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는 매주 월요일 한주의 VR 소식을 모아 볼 수 있는 '위클리 VR 뉴스' 코너를 연재합니다. 지난 한 주간 국내외 VR 업계를 달군 소식과 이슈, 그리고 VR 산업에 관련된 구인 현황과 시장 동향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계속됐던 가뭄을 해소시켜줄 반가운 장맛비와 함께 위클리 VR 뉴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습하고 눅눅한 여름 장마철이지만 새롭게 찾아온 VR 소식과 함께 기분만이라도 산뜻한 한주가 되길 바랍니다.
금주의 위클리 VR 뉴스에는 VR 개발자들과 VR 콘텐츠 개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VR 개발툴 '블록스'에 대한 소식과 국내의 VR·AR·MR 인식을 확인해볼 수 있는 간단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았습니다. 이외에도 신입·경력직 지원자들을 기다리는 VR 채용 공고와 신작 VR 게임 타이틀 소식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 VR 업계 핫 뉴스 : VR 콘텐츠 제작을 더욱 간편하게! 구글, 3D 모델링툴 '블록스(Blocks)' 공개
얼마 전 구글이 '잡 시뮬레이터'의 개발사인 아울케미랩스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잡 시뮬레이터'는 편의점 직원부터 직장인, 요리사, 정비사까지 다양한 직업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VR 게임으로, 지난 1월 기준 약 300만 달러(한화 약 34억 원)의 매출을 올린 그야말로 대작 타이틀입니다.
'잡 시뮬레이터'는 그래픽이 뛰어나거나 아름다운 시나리오가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정교한 모션 트래킹, 룸스케일, 모션 컨트롤러를 활용한 상호작용 등 VR이 가진 기술적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며 'VR 게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작 타이틀 중 하나가 됐습니다.
4명의 개발자가 만든 아울케미랩스처럼, 큰 성장을 거둔 개발사들의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나도 VR 게임 한번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을 하는 개발자들도 많아졌습니다. 비단 VR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 무궁한 가능성을 가진 가상 현실 속에 자신만의 세상을 창조하는 꿈을 꿔본 유저들도 많을텐데요. 이러한 꿈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구글은 누구나 쉽게 3D 오브젝트를 만들 수 있는 VR 3D 모델링툴 '블록스(Blocks)'를 공개했습니다.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의 두가지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배포되는 '블록스'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법도 간단합니다. PC에 HMD를 연결하고 '블록스' 프로그램을 실행한 후, 모션 컨트롤러를 이용해 원하는 3D 오브젝트를 마음껏 만들기만 하면되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여섯 가지 툴로 양손을 사용하는 듯 자유롭게 3D 오브젝트를 만들 수 있는 것이 블록스의 강점인데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상력을 담은 오브젝트를 만들고,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자신의 작품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개발자의 상상력으로 가득 채워진 새로운 VR 세상들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 지금 국내외 VR 시장은? : VR·AR·MR, 가장 기대하는 콘텐츠 1위는 '게임'
금일(10일),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 박물관 방문객과 SNS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VR·AR·MR에 대한 인식 조사'였는데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참석한 이 설문조사를 통해 현재 VR·AR·MR 기술에 대한 국내의 인식을 대략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조사의 결과를 살펴보면, 쉽게 접하기 힘든 이미지였던 VR이 작년에 비해 많이 알려졌고, 대중화를 향해 한발 더 나아갔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중 83%가 VR·AR·MR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으며, VR 콘텐츠를 직접 경험해본 응답자는 72%에 달했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AR 콘텐츠를 접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포켓몬 고'를 시작으로 불어온 증강현실 게임 열풍이 '캐치몬', '역사탐험대AR' 등 다양한 국산 AR 게임의 탄생을 이끌었고, 국내에서도 AR 콘텐츠는 더이상 먼 미래의 막연한 기술이 아니게 됐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대부분의 응답자가 '게임'을 가장 인상적이며, 기대하는 VR 콘텐츠로 꼽았다는 점입니다. 54%의 응답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 VR 콘텐츠로 게임을 선정했고, AR 콘텐츠를 체험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44%의 응답자 또한 ‘게임’을 가장 기억에 남는 AR 콘텐츠로 선택했습니다.
