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만평] 오래도 돌아가는 라이벌 관계, 리프트 라이벌스와 EU vs. NA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58개 |



이번 만평은 다가온 리프트 라이벌스와 리프트 라이벌스의 효과, 그리고 NA와 EU의 전통적 라이벌 관계에 대한 내용입니다.

라이엇의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는 새로운 리그, 리프트 라이벌즈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규 시즌 중이라 한참 바쁜 때 잠깐 시간을 내어 진행되는 짤막한 경기지만, 굉장히 다양한 국가의 리그가 참전하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갑작스레 공개된 경기지만 리프트 라이벌스에 대한 의견은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브라질, 일본과 같이 주목받지 못했던 국가와 리그의 참전이 활성화된다는 점에서 특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물론 시즌 중의 선수가 느낄 피로도와, 스프링 시즌을 기준으로 진출 팀이 정해져 현재의 성적이 반영되지 않았고, 이 때문에 틀어진 대진 밸런스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팬들도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의 성적이 좋지 않은 팀은 현재의 상황도 급한데, 굳이 세계 대회라는 신경 쓸 일이 하나 더 생긴다는 것에 대한 걱정이겠죠.

이래저래 반응은 다양하지만, 그 중 재미있는 것은 '리프트 라이벌스는 결국 EU와 NA의 싸움을 위한 무대가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유럽과 북미는 지난 2013년 라이엇의 LCS 정식 개막 이래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러 국제대회에서도 전 세계의 팬들이 주목하는 앞에서 서로를 도발하기도 하죠. 각종 방송의 채팅 창에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1등으로 군림하고 있는 LCK 혹은 타 대륙과의 승부보다 먼저, 일단 서로의 대륙을 이겨야 진정한 승리를 쟁취한 것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실제로도 NA LCS를 직접 취재하며, EU와의 경기에 팬과 선수, 팀 모두가 상상 이상으로 이 라이벌 관계에 의식을 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짙은 구도는 다른 대륙의 사정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호기심을 느끼게끔 합니다. 많은 한국 팬들 역시 리프트 라이벌스의 숨겨진 메인 무대인 NA와 EU의 경기 결과에 큰 기대를 품고 있죠. 이토록 리프트 라이벌스는 EU와 NA를 아주 노골적으로(?) 묶어 싸움을 붙인 것 처럼 인식되기도 하며, '뭔가의 라이벌리'를 사랑하는 전세계 팬들의 마음에 불을 키우게 된 것입니다.

이외에도 어떤 볼거리들이 있을까요? LPL에선 화려한 라인업의 팀들이 출전하며 화제를 모으고, LCK에선 최강 SKT T1의 출전과는 반대로 요즘 영 성적이 좋지 않은 MVP가 이번 기회로 기운을 차릴수 있을지 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팀을 만나면 카운터를 날리는 LMS의 활약도 기대가 되고 있죠. 그리고 상술했듯, 우리가 흔히 마주하지 못했던 팀들이 어떤 경기력을 펼치나 보고, 그들의 리그가 더욱 활성화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리프트 라이벌스. 한국인으로서, 세계 무대 속 LCK의 활약은 결코 의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다른 대륙의 사정에 관심이 없던 팬들이라도, 이번에는 LCK 뿐만 아닌 EU와 NA의 피 튀기는 라이벌 관계에 관심을 같이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두 대륙 중 누가 또 새로운 리그의 역사에 승리를 기록할 수 있을지. 해외 커뮤니티와 채팅창은 어떻게 불타오를지. 아마 무척이나, 무척이나 재미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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