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됐던 '텔테일 게임즈', 다시 시작한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13개 |



배트맨, 그리고 빅비와 동화 속 캐릭터의 현실 이야기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개발 스튜디오 폐쇄를 알렸던 텔테일이 부활을 선언했다.

텔테일 게임즈의 현지 시각으로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주회사인 LCG 엔터테인먼트가 스튜디오의 선별된 게임을 재발매하고 새로운 게임 개발을 목적으로 회사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새 텔테일을 이끄는 제이미 오틸리는 게임 전문 매체 폴리곤과의 인터뷰에서 텔테일 오리지널 작품인 '퍼즐 에이전트'외에도 '울프 어몽 어스'와 '배트맨'의 라이선스 게임 개발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워킹 데드'는 개발 인원을 흡수해 '워킹 데드 더 파이널 시즌'을 끝맺은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 협업 제작이 이루어지던 '기묘한 이야기'는 넷플릭스로 돌아갔다.

텔테일 게임즈는 동명의 좀비 아포칼립스 만화를 재해석한 어드벤처 '워킹 데드'의 성공과 함께 본격적으로 세계 게임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회사는 2012년 최다 GOTY를 수상한 '워킹데드' 이후 코믹스 원작의 울프 어몽 어스와 배트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과 왕좌의 게임, 보더랜드, 마인크래프트 등 다양한 IP 기반 어드벤처를 제작했다.

하지만 지나친 자기복제와 품질 하락으로 경영난을 겪었고 지난 9월 스튜디오 폐쇄와 직원 해고 당시 대량 해고를 60일 전 미리 직원에게 통보해야 하는 규정을 어겼다. 또한, 내부 경영진의 불합리한 운영으로 직원들은 전임 회사 임원들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단, 이는 현재 새 회사 경영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회사를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 제이미 오틸리와 브라이언 워들 모두 회사의 무리한 확장과 경영 방만을 경계하며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이미 오틸리는 기존 텔테일 게임의 일부 개발자들에게 프리랜서 직을 제공하며 추후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스튜디오는 앞으로 6개월 동안은 분산된 소규모 팀으로 운영되며 개발 툴과 기술, 설계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작 개발 및 공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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