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4회째의 SKT vs 2회째의 삼성. 롤드컵 우승 스킨의 향방은?

게임뉴스 | 김경범 기자 | 댓글: 42개 |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도 이제 결승전만 남겨두고 있다. 우승팀에게는 어마어마한 상금과 명예가 주어지기도 하지만, 자신들을 상징하는 챔피언의 스킨이 게임 안에 추가되어 영원히 남기 때문에 더욱 승리에 대한 열의가 뜨거울 것이다.




▲ 응원하는 팀을 위한 스킨 컨셉 아트가 나오기도...(롤인벤 팬아트 게시판 "얼음몽둥이" 作)


지금까지 6회의 롤드컵 동안 총 4개의 팀이 우승 스킨을 얻을 수 있었는데, 초대 우승팀인 프나틱과 그 다음해 우승팀인 TPA, 그리고 2014년에 우승을 차지한 삼성 갤럭시 화이트를 제외하면 SKT T1이 3회의 우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자 스킨을 보유하고 있다. 심지어는 2016년 우승자 스킨에 선수의 스킨 외에도 김정균 코치를 형상화한 와드 스킨이 추가되었을 정도이다.

지금껏 우승자 스킨은 같은 영웅이 겹치지 않고, 대회 기간 중에 사용된 챔피언을 기준으로 선택이 되는 방침이 유지되었다. 하지만 대회에서 쓰이는 챔피언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겹치지 않게 지급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번 롤드컵 우승자 스킨이 지급될 가능성이 높은 챔피언은 무엇일까? 역대 우승팀 스킨과 결승전까지 SKT T1와 삼성 갤럭시의 선수들이 사용한 챔피언 기록을 바탕으로 가능성을 점쳐보았다.


■ "SKT가 전체의 절반" - 역대 우승자 스킨





S1(Fnatic) - 카서스, 자르반 4세, 그라가스, 코르키, 잔나
S2(TPA) - 쉔, 문도 박사, 오리아나, 이즈리얼, 누누
S3(SKT) - 잭스, 리 신, 제드, 베인, 자이라
2014(삼성 화이트) - 신지드, 렝가, 탈론, 트위치, 쓰레쉬
2015(SKT) - 레넥톤, 엘리스, 라이즈, 아지르, 칼리스타, 알리스타
2016(SKT) - 에코, 올라프, 자크, 신드라, 진, 나미, 꼬마 와드

시즌 1과 시즌 2의 경우 각각 프나틱과 TPA가 우승자 스킨을 받았다. 우승자 스킨의 경우 TPA가 먼저 단체로 등장했고, 프나틱 스킨이 뒤늦게 형평성을 이유로 추가된 형태이다. TPA 스킨은 등장 당시에 독특한 컨셉과 높은 퀄리티로 인기를 끌었다.

시즌 3에서는 SKT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자 스킨을 받았는데, 다른 선수들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챔피언의 스킨을 받았지만 유독 페이커만은 자신이 원한 "아리"가 아니라 "제드"를 우승자 스킨으로 받게 되었다. LCK 서머에서 kt의 류를 상대로 보여준 슈퍼 플레이가 너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지만, 선수가 원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기도 한 아리가 배제되었다는 점이나 스킨의 퀄리티가 다소 떨어진다는 점 때문에 지적을 받기도 했다.

다음 해인 2014년의 삼성 화이트 스킨은 다른 의미로 화제가 된 스킨이다. 색상이나 모델링이 향상되었고, 특히 트위치 스킨의 경우 임프 선수의 특징을 완벽하게 살려서 팬들에게 많은 재미를 주었다.

하지만 그다음 해인 2015년 SKT 스킨에서 다시 문제가 터진다. 또다시 선수의 의견을 무시한 챔피언의 선택과 낮은 퀄리티, 식스맨인 Easyhoon이 배제되는 등의 이슈가 터지면서 팬들이 들고 일어났고, 선수들도 "우승을 상징하는 데 의미를 두지만 그래도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 같다"며 불편한 기색을 표하기도 했다. 결국 라이엇은 퀄리티 개선과 선수 적극 반영을 통해 재작업을 하게 되었고, 이는 2016년에도 이어지게 된다.


■ 올해 우승자 스킨이 될 가능성이 높은 챔피언은?

일단 지금까지의 스킨 출시 방향을 고려할 때, 우승자 스킨은 "기존에 우승자 스킨이 없으며", "대회에 출전한 이력이 있는 챔피언"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 대세가 된 챔피언 중 상당수(그라가스, 자르반 4세, 잔나, 트위치 등)가 겹쳐서 실제로 그 챔피언으로 활약하지 못했더라도 우승자 스킨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롤드컵에서 라인별로 사용한 챔피언들은 다음과 같다.


