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하드코어 모두 만족할 확장팩 될 것. 판다리아의 안개 기자 간담회

게임뉴스 | 김경범 기자 | 댓글: 27개 |
9월 25일 화요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판다리아의 안개(이하 판다리아의 안개) 국내 서비스를 이틀 앞두고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이번 간담회는 퀘스트 디자이너 헬렌 쳉(Helen Cheng)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마르코 쾨글러(Marco Koegler)가 직접 한국에 방문해 판다리아의 안개와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한편, 열혈 와우저로 알려진 가수 은지원의 판다리아의 안개 소개 및 감상, 스파이럴 캣츠팀의 코스프레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 블리자드코리아 백영재 대표의 연설로 시작된 간담회



"판다리아에서 만나요"라는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공동 설립자 겸 CEO의 영상 인사에 이어 블리자드코리아의 백영재 대표이사는 지난 8년 간 WoW가 게임 업계에 미친 영향을 되짚으며 "판다리아의 안개는 블리자드에게 있어 새로운 도전이며, 기존에 없었던 아시아 콘텐츠와 다양한 시스템으로 향후 나오게될 MMORPG에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퀘스트 디자이너 헬렌 쳉(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마르코 쾨글러(좌)



이어서 퀘스트 디자이너 헬렌 쳉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마르코 쾨글러가 자신들이 맡는 업무에 대한 설명 및 판다리아의 안개에 대한 소개가 진행되었다.

헬렌 쳉은 퀘스트 디자인팀의 업무에 대해 단순히 퀘스트를 배치하고 보상을 넣는 수준을 넘어 "스토리에 맞는 퀘스트와 그에 따른 몬스터의 배치, 몬스터의 이동 경로, NPC의 이름과 개성을 넣는 작업을 맡는다. 유저들이 좀더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많은 회의를 진행해 퀘스트를 보강했다."라고 설명하며 1400개의 일반 퀘스트와 300개의 일일 퀘스트가 제공되는 이번 판다리아의 안개 퀘스트를 한국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아트팀의 작업을 게임 엔진으로 구현하는 일을 지휘하는 마르코 퀘글러는 "판다렌은 감정이 풍부한 종족이기 때문에 다채로운 표정 구현에 집중했으며,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모두 방문하게 되는 지역이니만큼 광원효과와 지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라며 판다리아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중점을 둔 사항들을 언급했다.






▲ 개발자들과 가수 은지원의 판다리아의 안개 Q&A 시간



다음 순서는 가수 은지원의 판다리아 안개 체험 소감이었는데, "WoW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추억이 많은 게임이며 앞으로 던전과 레이드를 친구들과 함께할 것을 생각하니 많은 기대가 된다", "판다리아는 귀여운 캐릭터와 아름다운 배경, 펫 배틀 같은 시스템이 여성에게도 많이 어필할 것"이라고 감상을 밝혔다.

이후 은지원과 개발자들 간의 대담 및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는데 관련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판다리아 코스프레를 한 스파이럴 캣츠와의 포토타임




= 개발자로서 판다리아의 안개는 어떤 게임인가?

판다리아의 안개는 WoW 역대 최대 규모의 확장팩으로 탱커, 힐러, 딜러로 역할을 분담해 진행하는 게임이다. WoW는 2004년 12월 출시 후 900만의 플레이어가 즐기고 있는 세계 최고의 MMORPG로 다른 MMORPG의 기준이 되어왔다. 이틀 후 출시되는 판다리아의 안개를 한국 유저들이 즐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 이번 확장팩에서 중점을 둔 것은 무엇인가?

이번 확장팩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많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특히 주인공인 판다렌은 유랑도에서 시작하는 와우 첫 중립종족으로 일정 레벨이 되면 진영을 선택하게 된다.



= 확장팩의 주인공으로 판다렌이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판다렌은 사실 역사가 긴 편에 속하는 캐릭터이다.

2003년 워크래프트3에 등장한 이후 매년 블리즈컨에서 "언제 판다렌을 플레이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사실 불타는 성전에서 얼라이언스 진영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역사나 세계관에 적합하지 않아 취소되었지만, 이번 확장팩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 플레이 시간이 짧은 캐주얼 유저를 위한 콘텐츠가 있는가?

