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만평] "WE ARE... LCS." 몰라보게 강력해진 LCS, 롤드컵을 삼키다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26개 |




이번 만평은 월드 챔피언십 2018(이하 롤드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LCS의 놀라운 발전에 대한 내용입니다.

롤드컵도 어느새 부산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광주에서의 4강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참으로 이변이 많았던 8강이었죠. 특히 기대와 달리 모든 출전 팀이 탈락하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준 LCK의 팬들에게는 가장 아쉬운 결과였을 것입니다. 또한 LCK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우승 후보 지역으로 점쳐졌던 LPL 역시 단 한 팀만을 4강에 남겨두게 되며 초반에 비해 크게 상심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 먹구름이 잔뜩 드리웠다면, EU와 NA LCS로 대표되는 서구 지역에서는 화창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8강에서 항상 패배를 맛봐왔던 북미는 드디어 4강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6년 롤드컵 개근에 성공한 C9이 말이죠. 게다가 C9의 전반적인 경기력 역시 대단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에, 북미가 어떤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려 두 팀이나 4강에 올린 유럽은 더욱 화창합니다. 국제 무대 약체였던 G2는 창단 최초로 그룹 스테이지를 돌파했고, 프나틱 역시 2015년 이후 3년 만에 4강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4년 연속 EU LCS 우승팀인 G2의 활약과, 2018년 EU LCS 섬머 우승 팀이자 롤드컵 초대 우승 팀이었던 프나틱의 '전설 복귀'에 팬들이 많은 기대를 품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다른 지역들보다도 북미와 유럽 LCS의 활약이 이정도로 빛날 것이라고 과연 누가 예상했을까요? LCK 탈락의 깊은 아쉬움은 여전하지만, 항상 새로운 메타를 시도해 왔던 이들 지역의 깜짝 흥행이 반가운 것도 어쩔 수가 없는 마음입니다. 올해도 '승부의 신' 예측을 함께 고이 접어 날려보내며, 다가올 광주에서의 혈투를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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