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동향] 검은사막으로 성장한 '펄어비스', 오는 9월 14일 상장한다

기획기사 | 정필권 기자 | 댓글: 36개 |



인벤에서는 매주 기업 소식을 모아 볼 수 있는 업계 동향 코너를 연재합니다. 금주에 예정된 행사와 지난주 공시, 구인, 사회공헌 활동과 상표권 등록 현황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이슈가 된 이야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올해에는 상장까지 도달한 게임사들이 여럿 나왔습니다. 넷마블과 넷게임즈가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쳤고, 지금도 몇몇 게임사들은 상장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근시일인 오는 9월에는 펄어비스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합니다.

PC MMORPG '검은사막'으로 시작하여 모바일과 콘솔까지 플랫폼을 넓혀나가는 펄어비스. 이제는 IPO 기자간담회를 준비하며 덩치를 더욱 확장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의 게임으로 큰 성장을 거둔 펄어비스는 주식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요? 이번 주 게임업계를 관통한 이슈들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게임업계 주요행사 : 펄어비스 IPO개최, IGC 2017 개최


펄어비스 - 펄어비스 IPO (8월 30일)
한국게임산업협회 - 산업 근로개선 관련 제도 소개를 위한 특별 강연 (8월 30일)
인벤 - IGC 2017 (8월 31일 ~ 9월 2일)
게임물관리위원회 - 게임 톡 소다 토크 콘서트 (9월 7일)




◎ 펄어비스 IPO 개최

펄어비스는 본격적인 공모절차를 진행하며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IPO는 기업 설립 후 처음으로 외부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하고 매도하는 업무를 의미합니다. 펄어비스의 공모주식 수는 180만 주이며, 공모 희망가액은 8만 원에서 103,000원 사이, 공모금액은 1,440억 원에서 1,854억 원 사이로 책정되었습니다. 펄어비스의 청약예정일은 9월 5일과 6일 양일간이며,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14일 상장할 예정입니다.

한편, 펄어비스는 2015년 매출액 217억 원, 2016년 매출액 622억 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해오고 있습니다. 영업이익 또한 2015년 120억 원에서 2016년 455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상승한 바 있습니다.


◎ 한국게임산업협회, 산업 근로개선 관련 제도 소개 강연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 협회)는 오는 30일 역삼동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게임산업 근로개선 관련 강연을 진행합니다. 해당 강연은 게임사의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무 연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협회는 게임 산업 특성을 고려한 근로환경 개선 관련 제도를 소개하고 무료 컨설팅과 재정지원 사업 등을 담당자들에게 알릴 예정입니다.


◎ IGC 2017 개최

제 3회 '인벤 게임 컨퍼런스'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판교테크노밸리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IGC in 성남'에는 인그레스, 포켓몬GO를 개발한 나이언틱의 마사시 카와시마(Masashi Kawashima) 수석 프로듀서 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업부 이사와 카네기 멜론 대학의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Entertainment Technology Center)를 공동 창립한 돈 마리넬리(Don Marinelli) 교수가 대표 강연자로 참가합니다.

주요 강연으로는 '소녀전선'의 개발자 우중 PD(본명: 黃翀)가 참여하여 소녀전선 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극복 방법을 전달한 예정입니다. 우중 PD는 동인게임 제작팀이었던 미카팀이 2015년 선본 네트워크 테크놀로지로 법인명을 변경하기 전부터 팀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선본 네트워크 테크놀로지의 CEO로 재직 중인 인물입니다.

이외에도 펄어비스의 함영철 실장이 IGC 2017에도 참석하여 '검은사막 확대 전략: 본진 강화, 글로벌, 모바일'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입니다. 2014년 12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일본과 러시아, 북미 및 유럽, 남미 등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 중인 검은사막의 이야기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 게임물관리위원회, '게임 톡 소다' 개최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보여주는 공청회이자, 이용자 중심의 토크 콘서트 '게임 톡 소다'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게임 톡 소다'의 첫 번째 행사는 '확률형 아이템과 결제 한도 관련 이슈'를 주제로 9월 7일 오후 7시에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게임위는 현재 1차 콘서트 패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토크 콘서트에 참가하고자 하는 이용자 또는 개발자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실무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해당 토크 콘서트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므로, 현장에 참가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인터넷을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게임업계 주요 이슈 : 위메이드와 액토즈, 저작권 분쟁 재시작





