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쉬, 리치왕 만큼 임팩트 줄 것!" 개발자에게 듣는 WoW 5.4패치

[▲ 5.4패치에서 오그리마 공성전을 통해 쓰러질 예정인 가로쉬 헬스크림 ]

지난 해, 판다리아의 안개의 세부 정보를 공개한 블리자드 본사 탐방에서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던 것은 신규 종족이나 신규 대륙보다 불타는 성전과 리치왕의 분노를 거치며 유저들에게 민폐를 끼친 ‘가로쉬 헬스크림’을 새로운 확장팩에서 직접 때려잡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 가로쉬가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오그리마 공성전이 조만간 5.4 패치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의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인 그렉 스트리트(Greg Street)와 블리자드의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마르코 쾨글러(Marco Koegler)가 한국을 찾았다.

WOW의 직업과 아이템, 전반적인 시스템을 담당하는 개발자와 게임 내 콘텐츠와 그래픽을 구현하는 개발자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자리인 만큼 5.4 패치와 향후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다양하게 들어볼 수 있었다.

[▲ 유령게로 잘 알려진 그렉 스트리트(좌)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적 있던 마르코 쾨글러(우) ]

※참고: 그렉 스트리트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는 국내에는 고스트크롤러로 알려진 게임 디렉터 직속 수석 디자이너로 WOW의 직업, 아이템, 전문기술 디자인은 물론 게임 내 UI를 디자인하고 전반적인 밸런스를 조정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마르코 쾨글러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엔진 팀에서 성능 측면의 콘텐츠 제작 및 3D 그래픽 개선을 통해 WOW의 멋진 세계를 구현하며, 블리자드 입사 전 크라이텍(Crytek)의 기술 총괄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WOW의 붉은 십자군 전당에 등장하는 화염술사 쾨글러의 모델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답변을 하고 있는 그렉 스트리트]



마르코 쾨글러의 경우 지난 해 방문 이후 다시 한국을 찾았다. 그렉 스트리트는 이번이 한국 첫 방문인데 이렇게 온 이유는 무엇인가?

그렉 : 세계를 여행하며 게이머와 얘기하는 것은 좋은 기회다. 지역별로 유저들의 특성이 있는데 한국은 특히 다양하고 하드코어한 유저들이 많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한국에 왔다.

마르코 : 다시 한국을 찾게되어 기쁘다. 한국 유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유저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이라면 아무래도 곧 업데이트 될 5.4 패치일텐데 언제쯤 라이브 서버에 적용 예정인가?

마르코 : 현재 PTR진행 중이며, 정확한 오픈 시기를 얘기 하긴 어렵다. 이미 테스트가 몇 주간 진행되고 있어 곧 공개되지 않을까 한다.

[▲ 오그리마 공성전 등 새로운 콘텐츠가 준비 중인 5.4 패치 ]

이번 5.4 패치의 주요 특징이라면 무엇인가?

마르코 : 5.4 패치에서는 오그리마 공성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판다리아를 마무리하는 역할이고 14마리의 우두머리가 나오는 대규모 공격대 던전인데, 각 지역별로 존이 구분되어 있어 독특한 느낌 줄 것이다.

그렉 : 또 다른 기능으로는 탄력적 공격대의 추가다. 일반 공격대가 인원문제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 탄력적 공격대에서는 난이도는 높지만 10~25명 범위에서 자유롭게 구성이 가능하며, 인원에 따라 난이도가 조정된다. 개인별로 다른 확률로 아이템 획득하기 때문에 입찰 분쟁이 일어나지도 않으며, 타 서버 플레이어와도 같이 진행 가능하다. 또한 일반과 영웅 레이드로 얻을 수 없는 특별한 탈 것도 제공될 예정이다.

마르코 : 그 외에도 '수련의 장'이 제공된다. 1인 던전인 '수련의 장'은 힐러, 탱커, 딜러가 각자의 특성에 맞게 진행하며 역할을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난이도는 금,은,동으로 나뉘며, 금을 클리어하면 무한모드에 돌입하는데 최대한 오래 생존하는 것이 목표다. 클리어보다는 기록 갱신이 목적인 모드다. 캐주얼 유저를 위해서는 탱딜힐 기본 역할을 배울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보상으로는 업적 및 칭호가 부여된다.