▷ 탑 - 다양한 선택폭! 결승전 활약이 관건





탑 라인은 상대적으로 우승자 스킨으로 선정될 챔피언이 다양한 편이다. 후니와 큐베 모두 나르를 가지고 4강에서 활약을 했고, 올해 핫한 챔피언이었던 초가스 역시 자주 출전했었다. 카밀이나 트런들, 마오카이도 두 선수 모두 활용했던 픽이다.

다만 가장 많이 사용된 챔피언을 기준으로 하면 후니의 경우 제이스이고, 큐베는 쉔이다. 제이스는 기존에 우승자 스킨이 없어서 결승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쉔은 이미 우승자 스킨이 있어서 선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탑의 우승자 스킨은 결승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여준 챔피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 정글 - 일단 세주아니는 깔고 시작을...





선택의 폭이 넓은 탑에 비교해 정글은 세주아니 외엔 선택권이 없어 보인다. 특히 SKT의 경우 블랭크와 피넛을 모두 합쳐도 기존 스킨과 겹치지 않는 챔피언은 세주아니 뿐이다.

그나마 삼성은 앰비션이 카직스로 2승을 거둔 기록이 있지만, 나머지 챔피언(그라가스, 리 신, 자르반 4세)은 우승자 스킨이 있다. 1번 출전한 하루는 이즈리얼을 사용했지만, 이미 TPA 스킨이 존재하는 문제가 겹친다. 만약 삼성이 우승을 한다면 라이엇은 기존과 중복되더라도 이즈리얼의 우승자 스킨을 또 만들거나 하루가 LCK에서 많이 사용한 카직스, 그레이브스 등으로 스킨을 만들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물론 하루가 원하는 제 3의 챔피언이 우승자 스킨으로 선택될 가능성도 있다.



▷ 미드 - 5연 갈리오 vs 삼성 로고의 리산드라





미드 라인은 탑 라인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하지만 4강전에서의 활약을 생각하면 페이커의 스킨으로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갈리오이다. 물론 갈리오 자체의 승률이 높은 편은 아니나 5경기 연속으로 선택을 한 부분이나 소환사의 협곡을 헤집고 다니는 모습은 많은 팬에게 각인이 된 부분일 것이다.

크라운도 자신의 시그니처 픽인 탈리야나 필승 카드인 말자하가 우승 스킨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있지만, 팬들이 가장 바라는 스킨은 8강에서 사용된 리산드라일 것이다. 리산드라 자체가 현재 삼성 로고와 비슷한 색상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자신에게 궁극기를 사용했을 때의 모습이 삼성 로고를 형상화한 것 같은 공통점 때문에 비록 출전 횟수는 1번뿐이지만 우승자 스킨으로 선택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



▲ 리산드라가 자신에게 궁극기를 쓰면 삼성 로고와 유사하다.



▷ 원딜 - 8강 필승-4강 필패의 트리스타나는 간택받을까?





원딜은 양 팀 모두 트리스타나가 많이 플레이되었다. 실제로 8강까지는 트리스타나를 뽑으면 전부 승리를 가져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4강에서 트리스타나로 전패를 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오히려 그리 좋지 못한 픽이라는 평가가 많던 바루스가 4강에서 전승으로 떠오르면서 트리스타나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물론 의외의 챔피언이 우승자 스킨으로 선택 받을 수도 있다. 룰러의 경우 롤드컵 선발전을 통과한 후의 개인 방송에서 시청자가 "롤드컵에 우승하면 바루스 스킨을 받을 것인가"라고 묻자 "우승하면 자야 스킨을 받기를 원한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 서포터 - 향로에게 스킨을 줄 수도 없고...





올해 롤드컵은 서포터에게 매우 잔인한 시기였다. 선수들도 경기하면서 "향로부터 죽여라!"라고 할 정도로 서포터 챔피언은 이름을 잃어버렸을 정도니까 말이다. 이런 메타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은 잔나와 룰루지만 한쪽은 이미 우승 스킨이 있고, 다른 한쪽은 썩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주목을 받은 쪽은 정통 향로 서포터 이외의 쪽이다. 울프와 코어장전 모두 라칸으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그들을 상대하는 팀이 밴으로 견제를 할 정도로 위협적인 카드로 여겨졌다. 만약 삼성이 우승해서 룰러가 자야 스킨을 선택한다면, 코어장전은 라칸을 선택해서 우승자 커플 스킨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만약 이런 상황이 나온다면 SKT의 김정균 코치에게는 2배의 패배감을 안겨줄 수도 있고...

울프의 경우도 2015년에 원했다가 받지 못한 탐 켄치 스킨을 요구할 수 있다. 가장 극적이었던 8강 5경기의 마지막에 보여준 탐 켄치의 쉔 먹방쇼는 그의 이미지에 완벽하게 어울려서 재미와 웃음을 줬기 때문이다.








승자에게 명예와 상금 외에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우승자 스킨. 과연 올해 SKT는 4번째 우승자 스킨을 얻을까? 아니면 삼성이 2번째 우승자 스킨의 영광을 누릴 것인가? 이번 주말 결승전에서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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