapnel)
개발사: 네온 머신
출시일: 12월 말 플레이 테스트
키워드: #PvPvE #FPS #언리얼 엔진5 #에픽게임즈

네온 머신이 개발 중인 블록체인 FPS '샤프넬'이 12월 말 플레이 테스트를 예고해 관심을 끌고 있다.

'샤프넬'은 현재 블록체인 게임 업계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타이틀 가운데 하나다. 작년에만 투자 유치와 토큰 세일을 통해 최소 1,750만 달러를(한화 약 230억 원)을 조달했으며, 여기에 더해 올해에는 시리즈A 라운드에서 2,000만 달러(한화 약 262억 원)를 추가로 유치한 바 있을 정도로 활발히 투자가 진행 중이다.

팀 대전, 배틀로얄, 그리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자원 쟁탈. 슈팅 게임의 3가지 타입 가운데 '샤프넬'의 콘텐츠는 자원 쟁탈에 가깝다. 플레이어는 한 명의 용병이 되어 전장에 투입, 자원을 채취하고 안전하게 탈출해야 한다. 당연히 그 과정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적들의 삼엄한 경비를 뚫고 자원을 채취했다고 끝난 게 아니다. 전장의 모든 유저는 경쟁자다. 방심했다가는 전장에서 얻은 모든 것들을 뺏길 수도 있기에 탈출할 때까지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그렇다고 무조건 일찍 탈출하는게 능사는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장의 상황 역시 악화되지만, 그만큼 보상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샤프넬'은 오는 12월 말 플레이 테스트 예정이다. 테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추출 팩(Extraction Packs)을 사야 한다. 추출 팩은 라이트 버전 19.99달러, 미디엄 버전 49.99달러, 헤비 버전 99.99달러로 구분되며, 모두 얼리 액세스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각각의 패키지는 스킨과 소모품 등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 플레이 테스트에서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샤프넬'은 2024년 12월 정식 서비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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