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킴 "디아블로4에는 '고대 전설' 안 나옵니다"

게임뉴스 | 박태학 기자 | 댓글: 89개 |
금일(4일) '디아블로4'의 새로운 정보가 공개됐다.

디아블로4의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킴(David Kim)이 직접 공개한 이번 정보는 '디아블로4의 시스템 디자인'을 골자로 한다. 그는 "아이템은 액션 RPG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며, 디아블로4 개발팀은 두 가지 대원칙을 지침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아이템을 통해 캐릭터에 깊이와 빌드의 자유도를 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며, 최신작은 전작의 아이템 체계를 단순히 모방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게 핵심이다.



▲ 데이비드 킴 디아블로4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왼쪽)


디아블로4의 속성

블리자드는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수렴한 뒤, 크게 두 가지 결론을 내렸다. 첫째 아이템 속성은 캐릭터의 전체적인 위력에서 의미 있는 부분을 차지해야 하고, 둘째로 어느 아이템을 장착할지 결정할 때 속성이 흥미로운 선택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특정 빌드에 맞춰 아이템 속성을 조정하려 했지만, 이는 특정 슬롯에 가장 좋은 아이템 목록만 들여다보게 된다는 단점을 낳았다. 따라서 해당 요소는 다음과 같이 변경된다.

마법(파란색), 희귀(노란색), 전설(주황색)을 포함하는 아이템 속성의 총 개수를 늘리려고 합니다. 그러면 전설 외의 속성이 캐릭터의 전체적인 위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입니다.

또한 세 가지 능력치를 추가하려 합니다.
천사력(가칭): (자기 강화 효과 또는 치유 등) 모든 긍정적인 효과의 지속 시간을 증가시킵니다.
악마력(가칭): (약화 효과 또는 지속 피해 등) 모든 부정적인 효과의 지속 시간을 증가시킵니다.
선조력(가칭): (발동 확률 등) 적중 효과의 확률을 증가시킵니다.


위 능력치는 천사력 +15 등의 형태로 추가속성이 붙을 수 있다. 아울러 이러한 능력치가 혜택을 부여하는 동시에, 다른 특정 속성을 강화하는 조건으로도 작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위 속성의 기능을 가진 아이템 예시는 다음과 같다.





각각의 힘엔 그것과 결부되어 있는 속성의 목록이 존재한다. 따라서 어느 능력치를 중시하는가에 따라 천사, 악마, 또는 선조력을 집중적으로 높이게 된다.

개발진은 "이렇게 하면 앞서 설명한 두 가지 결론에 부합된다. 전설 능력 때문에 속성이 무의미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고 속성 자체도 나머지 장비를 통해 해당 힘을 얼마나 쌓았느냐에 따라 위력이 달라지기에 흥미로운 선택지가 된다"고 시스템 변경 취지를 밝혔다.

해당 변경 사항이 적용되면 캐릭터 육성 시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해당 시스템에선 좋은 능력치가 붙은 아이템을 알아보기 쉽지만, 자신의 캐릭터 빌드에 맞는지 판단하려면 세부 능력치를 하나씩 분석해야 한다. 또, 현재 캐릭터가 장비하고 있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그 캐릭터를 어떻게 키웠는지에 따라 최고의 아이템이 달라지기에 온라인에서 정답을 찾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개발진은 덧붙였다.

공격력/방어력 관련 변경 사항

공/방 능력치도 직관적으로 변했다. 우선 공격력은 무기에만 붙고 방어력은 방어구에만 붙도록 변경되었고, 장신구에서는 더이상 공격력, 방어력 관련 능력치를 볼 수 없게 됐다. 개발진은 "공격력, 방어력 능력치는 아이템을 통해 캐릭터가 강해지는 것을 보여주는 척도"라며, "기술 등급, 특성 트리, 캐릭터 레벨 등을 통해 캐릭터가 강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방어력으로 캐릭터가 강해지는 걸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캐릭터를 최적화하려는 플레이어는 공/방어력 외에 아이템에 붙은 추가 속성도 고려해야한다. 아이템의 순수한 공/방어력보다 추가 속성이 플레이어의 빌드에 부여하는 혜택이 더 클 수 있기 때문. 이에 개발진은 "공격력과 방어력만 보고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최선의 플레이가 아니겠지만, 초보 플레이어에겐 참고가 될 것"이라 취지를 전했다.





고대 전설 아이템 대체

디아블로3에 등장해 여러 이슈를 모았던 고대 전설 아이템은 더이상 '디아블로4'에서 만나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커뮤니티의 피드백에 따라 희귀(노란색) 아이템의 유용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게임 종반 장비 선택에 깊이와 복잡성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대체된다.

또, 괴물을 사냥해 얻는 새로운 소모품도 등장할 예정이며, 해당 소모품에는 무작위 전설 속성이 붙는다. 게임 플레이 극 후반부에 등장하고, 전설 등급이 아닌 아이템에 해당 속성을 붙이는 데 사용된다. 플레이어가 디아블로4에 충분히 익숙해지고 난 뒤 경험하는 '아이템 전용 자유배치 모드'인 셈이다. 개발진은 "이를 통해 최고의 속성이 붙은 희귀 아이템은 끝까지 유용성과 가치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데이비드 킴은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 중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다만, 이 정도로 이른 단계에서 개발 상황을 이렇게 자세히 공개한 것은 처음인 만큼 유저 여러분이 많은 의견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해당 공지의 전체 내용은 디아블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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