캐주얼 유저를 위한 2가지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첫번째로 애완동물 대전인데, 애완동물은 항상 추가되어왔고 플레이어가 데리고 다니는 친구의 개념이었다. 이 부분을 확장해 야생동물을 잡아 레벨을 올리고 다른 플레이어와 대결을 벌일 수 있게 한 것이 애완동물 대전이다. 이 콘텐츠를 많이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다음으로 시나리오 모드인데, 던전과 공격대는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데 반해 이 콘텐츠는 15~2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면 즐길 수 있으며, 탱커/딜러/힐러의 역할과 상관 없이 3명이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짧은 시간을 투자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하드코어 유저들만을 위한 콘텐츠는 어떤 것이 있나?

하드코어 유저를 위해 도전모드를 준비했다.

도전모드는 던전 콘텐츠를 타임어택으로 즐기는 것으로 모든 참가자의 장비 수준이 동일하게 지급되기 때문에 진정한 실력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이다. 금/은/동으로 나뉘는 메달 획득에 따라 주문 효과를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특수한 장비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내부 테스터로 전 세계 상위 공격대의 플레이어들을 모아 진행했는데, 지금까지의 WoW 콘텐츠 중 가장 재미있었고 까다롭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레이드에서 사용하지 않는 기술까지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하며,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콘텐츠여서 재미있다는 평이다.



= 판다리아의 안개 퀘스트를 만들면서 중점을 둔 사항은?

90레벨 이후 즐길 수 있는 퀘스트를 많이 만들자는 게 목표였다.
그렇게 만들다보니 90레벨 이후 퀘스트만으로도 3개 지역에 달하는 분량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퀘스트는 총 7개의 진영과 관련이 있는데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음영파 세력의 경우 "판다리아에 등장하는 악당을 음영파 소속 NPC와 함께 물리쳐나가는 과정"을, 클락시의 경우 "전설의 사마귀 용장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운룡단의 경우 "일일 퀘스트를 통해 자신의 탈 것을 길러나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특히 농사꾼 연합의 경우 플레이어 개별 농장을 운영하게 되는데, 농장에서 나오는 작물을 전문기술 재료로 사용한다거나 장비를 얻을 수 있다.

판다리아의 안개는 공격대 던전 3개, 일반 던전 6개, 필드 보스 2마리, 그 외 다양한 시나리오 모드 다수를 갖추고 있으며, 역대 최대의 콘텐츠를 가진 확장팩이 될 것이다.



= 판다는 동양적인 캐릭터인데 이 외에 동양적인 요소가 있다면?

판다리아 지역 자체가 아시아에 영감을 많이 받았다.

건물도 동양풍을 많이 적용했으며, 판다리아의 음식 중에는 번데기, 소주 같은 동양적인 아이템도 등장한다. 또, 수도사 자체가 동양을 대표하는 직업에 가깝다.



= 지난 8년 간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많은 게 바뀌었다. 초심자나 복귀자를 위한 콘텐츠로 뭐가 있는가?

대표적으로 특성 시스템 개편을 꼽을 수 있다.

복잡한 특성 트리를 버리고 15레벨마다 하나씩 선택하는 단순한 구조가 되어서 와우로 복귀하거나 새로 시작하는 유저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 지역 서버 공유로 저렙 학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데?

플레이어들의 의견에는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개선해 나갈 것이다.




= 죽음의 기사는 등장 초반에 지나치게 강력했는데 수도사는 이런 문제가 없을까?

죽음의 기사 이후 플레이어의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수도사 역시 이러한 의견을 많이 수렴했기 때문에 밸런스 붕괴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펫 배틀을 통해 다른 사람의 펫을 빼앗을 수도 있나?

다른 사람의 펫을 빼앗는 등의 기능은 없을 것이다.



= 강남 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인데 혹시 와우에 말춤이 등장할 가능성은 없나?

강남 스타일은 개인적으로도 팬이다. 판다렌에게는 미처 추가하지 못했지만 향후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면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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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WoW캐릭터가 현실로 다가오다! 판다리아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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