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스토리#2] 발더스 게이트 감성! 한국어화 확정된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2'

기획기사 | 양영석 기자 | 댓글: 14개 |
인벤에서는 신규 코너 '펀딩스토리'를 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께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한 게임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소개해나갈 예정입니다. '펀딩스토리'에는 펀딩에 성공한 프로젝트만 소개되며, 비정기적으로 연재됩니다. TRPG와 보드 게임도 포함되며, 취재 제보도 받고 있으니 유저분들께서 소개해보고 싶은 게임이 있다면 desk@inven.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펀딩스토리'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상당히 꽤 유명한 타이틀이라서 거두절미하고 바로 소개에 들어가도록 하죠. 아마 소식을 꽤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 그만큼 유명한 타이틀이거든요. 전작과 마찬가지로 후속작 역시 펀딩에 성공한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2'입니다. 바로 영상부터 보시죠.

이번에도 펀딩이다!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2



"이건 어떤 게임이죠?"
D&D룰에 기반한, '발더스 게이트'의 감성이 깃든 RPG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는 시리즈는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RPG입니다. 국내에서도 한국어화 되어 출시된 적이 있어서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작품일 겁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발더스 게이트의 감성을 '제대로' 계승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 물론 발더스 게이트의 정식 후속작은 아닙니다.

던전앤드래곤(D&D)의 룰에 기반한 RPG이며, 좀 더 정확히 말하면 D&D4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입니다. 플레이어는 인간, 오모아, 드워프, 엘프, 화신, 올란의 여섯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하여 이터니티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죠. 모험을 찾고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의 핵심이지만 이터니티 세계의 도시, 던전과 야생을 탐험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니까요. 그리고 플레이어가 선택한 대화에 따라서 세계의 평판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사소한 대화에도 주의해야 해요.

전투는 음, '발더스 게이트'를 해보셨다면 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생각보다 단순한 듯하면서도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많죠. 그리고 동료들의 능력치도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일례로 '힘'은 보통 물리 공격력을 올려주는 'Strength'가 아닌 'Might' 개념입니다. 그래서 힘을 올려야 마법 대미지가 올라가는 형태입니다. 힘(Might), 체질(Constitution), 민첩(Dexterity), 통찰(Perception), 지능(Intelligence), 결의(Resolve) 6개의 능력치에 어떻게 배분할지 고민하고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거든요. 판타지 소설처럼 '힘만 세고 멍청한 근육질 마법사'같은 무능한 친구들도 만들어낼 수 있죠.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는 확장팩까지 출시됐고, 꾸준히 밸런스 패치를 하는 독특한 싱글 플레이 게임이었습니다. 그래픽이 지금에 와서는 조금 아쉽고 로딩이 좀 잦지만, '명작'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자, 이게 전작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의 이야기고요, 오늘 언급할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2'는 전작을 계승해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시스템을 채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하겠다고 발표했죠. 정말 독특한 개발자가 아닐까요?






전편의 동료들도 볼수 있다고 합니다!

"2편은 뭐가 달라진겁니까? 그리고 출시는 언제죠?
항해 시스템 및 UI개선, 그래픽 향상. 한국어 정식 지원 확정!!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2'는 지하에 있던 잠들어 거신 에오다스(Eothas)가 눈을 뜨고 성채를 파괴하면서 나타난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은 이 타이탄이 대체 왜 사람들을 해치는지 알아내기 위해 데드파이어 군도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며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데드파이어 군도의 여정을 다루는 만큼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2'는 먼저 '항해' 시스템이 추가됩니다. '데드파이어 군도'에 있는 수백 개의 섬들을 탐험할 수 있게 되며, 이 과정에서 해적, 무역 회사, 현지인 등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모험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동료들과 지난 시리즈에서 봤던 동료들도 일부 등장하며, 이들은 메인 스토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서 반응과 진행이 달라질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그래픽과 광원 효과도 한층 더 향상돼 더 언제 어디서든 역동적인 날씨와 자연 광경을 볼 수 있고, 스킬 이펙트도 강렬해지며 UI가 한층 향상됩니다.

대부분의 NPC들은 스케줄들이 있어서 이는 시간과 날씨, 혹은 다른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됩니다. NPC의 스케줄에 따라서 퀘스트를 해결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때로는 대화를 엿들을 수도 있게 됩니다. 아, 그리고 다행히 항해중인 맵에서는 날씨 변화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네요. 항해하다 좌초되는 경우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펀딩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서 다양한 추가 콘텐츠와 언어가 지원됩니다. 240만 달러 모금을 돌파하면 '한국어'가 정식으로 지원될 예정이었는데, 벌써 300만 달러가 넘어서 이미 한국어는 정식 지원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한 캐릭터당 2개의 서브 클래스 추가
  • 최대 레벨 18로 증가, 러시아어 지원
  • 일곱번째 동료(캠페니언)인 프리스트/몽크 추가, 폴란드어 지원
  • AI 커스터마이징 기능, 스페인어 지원
  • NPC와의 개별 초상화, UI커스터마이징 및 이탈리아어 지원
  • 보이스 더빙 분량 2배, 한국어 지원 감사합니다!!!
  • 2회차 이상 플레이 시 시작 보너스
  • 오케스트라 및 20으로 최대 레벨 증가, 추가 서브 클래스 도입
  • 동료들과의 상호 관계 시스템




    현재 모금은 309만 달러를 돌파해 남은 목표는 하나입니다. 이 340만 달러의 모금 성공 목표도 달성될 경우, 여행을 도와줄 네 명의 사이드킥(Sidekicks, 조수)까지 추가될 예정입니다. 개발자의 멘트에 의하면 사이드킥들은 그냥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동료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는군요.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2: 데드파이어'는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한 단계라 올해 안에 출시되기는 어렵습니다. 해외는 현재 2018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고, 국내 발매일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하지만 자금 조달에 성공해 한국어가 지원되니 정말 기쁘군요.

    이 프로젝트는 현재 'fig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약 2만 6천여 명이 넘는 후원자들이 후원을 마쳤고, 꾸준히 개발 상황이 페이지에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발더스 게이트의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소식을 놓치지 마세요! 게임을 기다리는 동안 개발자가 말하는 게임에 대해 듣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니까요. 전작은 '펀딩' 프로젝트 중에서 몇 안되는, 투자한 이상의 가치를 보여준 게임인 만큼 2편에 기대를 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아참, 그리고 오늘(22일) 기준으로 약 3일정도 더 펀딩 기간이 남아있답니다!











    ■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2: 데드파이어' 관련 링크 모음
  •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2' fig 크라우드 펀딩 페이지
  •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 펀딩에 성공한 추가 업데이트의 개발 목표는 fig 펀딩 페이지에 상세히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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