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너티독 등 산하 스튜디오 구조조정 실시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댓글: 1개 |



작년부터 이어진 게임 업계 구조조정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부는 곳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이하 SIE)다. SIE 짐 라이언 CEO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부문 구조조정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구조조정 규모와 대상 역시 이날 함께 공개됐다. 구조조정 규모는 SIE 전체 직원의 8%에 해당하는 9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상정하고 있으며, 그 대상으로는 미국, 유럽, 일본 및 기타 아시아 태평양을 포함한 모든 지역의 직원들,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에 포함된 산하 스튜디오 전체에 이른다.

1,000만 장 이상이 팔리며, 플래티넘 셀러를 달성한 개발사 역시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미국 스튜디오의 경우 라챗&클랭크 시리즈, 그리고 마블 스튜디오 시리즈의 개발사로도 유명한 인섬니악 게임즈, 언차티드 시리즈와 라스트 오브 더 어스 시리즈의 개발사 너티독이 대표적인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영국 및 유럽 스튜디오의 경우 SIE의 자체 스튜디오 중 하나인 런던 스튜디오가 해체된다. 런던 스튜디오는 PS2용 모션 인식 카메라 '아이토이'를 기반으로 한 모션 인식 게임 아이토이 시리즈와 PS4를 통해 PS VR 게임 '블러드&트루스'를 개발한 스튜디오다. 이외에도 호라이즌 시리즈를 통해 명성을 얻은 게릴라 게임즈, 그리고 PS VR2 독점작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의 개발사 파이어스프라이트 등이 대표적인 구조조정 대상으로 거론됐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그외 산하 스튜디오를 대상으로도 소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SIE 산하 스튜디오로는 갓 오브 워 시리즈의 산타 모니카를 비롯해 '리터널'의 개발사로 최근 소니가 인수한 하우스마크, 데스티니 시리즈의 번지, 그리고 완다와 거상의 PS4 리메이크,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를 담당한 블루 포인트 게임즈 등이 대표적이다.

SIE의 이번 구조조정은 소니가 23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한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에 여러모로 눈길을 끈다. 당시 실적 발표에 따르면 PS5 판매량은 23년 3분기 1,640만대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누적 5,000만 대를 돌파했으나 게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PS5가 출시된 지 3년이 지난 만큼, 콘솔 게임 시장의 성장이 전반적으로 둔화할 거란 예상에 PS5 연간 판매 전망치를 2,500만 대에서 2,100만 대로 하향 조정함으로써 하루 만에 시총이 100억 달러가 증발하며, 충격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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