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AR2012] WOW 25인 레이드 어려워질 것, 수석 전투 디자이너 이언 해지코스타스 인터뷰

게임뉴스 | 김경범 기자 | 댓글: 99개 |
11월 6일 서울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판다리아의 안개 (이하 WoW 판다리아의 안개)의 수석 던전 전투 디자이너 이언 해지코스타스와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WOW 수석 던전 전투 디자이너 '이언 해지코스타스'

8일부터 부산에서 진행되는 지스타2012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이언은 WoW의 던전 및 레이드 컨텐츠 개발 감독을 맡고 있으며, 이번 확장팩인 판다리아의 안개와 관련해 다양한 PVE 컨텐츠 개발에 참여하였다.

금일 진행된 이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WoW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추가된 다양한 PVE 컨텐츠들과 던전, 필드 네임드 보스 그리고 향후 추가될 싸움꾼 조합과 10인/25인 귀속 분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이하는 이언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모구샨 금고는 탱커의 역할 비중이 높았는데, 공포의 심장은 공격대의 무빙이 강조되는 느낌이다. 차후 공개될 영원한 봄의 정원은 어떤 점이 강조되나? 또, 이러한 던전을 기획하면서 중점을 둔 사항은?

대표적으로 영원한 봄의 정원에서 타락한 용 출롱이 2네임드로 등장하는데 낮과 밤, 두 개의 페이즈로 나뉜다. 낮에는 딜러가 딜하는 것이 중심이고, 밤이 되면 힐러가 타락한 용을 회복시켜줘야 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4 네임드인 공포의 샤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다양한 레이드에서의 메카닉이 들어가는데 딜러, 힐러, 탱커 모두 각자 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

※ 출롱의 경우 인터뷰상으로는 낮에 딜을 하고, 밤에 힐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현재 던전 도감 상 낮에는 힐, 밤에는 딜을 해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공포의 심장 1, 2네임드는 각각 탄막 슈팅, 레이싱 게임 같은 느낌을 준다. 이런 특징적인 컨셉을 기대할만한 보스가 또 있는지?

던전 전투 디자이너 역시 게이머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접하게 된다. 각 게임의 방식을 와우에 접목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독특한 전투는 계속 추가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





=한국에서는 대체적으로 레이드 자체는 대격변 때보다 재미있다는 평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런 평가를 줘서 기쁘고, 우리 팀이 해온 일이 자랑스럽다. 판다리아에서는 새로운 컨셉을 넣는데 주력했는데 앞으로도 그러한 요소들을 넣어갈 생각이며, 유저들에게 감사드린다.

=5.1패치에서 투사 길드(Brawler's Guild)가 추가되어 1인 레이드를 맛볼 수 있는데 어떤 의도이며,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디자인 했는가?

정확한 명칭은 "싸움꾼 조합"인데, 이 아이디어를 내게 된 이유는 필드 레이드에서는 단순히 자신이 가진 기술이 없어도 다른 플레이어에게 묻어가는 형태로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플레이어의 컨트롤,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싸움꾼 조합이 추가되었다. 단순히 혼자 들어가서 즐기는 형태가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가 그 전투를 관람할 수 있으며, 이런 부분이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부분이다.





=테스트 서버에서 경험한 투사 길드는 펫을 가졌거나 자체 회복력이 강한 직업이 상대적으로 쉬웠다. 특정 클래스가 이점을 갖는 것 같은데?

싸움꾼 조합은 2분이라는 제한 시간이 있어 단순히 죽음의 기사처럼 생존력만 높은건 좋지 않다. 사냥꾼은 펫을 이용해 네임드 탱킹이 가능한데, 그런 플레이가 항상 가능하지 않게 밸런스 조절을 했다. 싸움꾼 조합에선 오히려 딜러 클래스가 유리할 것이다.

=필드 보스는 패턴이 단순해 난이도가 상당히 낮다. 일반 레이드와 던전 레이드의 난이도 차별을 둘 생각인지?

분노의 샤 같은 경우 기존에 아카본 석실과 같은 역할이다. 아카본 같은 경우 단순하고 쉬웠는데 그런 컨셉이다. 또한 필드에서 거대한 보스가 보이는 것이 멋질 것이라 생각해서 추가되었다. 두 필드 네임드 중 갈레온은 너무 쉽다고 생각하는데, 다음에 추가되는 형태는 리젠타임을 늘리고 어려운 것 하나 쉬운 것 하나로 구성될 예정이다.





=최종 보스가 가로쉬로 공개되었는데 오그리마 던전에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 혹시 있는지?