◎ 위메이드와 액토즈, 미르의 전설 IP 분쟁

액토즈와 위메이드 간 미르의 전설 IP 분쟁이 다시금 시작됐습니다. 위메이드는 중국 법원에 신청한 액토즈와 란샤의 '미르의 전설2' 연장 계약에 대한 이행 중단 판결이 났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해당 판결 이후 "사전에 위메이드와 협상해 합리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 종료와 함께 샨다의 '미르의 전설2' PC 클라이언트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권한이 없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샨다는 '미르의 전설2'에 대한 억지 주장과 모든 불법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또한 8월 24일에는 샨다의 자회사인 란샤에게 '미르의 전설3' 계약 해지 통보를 진행했습니다. 란샤측이 정상적으로 서비스하고 있음에도 지난 2016년 10월부터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이후에는 샹라오시와 MOU를 체결하고 지적 재산권 침해 행위 단속과 라이선스 수권을 통한 양성화 전략을 진행하는 전략을 세웠고, 중국의 시광과기와도 비수권서버 양성화 MOU를 체결하며 사설 서버의 양성화 전략에 기반한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액토즈 측은 25일 위메이드에게 "왜곡된 사실로 언론을 현혹하고, 혼란 초래 및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알렸습니다. 위메이드가 란샤를 상대로 제기한 신청에 대해 중국 법원의 결정문을 송달받지 못한데다, 인용결정이 내려졌더라도 중국법상 상대방 의견만으로 내려진 것이기 때문에 액토즈 입장이 전달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끝으로 "액토즈가 계약의 갱신을 위한 협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음에도 계약 갱신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 자체가 액토즈에 대한 파트너십이 전혀 없음을 방증한다"며, "액토즈로서는 공동저작권자이자 계약 갱신에 대한 단독의 권한을 보유한 라이센서로서 그 권리를 행사하고, 미르 IP의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하여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관련기사 : [이슈] 미르의전설 IP 분쟁 어떻게 봐야할까?
└ 관련기사 : [뉴스] 中법원, 액토즈-란샤 '미르의 전설2' 연장 계약 이행 중단 판결
└ 관련기사 : [뉴스] 위메이드, 샨다와 '미르의 전설3' 계약 해지
└ 관련기사 : [뉴스] 액토즈 "위메이드가 제기한 신청, 중국 법원 결정문 송달받은 적 없어"


◎ 테라지마 스스무, 행사 무대서 '조센징' 발언과 세가의 사과

지난 26일 세가게임즈에서 진행한 '용과 같이: 극2' 신작 발표회에서는 '조센징' 발언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사실, 행사의 진행 자체는 발표하는 시점까지만 해도 큰 문제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신작인 '북두와 같이'가 처음으로 공개되었고 여기에 '용과 같이2'의 리메이크작인 '용과 같이: 극2'의 발표도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용과 같이: 극2'에서 캐릭터 모델링 및 성우로 참여한 배우들이 무대에서 인사를 하는 시간에서 발생했습니다.

캐릭터 모델링과 성우를 맡은 배우 '테라지마 스스무'는 "그렇네요, 오늘 무대에 올라온 몇몇 사람들은 '조센징'이니까, 그, 조선에서 미사일이 날아오지 않도록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비하의 의미가 담긴 발언으로 볼 수 있었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해당 단어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세가 측은 28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역사·정치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사죄했습니다. 세가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뒤, "향후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고 알렸습니다. 하지만 발언의 당사자인 테라지마 스스무의 직접적인 사과가 없었기 때문에, 세가의 사과 이후에도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관련기사 : [뉴스] 실언? 망언? '용과 같이: 극2' 성우, '조센징' 발언 논란
└ 관련기사 : [뉴스] 세가게임즈, 26일 '용과같이' 신작 발표회의 '부적절한 발언' 공식 사과