그렉 : '영원의 섬' 역시 개선된다. 기존과 달리 반복적으로 수행하느라 지치는 일일퀘스트가 사라지고, 모험을 통해 부적, 아이템을 얻을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야외 우두머리 보스가 등장한다. 4대 천신과 오르도스가 등장하는데 싸워서 죽이는 것이 아니라 능력 시험의 장이다. 오르도스는 야운골의 신인데 전설 퀘스트를 수행해 망토를 얻은 사람만 도전 가능하다.



[▲마르코 쾨글러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각 확장팩 최종 공격대 던전에는 항상 5인 던전(ex. 마법학자의 정원, 투영의 전당, 황혼의 시간 등)이 함께했다. 오그리마 공성전이 판다리아를 끝맺는 최종 공격대 던전인데 5.4에서 이러한 5인 던전이 제공되나? 아니면 1인 던전인 수련의 장이 그 역할을 하나?

그렉 : 수련의 장은 5인 던전의 대체품은 아니다. 대규모 공격대를 만들기 위해 5인 던전을 제외했다. WOW의 유명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던전이 될 것이다

[▲ 5.4 패치에 추가 예정인 1인 던전 '수련의 장' ]

얼음왕관 성채 비행포격선이나 싸울팽처럼 이번 공격대 던전에도 진영별 이벤트가 있나? 또, 가장 특징적인 우두머리가 있다면 어떤 우두머리인가?

그렉 : 그렇다. 호드는 오그리마를 해방하는 내용이고 얼라이언스는 오그리마를 정복시키는 내용이기 때문에 등장하는 NPC도 다르다. 싸울팽이나 가몬이 호드 이벤트에 등장하는 형태다. 그리고 던전 입장 시 음성과 같은 부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징있는 보스로는 아마도 가로쉬가 메인 보스이기 때문에 여기에서의 전투가 회자 될 것이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상당히 희귀한 전투패턴이 많다 예를 들어 기계전갈 같이 생긴 몬스터가 있는데 이 몬스터는 한쪽 팔에는 레이저, 다른쪽엔 톱날이 달려있어 기존과 사뭇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르코 : 첫 번째 잿빛너울 보스는 형태가 거대한 물정령이다. 유저들이 보게 되면 이 보스의 외적인 측면에 압도당할 것이다. 또한 인카운터팀에서는 리치왕 만큼이나 가로쉬가 기억에 남을 보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렉 : 새롭게 등장하는 레이드 던전으로 ‘판다리아의 전리품’이라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이것은 우두머리 공략은 아니지만 공격대가 두 갈래로 나뉘어 전투를 벌인다. 전투가 시작되면 끝날 때까지 서로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 공격대장이 한 명이기 때문에 두 쪽 모두 관리하는 것에 힘들텐데 이것으로 많은 메커니즘이 나올 것이다. 토림 전반부와 비슷하지만 공격대원들이 서로 만나지 않은 점이 다르다.

인벤 유저들을 위해 한 가지 스포일러를 하자면, 가로쉬 전투는 방에 바닥에 회전톱날이 이리저리 움직인다. 아마 한방에 플레이어가 즉사하는 상황이 나올 것이다.




지난 천둥의 왕좌도 긴 구조로 인해 모든 우두머리를 잡았을 때 피로도가 높은 편이었다.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이런 부분의 개선이나 모구샨 금고처럼 부분적인 오픈 계획이 있는지?

그렉 : 윙은 4개로 나뉘어 있지만 게임 측면에서 부분적으로 오픈하는 것은 좋은 피드백을 얻지 못했다. 오그리마 공성전은 모든 윙을 동시에 오픈할 예정이며, 한번에 클리어하려면 피로가 있을 수 있지만 게임 디자인 측면에서 차단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 오그리마 공성전은 판다리아에서 칼림도어까지 이어지는 긴 전투가 될 예정이다. ]

5.4패치의 탄력적인 공격대 추가 이유는 무엇인가? 또, 10인에 힐러 한 명, 탱커 한 명 추가되는 것만으로도 난이도가 급격히 낮아질 수 있는데 인원에 따라 난이도 조정을 하는 기준은 어떻게 되는가?

