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별다른 VR/AR 컨퍼런스나 행사가 없어 비교적 조용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양한 소식들이 등장하며 VR/AR의 생명력을 입증했죠. 특히, VR을 소재로 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이 최근 개봉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근 미래의 이야기를 VR을 통해 생생히 전달해냈죠.
이외에도 Mozilla의 VR/AR HMD 전용 브라우즈 '파이어폭스 리얼리티'가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스팀은 VR 콘텐츠 해상도 조정 기능을 한층 개선했습니다.
■ 산업 동향
■ 코인베이스 프레드 어샘 : 'VR은 블록체인의 킬러앱'
2015년 이후 VR은 빠른 성장폭을 보여왔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엔 무시 못 할 존재감을 갖춘 미디어 중 하나가 되었죠. 최근 가장 '핫'한 기술인 블록체인 역시 VR/AR과의 융합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공동 설립자인 프레드 어샘(Fred Ehrsam)은 해외 매체 미디엄에 기고한 'VR은 블록체인의 킬러앱'이라는 한 편의 글을 통해 VR과 블록체인이 훗날 어떻게 엮일 것인지에 관해 논했습니다.
■ 모질라의 신규 브라우저 '파이어폭스 리얼리티'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로 잘 알려진 모질라는 지난 몇 년간 네트워크상에서의 몰입형 체험 개발에 힘써왔으며, WevVR을 시도한 최초의 회사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지난 4일, 모질라는 VR/AR 분야에서 또 한 번의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모질라가 공개한 '파이어폭스 리얼리티(Firefox Reality)'는 VR/AR HMD용으로 설계된 신규 웹 브라우저입니다. 오픈 소스로 개발되어 여러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전용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몇몇 기기들은 제외됩니다.
■ 스팀VR, VR 콘텐츠 해상도 조정 기능 개선
지난달, 밸브는 자사의 게임 플랫폼 스팀에 해상도 자동 조정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이번 해상도 자동 조정 기능을 통해 비교적 저해상도를 지원하는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 등의 기기도 한층 쾌적한 시야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피나 덱 : 그리 멀지 않은 '레디 플레이어 원'의 미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화려한 영상효과와 더불어 VR을 통해 그려낸 미래의 세계가 흥미진진했기 때문이죠.
예상외로 영화 속 세계는 꽤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몇몇 장비는 이미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품이죠. 인피나 덱(Infinadeck)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360도 전방위를 별도의 복잡한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도 누빌 수 있게 해주는 이 제품은 어쩌면 훗날 VR의 새 지평을 열어줄지도 모릅니다.
■ 유니티, 어피어리션과 파트너쉽 통해 호주에 CoE 설립
지난 4일, 유니티는 기업 증강현실 솔루션 제공 업체 어피어리션(Appearition)과 파트너쉽을 맺고 호주에 유니티 최초의 CoE를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AR을 주요 비즈니스로 삼는 전 세계의 기업들은 CoE를 통해 프로젝트 게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하드웨어 및 특허
■ 사양도 같고, 가격도 같고... 바이브 포커스 vs 피코 네오
모바일 VR은 약 2년이란 시간 동안 수많은 발전 과정을 거쳐오며 비로소 안정기에 들어섰습니다. 가격도 충분히 저렴해지면서 가성비를 갖춘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죠. 피코 고블린(Pico Goblin)을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후, 콘텐츠가 점차 풍부해지면서 생태계가 구축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바이브 웨이브(Vive Wave)를 비롯해 다양한 기종들이 VR 콘텐츠 생태계를 지탱했죠.
최근 6DoF 공간 인식 기능이 탑재된 피코 네오와 HTC 바이브 포커스가 출시됐습니다. 시기도, 사양도, 콘텐츠도 모두 비슷하죠. 과연 어떤 제품이 더 합리적일까요?
■ HTC 바이브 프로 사용자 대상 스팀 VR 1.0 트랙킹 번들 출시
지난 4일, HTC는 스팀 VR 1.0 트랙킹 번들을 300달러에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번들은 바이브 프로 사용자를 위한 하드웨어 악세사리로 구성되어있으며, 2개의 베이스 스테이션과 2개의 바이브 콘트롤러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델, 신규 G 시리즈 게이밍 노트북 출시… 8세대 코어 장착
지난 4일, 델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습니다. XPS, Inspiron, Vostro, Alienware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G 시리즈는 아름다운 외관과 강력한 성능을 동시에 갖춰 많은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 구글 데이드림 VR 업데이트 발표… HMD 착용하고 스마트폰 알람 확인 가능
구글이 데이드림 VR에 새로운 편의성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HMD를 굳이 벗지 않아도 휴대전화 알람을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외에도 새로운 대시 보드 기능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콘텐츠 모음 기능 등이 추가됐습니다.
■ ARM 프로세서 탑재 홀로렌즈2(코드명 '시드니'), 올해 출시할까?
마이크로소프트가 홀로렌즈를 처음 세계에 공개한 지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차세대 기기가 나온다 하더라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게 됐죠.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홀로렌즈, 코드명 '시드니'. 과연 올해 그 모습을 드러낼까요?
■ 애플 VR/AR 신규 특허 공개 : 미래의 ARKit HMD는 과연?
지난주, 미국특허청은 애플이 신청한 새로운 특허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특허는 VR/AR과 관련된 기술을 다루고 있으며, VR 콘텐츠 디자인 및 3D 문서 편집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차세대 AR 안경을 바라보다, 삼성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
지난 몇년 간, 삼성은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에 매진해왔습니다. 삼성은 2009년 CES에서 해당 기술을 활용한 모니터 프로토 타입을 시연하기도 했죠.
당시 그 제품은 시험단계에 머물러있었습니다. 생산에 바로 투입될 정도는 아니었죠. 이후 삼성은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으며, 2014년에 '투명 디스플레이 장착 스마트폰'이란 특허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 투자 및 인수
■ 상호작용식 스트리밍 미디어 엔진 개발사 Genvid, 6백만 달러 투자 유치
상호작용식 스트리밍 미디어 엔진 개발사 겐비드 테크놀로지(Genvid Technologies)가 Maker Fund의 주도 하에 6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겐비드의 CEO 제이콥 나보크(Jacob Navok)는 겐비드의 기술을 통해 유튜브 등의 다양한 스트리밍 미디어가 훨씬 매력적이 될 것이라 의견을 밝혔습니다. 겐비드는 스트리밍 미디어에 상호작용성을 추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청자가 e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카메라 시점을 제어하기도 하고, 때로는 게임 요소에도 개입할 수 있는 등 다채로운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 중국의 VR 전문 미디어 87870.com과의 제휴로, 인벤에서 독점으로 번역 제공하는 기사(원문 링크)입니다. 앞으로 중국의 VR 관련 주요 뉴스를 꾸준히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구독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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