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만평] 소아즈, 중아즈, 그리고 대아즈! 롤드컵을 빛냈던 멋진 플레이어들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38개 |




이번 만평은 2017 롤드컵에서 특별히 주목받은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변이 이어졌던 지난 8강. 그 이변들의 중심에는, 원딜들이 판치는 메타 속에서도 하드 캐리를 이끌었던 몇몇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단연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다름아닌 프나틱의 탑 라이너 sOAZ 선수입니다. sOAZ는 그룹 스테이지 1주 차만 해도 여러모로 큰 고통을 받으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놀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주 차에 접어들며, 그는 슬슬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프나틱의 기적적인 8강 진출 후, sOAZ는 정말 날개가 돋친 듯 어디서도 보기 힘들었던 나르 슈퍼 플레이를 펼치며, 마지막 EU의 희망을 멋지게 불태우게 됩니다. 그런 그에게 감탄한 사람들은 ‘대아즈’, ‘빛아즈’ 등의 별명을 붙여 주기도 했죠.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레오나, 블리츠크랭크 등의 신선한 픽으로 간만에 향로에서 벗어난 서포터 하드 캐리를 보여준 미스핏츠의 서포터 ‘이그나’. 그리고 신지드라는 재미있는 픽으로도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믿음직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을 견인한 Cloud 9의 탑 라이너 ‘임팩트’ 등이 그 주인공이었죠.

아쉽게도, 이렇게 주목받은 세 선수가 있는 팀들은 모두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상대적으로 약소하다고 평가받던 자국의 리그에 대한 평가를 크게 드높이며, ‘Gap is Closing’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패배했지만 이들이 있어 8강의 재미가 비로소 완성되었다고 한다면, 조금은 과장일까요?

끊임없는 이변의 장, 막바지로 달려가는 2017 롤드컵. 몇 경기가 안 남은 이 시점에, 앞으로는 어떤 선수의 어떤 슈퍼 플레이가 등장해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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