마르코 : 공격대 찾기는 콘텐츠와 아이템을 빨리 얻기 위함이다, 하지만 탄력적 공격대는 유저간 친교를 강조하고 있다. 인원 문제로 길드 간에 플레이 하지 못하거나 딜 제한 등의 문제 해결하고, 좀 더 쉽게 진행할 수 있게 하는 목적이다. 무작위 인원과 하는 건 MMO의 특징인 '친한 사람과 같이 한다'라는 느낌이 적다. 탄력적 공격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다. 물론 이로 인해 특정 인원 수에서 난이도 급하락은 어쩔 수 없지만 인원 수에 맞게 난이도 올라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신규 야외 보스로 4천신, 오르도스 등이 추가된다. 기존 야외 보스에 비해 난이도와 보상 수준은 어떻게 다른가?

그렉: 4천신은 ‘분노의 샤’와 비슷한 난이도다. 전략이 필요하기 보다는 그냥 무작위로 공격대를 모아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난이도다. 전리품도 ‘분노의 샤’와 비슷한 수준으로 드랍한다. 또한,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4천신은 전리품을 공유해서 굳이 4마리를 다 잡지 않더라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4천신에 비해 오르도스는 약간 더 어려울 것이다. 5.3패치 이전에 등장했던 갈레온이나 운다스타 정도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4천신이 일반 난이도의 아이템을 드랍한다면 오르도스는 천둥벼림 정도 상향된 아이템을 드랍할 것이다. 또한, 우르도스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전설급 망토가 필요한데 요구조건이 4천신을 다 잡아야 한다.

[▲ 신규 야외 보스인 야운골의 불꽃신 오르도스 ]

5.4 패치에는 독특한 발동 이펙트가 무기나 방어구에 나타난다. 또한 최근 블리자드 스토어에 판매되는 꾸밈용 장비도 이런 형태인데 어떠한 컨셉이나 기술적인 배경이 있는 것인가?

마르코 : 스토어 판매 투구의 경우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유저 관심이 높아 내놓게 되었다. 5.4패치의 무기의 경우 가로쉬가 판다리아에서 모은 각종 귀한 유물을 얻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화려한 이펙트가 등장하게 되었다.

[▲블리자드 스토어를 통해 발매된 신규 꾸밈 장비들 ]

각 확장팩 후반부에는 전설급 아이템(아티쉬, 아지노스, 용의 분노 등)이 제공되었다. 전설급 보석 외에 전설급 무기는 없는지? 가로쉬가 전설급 피의 울음소리를 드랍한다거나?

그렉 : 가로쉬가 '피의 울음소리'를 드랍하지만 전설급 아이템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과거 전설급 무기를 드랍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좋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치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너무 예상 가능한 부분은 재미가 떨어진다. 다들 "전설급 무기 나오겠지~"라고 생각하는 허를 찔러서 이번에는 망토로 전설급 장비가 등장했다. 무기가 아니긴 하지만 외관이 화려하고 발동효과도 있어서 이러한 아쉬움이 상쇄될 것이다.

[▲아지노스같은 멋진 전설무기는 아쉽게도 판다리아에서는 없다. ]

5.3 패치에서의 기본 탄력 추가로 PvP를 보다 대중적인 형태로 만들었는데, 5.4 패치에서 이러한 대중성, 재미 확장이나 PvP 유저를 위한 메리트 제공 계획은 있나?

그렉 : PvP의 몰락은 게임의 발전과 연관이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과거에는 다른 진영을 죽이고 다녔지만, 최근에는 보상에 치중된 게 맞다. 이는 나는 탈것의 영향이 컸고, 이 부분은 내부적으로도 많이 얘기하고 있다. 리치왕의 분노와 대격변에서 많은 장치 시도했으나 성공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영원의 섬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넣었다. 버프를 받으면 같은 진영간 PvP 가능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어떤 반응이 있을지 궁금하다.

