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연어형 핵앤슬래시, '패스 오브 엑자일' 12단계 상승

순위분석 | 정수형 기자 | 댓글: 59개 |


▲ 온라인 게임 순위 (9월 14일~9월 20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9월 세 번째 주입니다. 지난주 국내 온라인 게임 순위도 아직은 어수선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그 와중에 신규 리그를 시작한 '패스 오브 엑자일'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져 보입니다. 신규 리그를 시작한 19일부터 눈에 띄게 지표가 증가했으며, 이전 리그와 다른 테마를 선보여 플레이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 '디아블로'처럼 리그제로 운영하는 게임들은 신규 업데이트가 이뤄질 때마다 눈에 띄게 지표가 상승해왔는데요. 이런 리그제 서비스의 핵심은 얼마나 오랫동안 상승한 순위를 유지하냐에 달려있습니다. 도둑을 컨셉으로 잡은 패스 오브 엑자일의 순위 상승은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패스 오브 엑자일 - 시즌6 '강탈' 오픈


9월 2주 차에서 29위에 머물렀던 '패스 오브 엑자일'은 신규 리그 '강탈'을 오픈하면서 17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신규 리그의 등장과 함께 무려 12단계가 상승한 건데요. 바로 직전 주보다 사용량이 6배 가까이 뛰면서 리그 업데이트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작년 6월 국내에 첫 서비스를 개시한 패스 오브 엑자일은 꾸준히 신규 리그를 업데이트하면서 그 존재감을 알려왔는데요. 리그가 시작된 첫 주부터 셋째 주까지는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이후 차츰 감소하면서 중하위권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리그제로 운영되는 대다수의 게임과 비슷한 현상입니다. 한정된 콘텐츠를 정해진 주기마다 업데이트하니 해당 업데이트를 모두 즐긴 유저들은 다음 업데이트까지 휴식을 가지는 것이죠. 그 때문에 개발사는 유저들이 최대한 오랫동안 리그를 즐길 수 있게끔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해왔습니다.




신규 리그 '강탈'은 패스 오브 엑자일이 그간 선보였던 리그들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전투를 밑바탕으로 진행하던 기존 리그와 달리 이번 리그의 주요 콘셉트는 '잠입'입니다. 유저는 무대가 되는 도둑 항구에서 자물쇠 따기, 물자 수송, 지뢰 해제 등의 잠입 미션을 수행하고 고유 보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능력치를 가진 도둑 NPC와 팀을 구성하고 이들을 성장시키는 플레이가 이번 리그의 핵심으로 싱글 플레이가 주었던 기존 리그와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각종 미션으로 성장시킨 도둑들은 더욱 강력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대강탈' 콘텐츠에서 쓸 수 있어 성장의 목적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한편, 신규 리그가 등장할 때마다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원래 높았던 진입장벽이 신규 콘텐츠가 추가될 때마다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실제로 패스 오브 엑자일이 처음 등장할 당시만 해도 10위 권 안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종종 보였지만, 이제는 리그 초에만 20위 권 안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레인보우식스 시즈 - 신규 오퍼레이터 '제로' 등장


레인보우식스 시즈는 지난 11일, 정식 서버에 신규 오퍼레이터 '제로'와 함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습니다. 단순히 신규 캐릭터의 추가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 게임의 근간이 되는 시스템을 바꿨기 때문일까요? 지난주보다 7단계의 순위가 상승하며, 25위에 안착했습니다.

레인보우식스 시즈는 벌써 출시 5년 차에 접어든 FPS 게임입니다. 때문에 게임의 업데이트는 기존 콘텐츠에서 추가로 살을 붙이는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오랫동안 이어진 콘텐츠를 바꾸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니까요. 신규 오퍼레이터와 총기, 가젯을 추가하고 데미지를 조정하는 선에서 그쳤죠.

하지만, 이번 패치를 통해 공격팀과 수비팀 모두에게 새로운 플레이를 강요하게 되었습니다. 수비팀은 개인당 2개씩 소지하던 바리게이트 가젯이 팀 공용으로 바뀌었으며, 공격팀은 바리게이트에 구멍을 뚫을 수 있는 공용 가젯을 얻으면서 좀 다 다양한 루트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위치만 찍을 수 있던 핑도 2.0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이제 보이스 없이 핑만으로 팀원과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것이죠. 이는 팀단위의 게임에서 대단히 중요한 기능입니다. 모든 유저가 파티를 짜서 즐기는 것이 아닌 이상 보이스를 쓰지 않아도 팀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조금 늦었지만 레인보우식스 시즈에도 이런 편의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이번 '쉐도우 레거시' 패치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파티를 짜서 즐기는 사람들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바리게이트 덕분에 전략을 짜기 더욱 수월해졌다고 평가하지만, 반대로 공방을 뛰는 유저는 혼자서 모든 공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불평을 쏟고 있죠.

핑 시스템은 대부분 호의적인 반응입니다. 직관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보이스가 강제되던 이전보다 훨씬 편하게 팀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죠. 현재 반응은 부정적보단 긍정적이 조금 앞서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가 순위로 나타난 것이죠. 불편했던 전통을 깨고 편리함을 추구한 점이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보입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