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내 컴이 버텨줄까...?" 차세대 그래픽 담은 '언리얼 엔진5'

동영상 | 강승진 기자 | 댓글: 55개 |

다음 세대의 게임은 얼마나 놀라운 그래픽과 기술력을 선보일까? 에픽게임즈가 서머 게임 페스트 기간 차세대 게임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는 신형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5(Unreal Engine5, UE5)를 처음 공개했다.

에픽게임즈는 14일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UE5의 차세대기 구동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 나나이트 세계의 루멘(Lumen in the Land of Nanite)을 공개했다. 새로운 엔진의 목표를 '영화 CG 및 실사와 동일한 수준의 포토리얼리즘 구현'이라고 밝힌 에픽 게임즈는 테크 영상이 플레이스테이션5(PS5)에서 실시간으로 실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은 주인공 캐릭터가 고대 유적을 탐험하고 포탈을 통해 이동하는 간단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실사를 방불케 하는 고품질의 텍스처와 실시간으로 적용된 광원, 그리고 오브젝트 간의 상호 작용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퀵셀 메가스캔 에셋으로 제작된 영상은 게임용 에셋 대신 영화에 사용되는 시네마틱 에셋이 사용됐다. 덕분에 8K 텍스처로 실사와 유사한 표현력을 가졌지만, 퀄리티 저하 없는 렌더링을 보여주었다. 광원 효과 역시 모두 완전한 다이나믹 라이트가 쓰였다. 더불어 살짝 열린 문에 기대거나 뛰어오를 때 함께 튀는 돌멩이가 캐릭터와 환경의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이 구현됐다.










UE5의 핵심 기술은 영상 제목으로도 쓰인 나나이트(Nanite)와 루멘(Lumen)이다.

나나이트는 가상화된 마이크로폴리곤 지오메트리로 개발자가 육안으로 섬세한 디테일을 구현케 하는 기술이다. 가상화된 지오메트리는 수십억 개의 폴리곤으로 구성된 고품질의 아트 소스를 언리얼 엔진으로 직접 임포트해 작업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나나이트 지오메트리는 폴리곤 수와 메모리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한다.

루멘은 빛의 변화에 즉각 반응하는 동적 조명 솔루션이다. 시스템은 킬로미터에서 밀리미터까지의 환경에서 다양한 빛 반사를 만들어낸다. 에픽게임즈는 특정 시간에 따라 태양의 각도를 바꾸고 손전등이나 천장에 뚫린 구멍을 통한 간접 조명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아티스트는 언리얼 에디터 안에서 광원을 이동하고 이는 실행 버전의 게임과 동일하게 작동해 개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대규모 장면과 환경을 제작하기 위해 지난해 인수한 퀵셀 메가스캔 라이브러리를 활용, 수억 개의 폴리곤으로 구성된 영화 수준의 오브젝트를 활용했다. 이러한 고품질 환경은 PS5의 특징인 스토리지 대역폭을 통해 실제 게임에서 유려하게 구현될 예정이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UE5는 2021년 초 프리뷰 버전을 공개한 후 연말에는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엔진은 현존 콘솔은 물론 차세대 콘솔을 지원하며 PC, Mac, iOS, 안드로이드를 지원한다. 또한, 에픽게임즈는 현재 엔진 상위호환을 염두에 두고 설계 중임을 밝혔다. 이에 UE4로 차세대 게임 개발을 시작하는 개발사라면 UE5로 큰 어려움 없이 변경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새로운 게임 엔진과는 별도로 자사의 대표 게임 포트나이트를 UE4를 통해 차세대 콘솔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2021년 중순에는 UE5 엔진으로 변경해 더욱 빼어난 퀄리티의 게임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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