[▲ PvP를 전설 퀘스트나 일일 퀘스트에 적용한 바 있다. ]

투기장 재설계로 다른 서버와 팀을 만들 수 있는데 어뷰징 위험성은 없는지?

그렉: 물론 어뷰징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우선 우리들은 투기장이 활성화돼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함께 다양한 유저들과 이런 콘텐츠를 즐기길 원한다.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던전도 고레벨 유저가 저레벨 유저와 손잡고 쉽게 공략하는 이름바 ‘버스’ 플레이가 있지 않나? 어뷰징에 대해서는 워낙 다양한 팀과 매칭이 되다보니 과거처럼 특정 팀을 만나 짜고 치는 플레이를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판다리아 초기에 언급된 DOTA형 전장은 어떻게 되었나? 향후 개발 계획은 있는지?

그렉 : 사실 DOTA 형식의 전장은 당장 게임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내 PTR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유저들에게 어쩌다보니 정보가 공개되었다. 5.4패치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만족될만한 수준이 되면 라이브 서버에 적용할 것이다.




테스트 서버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래시온과 관련한 내용이 공개된 바 있다. 향후 래시온은 어떤 역할을 맡는가?

그렉 : 래시온은 매우 복잡한 캐릭터이고,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는데 그렇기를 의도하고 있다. 가로쉬를 잡기 위해 얼라이언스를 지원하지만 굳이 얼라이언스를 선택한 것이 아니고, 아제로스에 다가오는 대위기를 막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그가 공격대 우두머리로 등장하는 것은 김빠지는 전개일 것이다. 그는 아직 수수께끼를 품은 인물로 두고 싶다.

[▲ 뭔가 꿍꿍이는 있는데 단순한 악역 같지도 않은 데스윙의 아들 '검은 왕자 래시온' ]

5.4 패치로 공격당한 오그리마를 재건하는 추가 패치(5.5 패치 등) 계획이 있나?

그렉 : 대격변에 들어오면서 이미 많이 바뀐 오그리마를 재설계할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가로쉬가 대족장 자리에서 내려온 후 차후 공개될 이야기를 통해 알려지게 될 것이다.




가몬은 한국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끄는 NPC이다. 5.4 패치에서 가몬이 활약하게 되나?

그렉 : 가몬은 플레이어에게 사랑을 받는 캐릭터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오그리마에서의 전투에서 가몬이 여러 방식으로 도와줄 것이다.

[▲ 과연 가몬은 우리 모두를 구할 것인가?! ]

오그리마 공성전 이후 호드 내부의 종족간 관계는 어떻게 변화하나? 또, 차기 대족장으로 가장 유력한 건 누구인가?

그렉 : 개인적으로 네파리안, 나루, 킬제덴 셋 중 하나가 차기 대족장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웃음). 종족간 변화는 아무래도 가로쉬와 그가 이끄는 코르크론 세력이 급진적인 오크였고, 이들 세력을 모아 새로운 호드를 만드려고 했다가 내전이 벌어진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호드 자체에 과도기 같은 현상이 있을 것이다. 특정 종족간의 관계에 대한 변화는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 그래도 오크가 스토리 비중이 줄어들거나 하는 급진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




5.4 패치에서 중점적으로 밸런싱 되는 직업이 있나? 특정 직업(마법사)외엔 패치마다 공격대 선호도나 DPS가 극단적으로 변한다는 평이다.

그렉 : 특성에 대해서는 많이 변경이 될 것이다. 판다리아의 특성은 선택권을 주려는 목적이나 몇몇 직업에선 선택권이 없었다. 5.4 패치에서는 이러한 직업의 특성 선택권에 대한 조정 이뤄질 것이다.




'유령게는 주술사를 싫어한다'라는 평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또, 항상 마법사는 상위권이라 편애 의혹도 있는데?

그렉 : 물론 주술사가 오버파워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긴 하다. 하지만 직업 관련 밸런스 팀은 상당히 큰 규모이다. 밸런스 조정을 위해서는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기에 개인 감정으로 직업 밸런스 조정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현재 정기 주술사가 매우 강력하다고 본다. 냉기 법사는 PvP에서 과도하게 강력해 조정 중에 있고, 화염 법사는 아이템 레벨에 따라 DPS 편차가 커서 이에 대한 여러 실험이 PTR에서 이뤄지고 있다.

