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애플, '갓성비' 아이폰SE3에 초고성능 M1 울트라 공개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41개 |
5G와 A15 칩을 탑재하고도 59만 원부터 시작하며 가성비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3세대 아이폰SE.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새로운 모델 맥 스튜디오(Mac Studio)에 탑재되는 초고성능 칩 M1 울트라였다.




애플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애플 이벤트를 진행하고 중저가형 아이폰SE 3세대, 아이패드 에어 M1, 새로운 최상위 라인업인 M1 울트라와 이를 활용한 신형 데스크톱 맥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아이폰 SE 3세대는 4년의 간격을 두고 출시된 2세대와 약 2년 만에 선보인 보급형 모델이다. SE 모델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PRODUCT)RED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장 저렴한 64GB가 59만 원, 128GB가 66만 원, 256GB가 80만 원으로 최근 출시된 아이폰13보다 약 30%, 아이폰13 Pro보다 약 50%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가격은 낮지만, 성능은 강력하다.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에 포함된 신형 AP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게임이나 고사양 앱은 아이폰13 시리즈 수준에서 체험할 수 있는 셈이다. 동세대 모바일 AP 중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두뇌가 최저가 모델에 탑재되는 셈이다.

AP의 교체로 높아진 배터리 효율 덕에 아이폰SE 3세대는 아이폰SE 2세대와 비교해 최대 2시간 더 긴 동영상 재생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애플은 밝혔다. 또한, 5G 네트워크 역시 이용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의 성능을 가진 렌즈 1개만 포함되어 있으며 사진 스타일 등 아이폰13 공개와 함께 추가된 뉴럴 엔진 기반 기능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4.7인치에 IP67 방수 방진 기능이 적용된다. 또한, 홈 버튼이 포함된 SE 디자인답게 터치 ID를 지원한다.







애플의 M시리즈 AP의 새로운 라인업인 M1 울트라도 이날 애플 이벤트에서 공개됐다. 애플은 2개의 칩을 연결해 성능을 높이는 일반적인 방식 대신 자체 제작한 패키징 아키텍처로 기존 최상위 모델인 M1 맥스 2개의 이어붙여 M1 울트라를 만들었다. 애플은 이것이 그전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M1 맥스의 숨겨진 기술인 다이 간 상호 접속 기술 덕에 가능한 울트라퓨전(UltraFusion)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M1 울트라는 기존 방식 대비 지연 시간 감소는 물론 2.5TB/s의 대역폭을 매우 적은 전력 소모량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통합 메모리의 장점은 유지, 소프트웨어는 단일 칩에서처럼 작동한다. M1 울트라에는 M1보다 7배 많은 1,140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있으며 애플의 하드웨어 기술 수석 부사장 조니 스루지는 이것이 개인용 컴퓨터 칩 중에서 가장 많다고 자신했다. 성능 최신 데스크톱 칩의 10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M1 울트라는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하며 연산 능력은 20코어 CPU, 64코어 GPU, 22조 개의 초당 작업을 구동할 수 있는 32코어 뉴럴엔진을 갖췄다.

조니 스루지는 전력 효율도 강조했다. 그는 M1 맥스가 기존10코어 PC 데스크톱과 비교해 65% 적은 전력을 소모하며 M1 울트라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16코어 PC 데스크톱과 비교해 같은 전력에서 90% 높은 성능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강력한 성능은 미디어 제작에도 강력함을 뿜어낸다. 이에 M1 울트라는 새롭게 맥 스튜디오로 명명된 Mac 신 모델에 처음 탑재된다. 새로운 데스크톱 모델인 맥 스튜디오는 맥 미니와 유사한 4각형 디자인에 높이는 9.5cm로 더 커진 형태로 제작됐다. 제품 하단은 효과적으로 열을 제압하기 위한 쿨링 시스템이 자리한다.

맥 스튜디오는 10코어 CPU, 24코어 GPU, 16코어 뉴럴 엔진의 M1 맥스와 20코어 CPU, 48코어 GPU, 32코어 뉴럴 엔진의 M1 울트라, 2가지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메모리는 32GB부터 최대 128GB, 저장장치는 512GB부터 최대 8TB SSD까지 선택할 수 있다. 단, 128GB 메모리는 M1 울트라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전문가 모델에 어울리는 성능에 따라 포트도 풍부하게 갖춰진다. 전면에는 USB-C 타입의 포트 2개, SDXC 사양의 메모리카드 슬롯 1개가 있으며 후면에는 썬더볼트4 포트 4개, USB-A 타입 포트2개가 달렸다. 또한, 10Gb 이더넷 포트와 HDMI, 3.5mm 헤드폰 잭도 담겼다. 전면 USB-C 포트는 M1 울트라 모델로 구성 시 썬더볼트4로 사용 가능하다.




애플은 맥 스튜디오의 짝이 될 디스플레이인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도 함께 공개했다. 68.3cm(27형)의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는 218PPI, 1,470만 화소의 5K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가진다. 또한, A13 바이오닉 칩이 탑재되어 첨단 카메라와 오디오 성능을 낸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제품에는 1개의 썬더볼트 포트와 USB-C 포트 3개가 달렸다.

맥 스튜디오는 M1 맥스 기본 모델이 269만 원, M1 울트라 기본 모델이 539만 원에 판매되며 메모리, 저장장치 구성에 따라 가격이 변경된다.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는 반사 방지 옵션에 따라 209만 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한편 아이패드 프로에 먼저 도입되며 성능을 인정받은 M1 칩셋이 아이패드 에어에도 탑재된다. 아이패드 에어 M1은 기존 A14 탑재 아이패드 에어와 비교해 60%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전면에는 12MP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가 탑재되며 5G 네트워크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애플 펜슬도 2세대 규격을 지원하게 된다. 아이패드 에어는 64GB를 기준, 와이파이는 77만 9천 원, 셀룰러 모델은 97만 9천 원에 판매를 시작한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3과 아이폰13 Pro 모델에 그린, 알파인 그린 색상을 추가하기도 했다.



▲ 아이폰13 Pro 알파인 그린과 아이폰13 그린




아이폰 SE 3세대와 아이폰13/아이폰13 Pro 신 색상은 3월 18일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25일 정식 출시된다. 맥 스튜디오,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에어 M1의 출시일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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