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장 공략 2막 연 디즈니, 이번엔 '에이리언'

동영상 | 강승진 기자 | 댓글: 1개 |
방대한 캐릭터를 확보하며 IP 홀더로서 본격적으로 게임 시장으로의 확장을 진행 중인 디즈니. 20세기 스튜디오의 대표 IP인 에이리언도 신작과 함께 오는 연말 제노모프의 공포를 전한다.

총 맞고 쓰러졌던 에이리언, VR 통한 진짜 공포로
디즈니 산하 20세기 스튜디오의 게임 퍼블리셔 20세기 게임즈는 서비오스가 개발 중인 에이리언 호러 게임 '에이리언: 로그 인커젼(Alien: Rogue Incursion)'을 공개했다.




해당 게임은 PS VR2, 메타 퀘스트3, 그리고 PC VR로 오는 2024년 말 출시될 예정이다. PC 버전은 스팀을 통해 서비스된다.

이날 서비오스가 20세기 게임즈가 공개한 티저엔는 많은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IP 홀더이자 퍼블리셔인 20세기 게임즈를 비롯해 개발사 서비오스, 그리고 게임이 출시되는 플랫폼 로고와 함께 게임의 키 이미지 정도만이 짧게 담겼다. 이에 영상만으로는 VR로 출시되는 에이리언 게임이라는 것 외에 상세 정보를 예측하기 어렵다.

단, 서비오스가 함게 공개한 게임 정보를 보면 2024년 홀리데이 시즌 출시되는 것과 함께 에일리언 세계를 몰입감 있게 구현한 멀티 플랫폼 액션 호러 VR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에이리언: 파이어팀 엘리트', '에이리언: 다크 디센트' 등 근래 에이리언 게임들은 효과적으로 에이리언에 대적하는 방향의 게임을 그렸다. 반면, 이번 타이틀은 VR이라는 특성을 살린 호러 게임인 만큼 인간이 쉽게 대적하기 어려운 제노모프의 공포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VR 올인 개발사와 손잡은 20세기 게임즈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장 2024년 연말 시즌에 출시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이미 게임의 개발은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게임의 개발을 처음 알린 것 역시 한창 디즈니가 게임 산업에 적극적인 확장 의지를 드러낸 2022년이었다.

대중문화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2022년 샌디에이고 코믹콘을 통해 공개됐던 해당 게임은 당시에는 에이리언 세계관을 활용한 싱글 액션 호러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디즈니&픽사 게임즈 및 20세기 게임즈의 부문장인 루이지 프리오레는 에이리언의 광활한 세계를 배경으로 알려지지 않은 매력적인 오리지널 게임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20세기 게임즈의 대표 타이틀 중 하나로 이 게임을 소개했다.

한편 VR 게임을 전문적으로 제작했던 서비오스의 핵심 목표였던 유명 프랜차이즈 타이틀의 고품질 게임 제작이 이번 타이틀로 실현되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서비오스는 그간 오리지널 VR 게임은 물론 퍼즐 보블, 워킹 데드 등의 IP를 활용한 VR 게임을 선보여왔다. 특히 마이클 B. 조던 주연의 영화 크리드를 원작으로 한 '크리드: 라이즈 투 글로리'는 기술 부분, VR/AR 부문, 피트니스 부문 등 주요 시상식에서 여러 상을 받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비오스의 TQ 제퍼슨 최고 제품 책임자는 최고의 프랜차이즈를 활용한 게임을 만드는 것은 회사 합류 이후 꾸준한 목표였다며 독특하고 무서운 몰입형 게임 경험을 만들 자신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야심찼던 디즈니, 게임 공략 2막은 성공할까
이번 타이틀은 본격적으로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디즈니의 게임 공략 2막 중 하나다. 21세기 폭스 인수 이후 영화사인 20세기 폭스의 엑스맨, 아바타, 에이리언과 프레데터 등 유명 IP를 품게 됐다.

이후 디즈니는 디즈니와 픽사를 비롯해 하나의 확고한 세계를 구축한 마블,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 프랜차이즈를 총괄하는 루카스필름 게임즈, 그리고 과거 이름을 부활시켜 20세기 스튜디오 타이틀을 담당하는 20세기 게임즈 등 게임 부문을 재정비했다.

이후 2022년 그간 준비 중인 타이틀, 게임 퍼블리셔 정비 전부터 제작 중인 타이틀 등을 모아 하나의 통합된 게임 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해당 퍼블리셔 아래에서 '디즈니 일루전 아일랜드', '마블 미드나잇 선즈', '에이리언: 다크 디센트',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 '디즈니 드림라이트 밸리', '원숭이 섬으로의 귀환' 등을 출시했다.

이번 '에이리언: 로그 인커젼'은 본격적으로 배급사 정비 이후 선보이는, 디즈니 게임 진출 2막에 해당하는 타이틀이다. 디즈니는 해당 타이틀 외에도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캡틴 아메리카와 당대 블랙 팬서의 활약을 담은 팀업 코믹스 'Flags of Our Fathers' 기반 게임 '1943: 라이즈 오브 하이드라'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협동 PVP 슈터 '마블 라이벌즈' 역시 최근 공개했으며 '스타워즈 아웃로'를 비롯해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IP를 활용한 신작 역시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근래 대형 IT 및 미디어 기업들은 꾸준히 시장 확장의 키로 게임을 꼽아왔다. 다양한 IP를 가지고 여러 신작을 준비 중인 디즈니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게임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현재 공개된 타이틀의 성과에 따라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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