[▲ 현재 테스트 서버에서 너프다 아니다 논란 중인 마법사지만 언제나 가장 안정적인 직업이다. ]

인게임 스토어가 적용 예정인데 블리자드 스토어의 기능을 단순히 게임 안으로 가져오는 것인가? 아니면 추가로 아이템 판매가 예정인 것인가?

그렉 : 현재는 실험중인 부분으로, 아시아는 다양한 시스템을 시험해보고 싶은 지역이다. 이는 지역별 플레이어 성향이 관계된다. 경험치 포션은 요구에 의해 추가된 것으로 아직 확정은 아니다. 더 많은 피드백을 통해 적절한 개발이 이뤄질 것이다. 현재 인게임 스토어는 웹에서의 구매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 중에 있다.(펫, 탈것 구입, 계정 결제)

마르코: 인게임 스토어가 시험단계라 무슨 아이템을 팔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게임 스토어가 인터넷에서 신청하고 메일에서 코드를 받아 적용하는 일련의 과정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아직까지 다른 무엇을 내놓을지 계획은 없지만 흔히 말하는 유료아이템을 사서 캐릭터가 강화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 인게임 스토어 상품으로 알려진 경험치 획득량 100% 증가 물약 ]

가상 서버가 적용 예정인데,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으로는 서버의 제약이 상당히 희미해진다. 기존 공용 필드와 전장군과 비교해 차이점이 있다면?

마르코 : 가상 서버는 아직 가칭으로 다른 이름으로 바뀔 수 있다. 이게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서버간 인구 차가 심해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 것 때문이었다. 길드, 경매장 등 편의 사항을 공유하지만 서버 자체를 합치는 것은 아니다. 이를 통해 게임 내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확장팩을 거치면서 배경이나 NPC에 비해 캐릭터 퀄리티는 여전히 떨어지는 편이다. 플레이어 캐릭터 외형 리뉴얼은 언제쯤 이뤄지나?

마르코 : 판다렌을 예로 들자면 현재 기술팀이 가진 능력의 예시로, 헤어스타일, 표정 등에 비해 기존 인간에 비해 월등하다. 인간은 손이 장갑처럼 보일 정도인데, 판다렌은 인간과 비교해 폴리곤이 6~7배 사용되어 있다. 업무가 많아 지연되고 있으며, NPC 등 바꿀게 많은 상태라 당장 하긴 어렵다. 또, 플레이어 모델을 바꿀 경우 캐릭터 느낌이 완전히 바뀌기에 기존 캐릭터 애정 가진 유저들이 많아 조심스러운 상태이다.




5.4 테스트 서버에 하스스톤 게임판이 등장했는데, 펫 배틀처럼 WOW 내 하스스톤 연동이나 미니게임을 기대해도 되나?

마르코: 5.4 패치에서 등장하는 하스스톤 게임판은 그냥 미적인 요소 때문에 집어 넣었다. 하스스톤 자체가 WoW 여관 내에 하는 카드게임이기 때문에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WoW 내에서 하스스톤을 한다면 흥미롭겠지만 아직까지 모르겠다(웃음).

[▲테스트 서버에 등장한 하스스톤 게임판 ]

몇 개월 후 2년만의 블리즈컨이 예정되어 있다. 유저들이 기대할만한 신작 소식이 있나?

그렉 : 블리즈컨에 많은 것을 준비했다. 기대해달라.




향후 확장팩 계획은? 최고 레벨은 예전에 언급된 것처럼 100레벨까지 진행되는가?

그렉 : 아직까지는 WoW를 끝내고 싶지 않다. 100레벨로 끝나지는 않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그렉 : 한국의 게임 문화와 플레이에 대한 서포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 유저들의 WoW에 대한 애정에 대해 감개무량하게 생각하고 있다.

마르코 : 블리자드 내에서는 한국에 누가 갈 것인지 경쟁이 심하다. 어쩌다 보니 운 좋게 두 번이나 오게 되었는데 참 기쁘게 생각한다. 언제나 다시오고 싶은 곳이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