이외에도 VR·AR·MR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전체의 76%에 달했는데요. VR 컨퍼런스나 체험공간 운영으로 최신 기술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지금,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VR·AR·MR이 보여줄 수 있는 더 다양한 가능성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인재를 모십니다! : 금주의 새 채용 공고는?
㈜푸토엔터테인먼트
- 게임기획
'푸토엔터테인먼트'는 '다크에덴'을 재해석한 VR 게임 '다크에덴2 VR'을 개발 중인 벤처기업입니다. 지난 지스타에서도 많은 유저들에게 '다크에덴2 VR'의 시연버전을 선보였었는데요. VR, 모바일 RPG, 모바일 캐주얼 게임 기획을 담당할 경력 2년 이상의 기획자를 모집 중입니다.
㈜리얼리티매직
- 게임개발(클라이언트)
'리얼리티매직'은 VR 사업장용 아케이드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입니다. 언리얼 엔진4를 이용한 고품질 VR 아케이드 게임 '인피니트 파이어'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C++을 능숙하게 사용하고 3D 게임 구현 능력이 있는 업계 신입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리얼 엔진4를 이용한 VR 게임인 만큼 언리얼 엔진과 VR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지원자를 우대합니다.
볼레크리에이티브㈜
- 원화(RPG, 판타지)
VR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볼레크리에이티브에서 중세 판타지 또는 한국 고전 배경 원화 작업을 담당할 원화가를 모집합니다. 현재 스팀 얼리억세스로 출시된 VR 전략 RPG 게임 '배틀 서머너즈(Battle Summoners) VR'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며, VR과 차세대 콘텐츠 개발에 흥미가 있는 배경 원화가라면 경력에 무관하여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드래곤플라이
- AR 게임개발(클라이언트), 모델링, 게임 기획
'스페셜포스' 시리즈를 개발한 드래곤플라이에서 AR게임 개발자를 모집합니다. FPS 게임 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거나 FPS 장르를 좋아하는 지원자를 우대하며, 게임 기획부터 서버 프로그램, 클라이언트, 3D 배경·캐릭터 모델링, UI 아트, 애니메이션, 이펙트 등 전 부문에서 신입·경력 지원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금주의 새 VR 게임 : 한번 보고 가셔요!
◇ 프론트 디펜스 (HTC Vive)
지난 지스타에서 난처한 영상으로도 소개해 드렸던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론트 디펜스'가 지난 22일에 출시됐습니다. '프론트 디펜스'는 HTC가 직접 개발한 디펜스 게임으로, 참호 안에서 기관총, 수류탄, 바주카포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밀려오는 적으로부터 참호를 지켜내야 합니다. 기관총의 총열이 가열되지 않도록 조심하거나 떨어진 대포와 총기를 찾는 등, 예상외로 신경 쓸 것이 많은 전장 한복판에서 가능한 오랫동안 살아남아 보세요. 지난 7일에는 스팀 플랫폼으로도 출시됐습니다.
◇ 좀비 하비 VR (HTC Vive)
'좀비 하비 VR'은 우주선을 타고 날아온 좀비에 대처하는 VR 액션 게임입니다. 수영장, 바, 캠프장 등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에 좀비가 나타나고, 유저는 주변에 널려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활용해 점점 다가오는 좀비를 상대해야 합니다. 밝고 단순한 배경이 지루하다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손전등에 의존한 채 사방에서 다가오는 좀비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좀비 하비 VR'은 지난 6월 30일에 출시됐습니다.
◇ 프레타 (HTC Vive, 오큘러스 리프트, OSVR)
일리언 게임즈의 신작 VR 게임 '프레타'는 특이하게도 3인칭 시점을 채택했습니다. 자동전투를 배제한 높은 난이도와 자유로운 성장 시스템, 캐릭터마다 다양한 테크트리를 도입하여 유저들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인데요. 출시 이후 오큘러스 스토어와 스팀에 피처드되어 '스팀 VR 최고 인기 제품'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Robiin@inven.co.kr
페이지 구독하기
다른 기사 보기
기사 제보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