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라인 바꾼 애플, '스팀링크' 앱스토어 출시 청신호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11개 |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 스트리밍 실현을 표방했던 밸브의 '스팀링크'를 아이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까?

애플이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기간인 5일, PC 화면을 iOS 기기를 통해 보여주는 앱은 결제가 화면을 송출하는 PC에서 이루어지면 앱스토어의 인앱 결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최근 앱스토어 등록이 거부된 밸브의 '스팀링크' 등록 가능성이 커졌다.

디지털 게임 플랫폼인 스팀은 지난 5월 공식 사이트를 통해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앱 '스팀링크'를 발표했다. 당시 밸브는 공지를 통해 애플 기기에서 앱을 사용하는 것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개 며칠 뒤 밸브는 애플과의 가이드라인에 어긋나는 사항이 있음을 인지했고 애플은 앱의 승인을 취소했다.




발표 당시 밸브와 애플은 공식적인 승인 거절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애플 마케팅 책임자인 필립 쉴러는 같은 달 26일 메일을 통해 '스팀링크'의 인앱 결제, 사용자 생성 콘텐츠 등이 기존 애플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고 알렸다. 그는 밸브와 해당 문제 해결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 덧붙였다.

애플의 이번 앱스토어 지침 추가는 '스팀링크'의 가이드라인 위반 내용을 예외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앱 출시를 위해 양사가 합의점을 찾아낸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밸브의 모바일 버전 '스팀링크'는 같은 네트워크 내에 존재하는 로컬PC의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송출해주는 앱이다. 또한, 기기의 터치스크린을 이용하거나 별도의 게임 컨트롤러를 이용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스팀링크'의 베타 버전은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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