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만평] 신뢰, 애정, 그리고... 롤렉스? NA LCS 주름잡는 에코 폭스의 분위기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25개 |




이번 만평은 팀 선수들을 향한 구단주의 애정과 엄청난 보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코 폭스에 대한 내용입니다.

현재 북미 LCS를 지배하고 있는 팀이 어디인지 궁금하다면, 고개를 저 높이 들어 에코 폭스를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 해와는 정말로 다른 모습이죠. 10승 2패의 가장 좋은 성적으로 9승 3패인 Cloud 9과 함께 상위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NA LCS의 에코 폭스 경기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얼굴이 있습니다. 바로 전 NBA 선수이자 현 에코 폭스의 게임단주인 '릭 폭스'입니다. 릭 폭스의 팀에 대한 애정은 각별합니다. 매일같이 경기장을 찾아 열렬한 응원을 하는 것은 물론, 승리 뒤 관중 속에 섞여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웃음짓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곤 합니다. 특히 '후니' 허승훈 선수를 향한 열렬한 애정 공세는 이미 유명한 일화가 되기도 했죠. 이러한 모습에 대해 LCK 팬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이 아닌 대기업이 게임단을 소유하고 있는 LCK 시장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자유로운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에코 폭스의 선수들에 대한 애정 표현은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에코 폭스의 서포터 '아드리안'은 "LCS 결승/준결승이 열리는 마이애미에서 우승을 하면, 팀에서 각 선수들 전원에게 롤렉스 혹은 각자가 원하는 시계를 사 준다고 한다. 또한 우리가 잘 한다면 팀 전용 차량을 살 수도 있을 것이다"며 에코 폭스의 풍부한 '물질적' 복지에 대해 자랑(?)을 하기도 했습니다.

스프링 시즌 성적에 한참 기분이 좋은 에코 폭스 특유의 여유, 그리고 선수들을 향한 뜨거운 애정. 이러한 요소들은 시즌 내내 치열한 경쟁을 치르는 선수들로 하여금 사기를 크게 북돋워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선수들은 책임감과 애정을 갖고 게임단에게 충성하게 되고, 좋은 복지를 받는 선수들을 보며 팬들 역시 안도감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단순히 연봉과 기간, 계약서의 사인으로 이어진 사이가 아닌, 더 특별한 신뢰와 애정이 돋보이는 에코 폭스의 분위기. 사기 진작이 필요한 많은 팀들에게 긍정적인 영감이 되길 바라며, 과연 에코 폭스 선수들이 원하는 시계를 얻을 수 있을 지, 기대를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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