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9년, 무슨 게임 했어요?

기획기사 | 김수진 기자 | 댓글: 30개 |



거리에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고, 지하철역마다 구세군의 종소리가 딸랑거리는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이제 곧... 며칠이죠? 여튼 이제 대략 7일하고도 며칠만 지나면 2019년도 안녕입니다.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한해였네요.

올해 역시 수많은 게임이 출시되었습니다. 바이오웨어의 기대작이었으나 혹평과 함께 사그라진 앤섬, 한창 떠오르고 있는 데스 스트랜딩, 20년 만의 리메이크작 바이오하자드 RE:2, 시리즈 최신작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세키로, 보더랜드3, 아우터 월드, 컨트롤 등 굵직한 타이틀부터 리니지2M, V4, 달빛조각사 등 국내 게임사들의 모바일 게임까지 정말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들이 선보였죠.

그렇다면 과연 인벤 기자들은 올해 어떤 게임이 가장 기억에 남았을까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올 한해 했던 게임 중 가장 '임팩트'있었던 게임을 꼽아달라고 질문했습니다.








세키로
개발사 : 프롬소프트
플랫폼 : PC, PS4, Xbox One
출시 : 2019.03.22

'세키로'가 처음 공개되고 아마 전 세계 많은 게이머가 똑같은 생각을 했을 거다. '이번에는 어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죽을 수 있을까?' 딱히 게이머들이 마조히스트여서 그런 게 아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 속담에 딱 맞는 게 바로 프롬소프트의 소울본 시리즈(소울 시리즈 + 블러드본)였기 때문이다. 어렵기에, 손에 땀을 쥐게 하기에 성취감이 큰 법이다.

비록 소울본 시리즈에서 탈피했다지만 그럼에도 세키로는 누가 그 프롬소프트의 게임 아니랄까 봐 여전히 게이머들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싱글 플레이만 지원하기에 소울본 시리즈처럼 도움을 받을 수도 없어서 일부는 프롬소프트가 작정하고 어렵게 만들었다는 얘기까지 할 정도다.

[리뷰] '세키로', 프롬소프트식 액션의 정수를 담다 - 윤홍만 기자 -






바이오 하자드 RE:2
개발사 : 캡콤
플랫폼 : PC, PS4, Xbox One
출시 : 2019.01.25

아무리 팬들이 목소리가 컸다고 한들, 기업의 입장에서는 별다른 노력을 들이지 않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그저 현시대의 해상도로 리마스터해 출시하거나, 그래픽만 최신화한 채 게임을 출시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캡콤은 그 대신 팬들의 목소리를 진정으로 듣기를 택했고, 그 결과물은 게임 곳곳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두 주인공의 오리지널 복장은 물론, '바이오하자드 1.5'로 불리는 원작의 프로토타입 버전 주인공, '엘자 워커'의 복장까지 구현한 것을 보면 개발자들이 시리즈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얼마나 고민해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원작을 충실히 따른 게임플레이와 새롭게 추가된 요소, 미니게임까지. 말 그대로, 팬들을 위한 종합 선물세트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개발을 시작했다고 발표했고,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출시되었지만 팬들은 그 결과물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저의 평가를 보면 시리즈를 새롭게 접한 게이머들에게도 충분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뷰] 시리즈 팬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바이오하자드 RE:2' - 김규만 기자 -






앤섬
개발사 : 바이오웨어
플랫폼 : PC, PS4, Xbox One
출시 : 2019.02.22

하고 싶은 말이 매우 많았습니다. 처음엔 이 게임에 대한 대중의 여론에 편승해 분노에 가득 찬 폭풍 리뷰를 써볼까 했습니다만, 찬물 샤워를 두어 번 하고 나니 그냥 이성적으로 앤섬에 대해 적어보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어떻게 쓰든, 좋은 말만 나올 게임은 아니니 말이죠.

