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어둠의 반격? 순위도 반격! '하스스톤' 8계단 상승

순위분석 | 정필권 기자 | 댓글: 54개 |


▲ 온라인 게임 순위 (4월 8일 ~ 4월 14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지난 주는 업데이트가 순위 상승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확인했던 한 주였습니다. 최신 확장팩 '어둠의 반격'을 선보인 하스스톤의 순위 상승이 가장 눈에 띕니다. 순위에서 단숨에 8계단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거든요. 사용량 지표는 물론이고, 검색어 순위 등 거의 모든 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4월 10일 공식 적용되었기에 약 4일 정도만 지표가 반영되었던 것치고는 놀라운 수치입니다.

업데이트가 아니더라도 나름 존재감을 보여주는 게임이 있습니다. 공식리그가 사라졌더라도, 팬들의 손에서 다시금 살아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리바이벌'이 그렇습니다. 3월 14일부터 1주차 리그를 진행한 리바이벌은 꾸준히 누적 후원금을 늘려나가며 리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확실하게. 팬들의 손에서 리그가 구성되고 있고, 결과적으로는 지표의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 돌겜의 빌런들이 돌아왔다 - 8계단 상승한 '하스스톤'

하스스톤의 2019년 첫 확장팩 '어둠의 반격'은 여러모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4월 10일 확장팩이 적용되고 나서, 사용량 지표는 2배가 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모바일에서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사용량은 더 많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PC에서만 사용량이 집계되는데도 2배가 상승했다면, 실제 이용량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확장팩의 컨셉은 '악당들의 귀환'입니다. 하스스톤의 모든 빌런들이 '악의 연합 잔.악.무.도'라는 이름으로 뭉쳤고, 135장의 신규 카드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확장팩의 컨셉에 맞춰서 졸개, 계략, 이중 주문 등 새로운 키워드가 적용되기도 했죠. 더불어 게임의 메타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전투의 함성 효과가 있는 1/1 하수인 졸개, 핸드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효과가 강력해지는 계략, 주문 시전 후, 다시 손으로 카드를 복제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주문까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컨셉의 카드들이 게임의 양상을 바꿔놓았습니다.




게임의 메타가 크게 바뀌었다는 점에서 호불호는 갈릴 테지만, 여러모로 이슈가 되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미 여러 메타들이 생겼다가, 새로이 조명받는 메타들도 있고요. 이후에도 덱 연구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지기도 할 것 같습니다. 보통 2~3주 정도 플레이어들이 연구하는 시간이 찾아오기에,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출나게 뛰어난 직업이 돋보이지는 않는다는 점. 그리고 덱 간의 상성이 연구되면서 다양한 직업의 덱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 이외에도 적절한 변수가 게임에 녹아들었다는 점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확장팩보다는 확실히 재미있게 변했다는 감상이 나오기도 했고요. 일단 초반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하스스톤은 확장팩 출시와 함께 새로운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4월 11일부터 24일까지 던킨도너츠와 제휴하여 '하스스톤 특별 세트'를 출시했습니다. 게임의 컨셉에 맞춰 디자인된 제품 박스와 더불어, 구매자에게 오리지널 카드 팩까지 증정하는 등 확장팩의 흥행을 위해서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 탐나는 박스 디자인!



■ 조금씩. 하지만 존재감 있게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업데이트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게임이 흥행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주로 e스포츠 리그가 개최되는 게임들이 그렇죠. 1위를 계속해서 유지 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는 물론이고 게임의 흥행이 리그의 흥행으로 이어진 '카트라이더' 등이 예가 될 수 있을 겁니다. e스포츠가 존재한다면,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실제 사용량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난해 HGC가 갑작스레 폐지되었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여러 후폭풍을 남기기도 했죠.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어버린 팀과 해설자, 관계들은 물론이고 게임에 애정을 보냈던 팬들에게도 큰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일방적으로 중지했다는 점에서 e스포츠의 스포츠화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좋지 못한 마무리였고 e스포츠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례였습니다.

그럼에도 히어로즈를 사랑하는 팬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공식 리그는 사라졌음에도 팬들의 손에서 다시 싹을 틔우려 하고 있습니다. 신정민 해설위원이 많은 공을 들이고 아프리카가 주최하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리그: 리바이벌'이 개최되었기 때문입니다. 3월 중순부터 일정을 시작한 해당 리그는 꾸준히 후원금을 늘려나가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1주차 누적 후원금이 660만 원 정도가 모였고, 3주차인 3월 25일에는 누적 후원금이 1,2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우승 상금 500만 원. 준우승 100만 원 규모. 리그의 규모 자체가 큰 편은 아니었지만, 팬들의 사랑과 열망에서 모였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을 겁니다. 4월 12일 4주차에는 누적 후원금만 2,021만 원을 기록하며 아직 게임을 사랑하는 팬들이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비록, 순위에서는 큰 흥행을 하지 못했더라도 팬들의 사랑과 기대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그리고 e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큰지를 알 기회로 보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히어로즈' 그리고 팬들의 사랑에서 시작된 '리바이벌'의 결과를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요?






■ 새 직업으로 반등 노리나? - 창술사 선보이는 '로스트아크'

지난해 11월 출시와 동시에 순위 3위를 기록했던 '로스트아크'는 그간 MMORPG에 목말라 있던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초기에는 대기열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11월이 가기 전 대기열을 완화하고 나서 순위 2위를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순위를 꾸준하게 유지하지는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지표가 조금씩 하락하기 시작했고, 현재 순위 5~6위 정도에 자리를 잡았죠.

그러나 로스트아크는 새로운 업데이트를 준비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신규 클래스 '창술사'의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하고 업데이트 일정을 4월 24일로 확정했습니다.


창술사는 무도가에서 전직이 가능한 클래스로, 창을 사용하는 화려한 공격이 특징입니다.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빠르고 화려한 액션을 내세우고 있죠. 클래스 설명에 따르면, 두 가지 스탠스를 오고 가며 게이지를 모으고, 스킬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번 신규 클래스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그리고 플레이했던 게이머들의 반응도 그렇고요. 새로운 클래스, 콘텐츠로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지. 그간 유저들이 게임을 떠나갔던 이유를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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