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짜잔형' 제프 카플란, 블리자드 퇴사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80개 |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오버워치의 제프 카플란이 블리자드를 떠난다.




블리자드는 현지 시각으로 20일 아론 켈러의 오버워치의 신임 게임 디렉터 선임 소식과 함께 제프 카플란의 퇴사 소식을 전했다. 카플란은 "열정적인 팬들을 위해 세계와 다양한 영웅들을 창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던 것은 일생일대의 큰 영광이었다"라며 함께 작업한 팀과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2002년부터 블리자드와 함께한 카플란은 19년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제프 카플란의 뒤를 이어 오버워치의 게임 디렉터가 된 아론 켈러는 오버워치의 개발을 시작부터 함께한 인물이다. 18년간 블리자드에 몸담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에 참여했으며 앞서 어시스턴트 게임 디렉터로 오버워치로 팀과 함께했다. 특히 오버워치의 후속작 오버워치2의 게임 디렉터로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켈러는 이날 블리자드 공식 뉴스페이지를 통해 카플란에 대한 감사와 오버워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간 오버워치2를 함께 개발해온 만큼 켈러는 오버워치2에 대한 개발 상황과 업데이트 내용도 더욱 자주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MMORPG 에버퀘스트의 길드장이자 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던 제프 카플란은 롭 팔도의 추천으로 블리자드를 방문했고 이후 2002년 5월 블리자드에 입사했다. 워크래프트3: 레인 오브 카오스의 마무리 작업을 함께하며 업무를 시작한 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PVE, 퀘스트 디자인 등을 맡으며 능력을 인정받아 게임 디렉터로 선임됐다.

이후 취소된 1인칭 슈팅 게임 타이탄 프로젝트를 개선해 개발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끌었고 2014년 블리자드의 신규 IP 오버워치를 대중에 깜짝 선보였다. 이후 2016년 출시된 오버워치는 더 게임 어워드 2016 올해의 게임을 비롯하여 상업적인 성과와 평단의 지지를 함께 끌어냈다.

특히 국내에는 2017년 개발자 업데이트에서 발표한 "그런데, 짜잔! 절대라는 건 없군요'라는 발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방한 당시 카플란 자신을 '미스터 짜잔'으로 소개할 정도로 한국 팬들에게는 친숙한 개발자 중 하나였다.

한편, 카플란의 추후 거취도 눈길이 쏠린다. 공동 창업자 마이크 모하임을 비롯해 앨런 다비리, 더스틴 브로더, 팀 모튼, 롭 팔도, 밴 브로드 등 블리자드를 떠나 새로운 게임사에서 신작 개발 소식을 전한 블리자드 출신들처럼 카플란이 다른 곳에서 개발 인생 2막을 알릴 것인지도 관심 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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