리뷰할 작품. 바로 바이오웨어가 개발한 '앤섬'입니다. 매스이펙트 안드로메다가 역대급 역대박을 치자 EA가 책임을 물어 강등시켜버린 몬트리올 스튜디오가 아닌, 본가라 할 수 있는 애드먼튼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작품입니다. 서문은 아무리 길게 써봐야 잘 안 읽게 되니 게임 소개는 짧게 요약하겠습니다.

'일용직 아이언맨이 노동자 권리 신장을 위해 일을 하고, 일을 더 잘 하기 위해 슈트를 업그레이드하는 게임'

[리뷰] 덜 만들어진 채 출시된 대작, '앤섬' - 정재훈 기자 -






명일방주
개발사 : 하이퍼그리프
플랫폼 : 모바일
출시 : 국내 미출시

사실 '명일방주'의 CBT가 진행되고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을 때 유저들의 반응은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기대했던 것과 달리 실망스럽다, 재미가 없어보인다는 평가도 들려왔죠. 이런 반응은 명일방주를 오매불망 기다려왔던 커뮤니티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직접 플레이한 '명일방주'는 좀 달랐습니다. 디펜스 특유의 전략성과 게임성을 살려내면서, 수집형 RPG가 갖춰야 할 매력적인 캐릭터 구축에도 힘을 쏟은 모습을 엿볼 수 있었죠. 단순히 캐릭터의 일러스트만 그려낸 것이 아니라, 캐릭터들의 관계도나 정보까지도 디테일하게 기록하면서 덕심을 한 층 더 깊이 자극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PV에서 보여줬던 그 매력적인 분위기도 UI와 BGM, 아트로 잘 살려냈고요.

[체험기] 보기엔 실망스러웠던 '명일방주', 직접 해보니 물건입니다 - 윤서호 기자 -






제목 없는 거위 게임
개발사 : 하우스 하우스
플랫폼 : PC,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출시 : 2019.09.20

개발자마저 이 악마 같은 녀석을 주인공으로 삼은 것을 후회하듯 차마 게임에 이름을 붙이지 못한 건 아닐까. 게임의 이름은 '제목 없는 거위 게임'. 시작부터 괴상함이 풍기는 이 게임은 짐짓 예상할 수 있듯 플레이어가 직접 거위가 되어 이런저런 일을 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해야 하는 거위의 행동을 보면 그는 마치... 거위새끼다.(다 큰 거위지만 하는 짓이 아이 같으니 새끼라고 부르겠다. 다른 의도는 없으니 오해하지 말도록.) 작고 영악한 이 생명체의 움직임을 맡게 되면 몇가지 간단한 임무가 있는데 대체로 작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난거리다.

[리뷰] 제목 없는 '제목 없는 거위 게임' 리뷰 - 강승진 기자 -






링 피트 어드벤처
개발사 : 닌텐도 EPD
플랫폼 : 닌텐도 스위치
출시 : 2019.10.18

'링 피트 어드벤처'는 온몸을 움직이며 플레이하는 피트니스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을 즐기려면 게임 소프트웨어 외에도 '링콘'과 '레그 스트랩'이라는 외부 컨트롤러가 필요한데, 이 2개의 컨트롤러를 이용해 팔과 어깨, 가슴, 배, 등, 엉덩이 다리 등, 각 부위의 움직임을 게임에 반영한다.








디아블로3 시즌19
개발사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 PC,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출시 : 2019.11.22

디아블로3와 확장팩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의 신규 시즌, 19시즌: 영원한 분쟁의 시즌이 지난 11월 22일 시작됐다. 19 시즌에는 모든 시즌 캐릭터들이 혼돈계 강화 효과를 받을 수 있으며, 새로운 성전사 세트 아이템인 용기의 방패 세트가 추가되기도.








피파온라인4
개발사 : EA 코리아 스튜디오
플랫폼 : PC
출시 : 2018.05.17

피파온라인4는 피파17의 플레이와 피파18의 그래픽 및 게임 요소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LIVE & BREATHE FOOTBALL' 슬로건을 바탕으로 실제 선수들의 모션 캡처와 유수 리그의 라이선스를 획득하여 경기장, 관중, 현장음, 해설까지 실제 축구를 경험하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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