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만평] '후니' 선수에게 무슨 일이? 탑 루시안 대신 탱커로 변신한 후니!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69개 |



이번 만평은 임모탈스에서 활약을 마치고 SKT T1으로 입단한 '후니' 허승훈 선수와 달라진 스타일에 대한 내용입니다.

수많은 경험을 가진 탑 라이너, '후니' 허승훈. 머나먼 프나틱에서 깜짝 데뷔, 전 세계를 무대로 EU LCS 2회 우승과 롤드컵 4강이라는 화려한 활약을 보이며 슈퍼 루키로서의 포스를 뽐내던 것이 벌써 2년 전 일입니다. 이후 임모탈스로 이동, 항상 호흡을 맞춰 왔던 '레인오버' 김의진 선수와 다양한 무대를 뛰었지만 딜러 위주의 챔프 선택과 무리한 운영 등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후니 선수가 SKT T1으로 입단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꽤 많은 SKT T1의 팬들은 반가움과 동시에 탱커 위주 메타인 LCK를 생각하며 다소 우려를 갖기도 했죠. 수많은 단단한 탑 라이너들이 활약하는 가운데, '탑 루시안'으로 상징되는 후니 선수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도 되었지만, 색깔이 굉장히 강한 선수라는 이미지 덕에 걱정이 따르는 것 역시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혹은, 딜러 위주의 챔피언으로 멋진 활약을 보여, 다소 굳어진 메타를 변화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대망의 롤챔스 1주 차, SKT T1은 진에어와의 첫 경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 후니 선수가 꺼낸 것은 마오카이, 그리고 뽀삐. 단단하기로 유명한 두 챔피언을 꺼낸 후니 선수는 아주 익숙한 듯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탑 딜러의 활약을 보지 못해 아쉽다는 생각마저 들지 않을 정도였지요. 많은 팬들은 이에 의아함을 느꼈습니다. 'SKT T1은 후니에게 어떤 매직을 보여준 것인가?' '김정균 코치는 어떻게 후니의 마음을 바꾼 것인가?' 라는 의혹이 우스갯소리처럼 퍼지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이어진 인터뷰에서 후니 선수는 단단한 챔피언을 '못 하는' 이 아닌 '안 하는'으로, '진정한 롤잘알이라면 딜러든 탱커든 상관이 없다'는 멘트와 함께 자신의 챔프폭을 입증하게 됩니다.

불과 첫 주 차지만, 다양한 챔피언들이 나온 만큼 반가운 선수들에게도 다양한 이미지가 씌여지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벌써부터 '꿀잼'은 따놓은 당상인 듯 합니다. 전용 스킨을 만들고 싶다는 후니 선수의 꿈. 많은 팬들의 예상을 뒤엎고도 멋진 출발을 했으니, 앞으로 보여줄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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