◎ 다크우드 개발사, 게임을 토렌트로 배포

호러 인디 생존게임 '다크우드'의 개발사 애시드 위저드 스튜디오는 자신들의 게임을 토렌트에 배포했습니다. '다크우드'는 탑뷰 호러 생존게임으로, 2년의 별도 개발, 3년여의 얼리엑세스를 거쳐 출시된 게임입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거쳐 출시한 게임을 토렌트로 배포한 개발사. 이들은 배포를 결정하며 내건 공지사항에서 정식 버전을 배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개발사는 정식 출시 이후 예상치 못한 양의 사기 메일을 받게 되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메일들은 대부분 무료 게임 키를 요구하는 것들이었습니다. 개발사는 이를 보고 "게임 코드를 재판매하려는 사기 메일이었고 이렇게 획득한 게임 키들은 리셀러를 통해서 판매될 것이 분명했다"고 심정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는 "돈이 없어서 다크우드를 플레이할 수 없는 유저들에게 키를 배포하거나 주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개발자는 정식 출시 버전의 다크우드를 토렌트를 통해서 무료로 배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저희가 내거는 조건은 하나입니다. 당신이 다크우드를 언젠가 살 생각이 있거나, 저희가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스팀, GOG, 험블 스토어에서 구매해 주세요. 하지만 제발 어떤 리셀러 사이트에서도 게임을 구매하지 말아 주세요" 라고 말이죠.

리셀러 사이트에 반발하며, 자신들의 게임을 토렌트에 정식 배포한 것은 애시드 위저드 스튜디오가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5월 인디게임 개발사 '노 고블린'의 창업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리셀러에서 내 게임을 구매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는 리셀러 사이트를 통해 도난 카드로 구매된 게임이 재판매되고, 해당 게임이 환불될 경우에는 개발사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등 수익이 감소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개발자들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상표 등록 및 심의 : 로스트아크,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결정




◎ 로스트아크, 등급은 청소년이용불가 확정

오는 9월 15일부터 CBT를 진행하는 로스트아크의 등급이 18세 이용가로 결정되었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몬스터 사냥 과정에서 붉은색의 선혈 및 신체 훼손 표현이 빈번하게 등장한다는 점을 들어, 게임산업진흥법 제 21조와 등급분류 규정 7조 4호에 따라 청소년이용불가로 등급을 결정했습니다.

로스트아크는 오는 9월 8일까지 2차 CBT 참여자를 모집 중이며,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2차 CBT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새로이 선보이는 항해 콘텐츠와 신규 클래스 3종, 신규 아크 던전 등 새로운 모험 지역과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 파타퐁 리마스터드 등급분류

리듬에 맞춰 명령을 내리는 '파타퐁'의 리마스터 버전이 전체이용가로 등급분류 결정되었습니다. 2008년 PSP로 출시된 리듬액션 게임 '파타퐁'은 박자에 맞춰 유닛을 조종하는 것이 특징인 게임이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와 흥겨운 리듬 덕분에 숨은 팬들이 많은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등급분류가 나온 만큼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천애명월도, 15세로 등급분류 결정

넥슨이 서비스하는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가 15세 이용가로 등급이 결정되었습니다. 천애명월도는 무협소설의 거장 고룡 작가의 소설에 기반한 스토리, 7대 문파와 같은 다양한 인물들, 제작과 도전 시스템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현재 천애명월도는 9월 3일까지 테스트 참가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9월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파이널 테스트를 통해 85레벨까지의 콘텐츠, 커스터마이징 프리셋 등 새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일 것이라 밝혔습니다.



IR-공시 : 엔씨소프트 테헤란로 빌딩 매각




◎ 엔씨소프트, 테헤란로 빌딩 매각

엔씨소프트는 2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엔씨타워2'를 이지스자산운영에 1,770억 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자산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투자 부동산을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처분 금액은 자산 총액 대비 7.50%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매각차익은 약 400억 원입니다.


◎ 컴투스, 자기주식 처분 결정 공시

컴투스는 주식매수선택권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를 공시했습니다. 처분예정주식은 총 2,748주이며 처분 주식의 가격은 보통주 18,640원, 처분예정금액은 51,222,720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해당 주식은 장외처분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넷게임즈 스톡옵션 부여

넷게임즈는 신주교부 방식으로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주식매수선택권으로 교부되는 주식 수는 1,326,164주이며, 행사 비율은 1.2%입니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13일로 예정된 상태입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