아직 공개하기는 어렵다. 거기까지 가기 위한 스토리 라인이 진행되며, 현재는 그것을 위한 중간 단계이며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대결 구도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이다.

=5.1에서는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쪽에 10인과 25인 귀속 분리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지역별로 피드백이 달라 각각을 개발에 적용하고 있는데, 대격변을 기준으로 서양쪽에서는 25인이 흥했고, 10인과 25인이 별개라 노동처럼 느껴졌다는 평가였다. 아시아에서는 25인보다 10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고, 이런 부분때문에 아시아쪽에 선택권을 주어 각 지역에 맞는 형태로 레이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던전 귀속 분리에 따라 25인 난이도에서 더 좋은 아이템이 나오는데 난이도 측면에선 어떻게 되나?

아이템 레벨에선 기존 10인 하드 드랍템 > 25인 일반 드랍템이 되고 25인 하드에서 510레벨의 아이템이 드랍된다.(모구샨 금고 기준), 난이도 면에서는 25인 일반과 하드가 기존보다 8%정도 공격력과 생명력이 증가하게 된다.





=낙스라마스처럼 기존 레이드 던전을 리뉴얼해서 넣을 계획은 없나?

기존 던전을 가져올 수 있긴 하지만 스토리 라인에 맞아야 한다. 낙스라마스는 리치왕의 분노와 맞아떨어졌고, 불의 땅은 대격변 컨셉에 맞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스토리적으로 맞아떨어진다면 기존 던전이 리뉴얼되어 추가될 수 있다.

=갈레온 같은 경우 얼라 호드 분쟁과 리젠타임때문에 도전하기 어렵다는 평이다. 흑요석 성소 같은 간단한 레이드 던전 계획은 있는지? 혹은 PvP 승리 보상으로 도전 가능한 형태가 추가될 계획은 있나?(아카본 같은)

와우엔 다양한 인스턴스 네임드가 있고, 모두 같은 조건에서 싸움을 펼치는 것이기에 굳이 갈레온을 던전 안에 넣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현재 필드 네임드는 과거 카자크나 아주어고스 같은 컨셉이며 필드에서 진영간 분쟁이 펼쳐지는 것은 우리도 좋게 보고 있지만 몹을 점유하기 위해 선공에 연연하는 부분은 수정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





=오리지널에 향수를 갖는 유저들이 많다. 40인이 필요한 대규모 인원 공격대 던전 계획은 없는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40인 던전은 좋은 콘텐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거 40인 던전은 준비할 게 너무 많고, 인원도 많이 필요했으며, 개개인의 역할이 너무 미비해 게임 경험에 좋지 않았다. 또한 아이템 획득 기회도 낮았다. 오히려 지금의 10인 구성이 각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기획 의도에 더 맞는다고 할 수 있다. 예전처럼 여러 사람이 단순히 버튼을 누르는 형태는 원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기획하면서 기억에 남는 던전,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던전이 있다면?

좋았던 것보다 아쉬움이 먼저 기억난다. 대격변 초기, 대격변부터 다시 시작하는 유저들이 생각하기에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을 들었는데 이런 단점을 던전 찾기 기능으로 많이 해소할 수 있었다. 대격변 레이드 던전은 콘텐츠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네임드 수가 너무 적어서 아쉬웠는데, 향후 추가될 던전은 울두아르 수준의 스케일을 갖는 대규모 레이드 던전을 생각하고 있다.

좋았던 부분은 팀원들이 만든 모든 던전들이 다 마음에 들긴 하지만, 이번에 추가된 스톰스타우트 양조장이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라 재미가 강조되어 기억에 남는 편이다.





=울두아르급 던전이라면 클리어에 필요한 시간 소요가 너무 길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난이도까지 어렵다면 스토리도 체험하지 못할 것 같은데?

플레이 타임 부분은 공격대 찾기가 해법이라고 생각한다. 공격대 찾기로 도전 시 난이도 자체도 어렵지 않고, 쉽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던전의 스토리 등을 체험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모든 이들에게 레이드에 대한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추가하고 싶은 콘텐츠 요소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

항상 그랬듯이 재미있고 유저들에게 영웅적인 도전을 할 수 있는 던전을 준비중이며, 이 부분은 차후 공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 유저들이 열정적으로 레이드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지난 용의 영혼에서 세계 최초 킬 등 업적을 달성한 것에 대해 인상 깊었다. 앞으로 2주 간 한국에 머물텐데 지스타에도 참가하고, 한국 유저들에게 많은 의견을 들을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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