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만평] 롤드컵 진출을 꿈꾸는 롱주 게이밍, 그들에게 남은 쉽지 않은 길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53개 |




이번 만평은 이번 시즌 놀라운 경기력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인 롱주 게이밍과, 롤드컵 진출을 위해 남은 험난한 여정에 대한 내용입니다.

매 경기가 큰 긴장감과 재미를 주고 있는 지금의 LCK. 다양한 경우의 수를 점치며 관객들을 흥분시켰던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끝이 나고, 이제 결승전 진출자가 가려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순위 상으로 롱주는 여유 있는 모습입니다. 높은 승점으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은 뒤, 남은 한 자리를 위해 불꽃 튀게 싸우는 플레이오프를 내려다보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그다지 여유가 있진 않을 것입니다. 결승 뿐만이 아닌 롤드컵 진출을 꿈꾸는 상황에서는 말이죠.

현재 SKT T1과 kt 롤스터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앞두고 긴장을 하고 있겠지만, 사실 둘 중 누구든 섬머 시즌 우승을 거머쥐면 둘 모두 롤드컵에 자동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됩니다. 일단은 적이지만 동시에 응원을 할 대상이기도 한 것이죠. 혹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승리를 하기만 하면, 그 팀은 결승전에서 롱주에 의해 패배하더라도 롤드컵에 갈 자격을 얻게 됩니다. 그에 비해 롱주는 지금의 기량과 무관하게, 스프링 시즌 부진의 영향으로 다소 롤드컵 진출 확률이 적은 상황입니다. '보험'이 있는 SKT T1와 kt 롤스터와는 달리, 무조건 섬머 시즌 우승을 해야만 롤드컵에 발을 디딜 수 있게 됩니다.

만일 롱주가 결승전에서 패배한다면, 선발전이라는 단계를 거쳐 롤드컵을 노릴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먼저 선발전이 확정된 아프리카와 MVP, 그리고 아직 분노가 가시지 않은 삼성이 기다리고 있죠. 쉬운 싸움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잊지 못할 섬머 시즌을 마무리하고, 비로소 롤드컵이라는 최고의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 롱주 게이밍. 지금까지와는 달리 손을 뻗으면 마치 닿을 듯 하지만, 결코 간단한 길은 아닐 듯 합니다. 올 여름만큼은 정말 달랐던 롱주 게이밍이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수많은 롱주 팬들의 염원을 이뤄줄 수 있을 지, 혹은 물오른 두 팀과 치열한 선발전에 의해 더 고생을 하게 될 지. 그 해답이 머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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