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명 : 대마녀 윌로우(Archwitch Willow)
직업 : 흑마법사
등급 : 전설
종류 : 하수인
마나 : 9
능력치 : 7/7
효과 - 전투의 함성: 내 손과 덱에 있는 무작위 악마를 소환합니다.
■ 개발자 코멘트
윌로우는 사실 가르치는 것을 경시하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악마(Demonology) 특성 연마를 통해 좋아하는 인물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흑마법사 덱의 게임 후반 카드인 대마녀 윌로우는 개조된 공포의 군주(Enhanced Dreadlord)와 같은 카드들을 소환함으로써 경기의 형세를 뒤집을 수 있다.
하스스톤 스칼로맨스 아카데미 확장팩의 인벤 독점 카드는 흑마법사 전설 하수인 "대마녀 윌로우"입니다.
그녀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잊혀진 땅에 등장하는 언데드 "윌로우"의 인간 시절을 모델로 한 전설 하수인입니다. 게임 내에선 마라우돈에서 수행하는 "뒤틀린 악마" 퀘스트를 주는 NPC이며, 희귀한 식물이나 고대 유물을 연구하는 연구원처럼 행동하지만 사실 고대 신의 뜻을 받들어 아제로스를 파멸시키려고 하는 이교도 "황혼의 망치단"의 일원입니다.
하스스톤에 구현된 성능을 놓고 보면 9마나에 7/7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며, 전투의 함성 효과로 손패와 덱에 있는 악마 하수인을 하나씩 소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악마 하수인이 손패를 버리거나 영웅 혹은 아군 하수인에게 피해를 주는 등의 페널티를 가지고 있는 걸 생각하면 최대 3기의 하수인을 별다른 페널티 없이 아군 전장에 소환하는 효과는 강력하다 할 수 있습니다.
"변장한 방랑자", "개조된 공포의 군주"처럼 한번에 제압하기 어려운 하수인을 전투의 함성으로 불러온다면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파멸의 수호병"같이 강력한 악마를 활용하는 야생전의 큐브 흑마덱이라면 극 후반에 깜짝 킬각이라는 변수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카드의 발목을 잡는 부분이라면 너무 높은 비용입니다. 보통 8마나 이상의 카드는 어그로/템포 덱에게 초반 주도권을 뺏긴 상황에서 사용해야 하기에 게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효과를 가진 것이 선호됩니다. 특히, 고마나 하수인을 사용하게 되는 게임 후반까지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카드를 소모가 많아서 "용의 여왕 알렉스트라자", "여군주 리아드린" 같이 손패 혹은 덱을 보충해줄 수 있는 카드가 선호되기도 합니다.
본체를 포함해서 최대 3기의 하수인을 전개하는 윌로우의 효과는 유리한 상황에서 우세를 굳히기엔 좋지만, 덱에 일정 수의 악마를 포함해야 한다는 제한이 걸리게 됩니다. 후반을 노리는 퀘스트 흑마법사가 용족 위주로 덱을 구성하는 가장 큰 이유가 어그로/템포 덱을 상대로 유연한 대응을 하고 일발 역전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인데, 성능 좋은 악마 카드를 덱에 추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덱의 유연성과 마나 커브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윌로우의 효과로 후반 손패와 덱이 더 빨리 마를 수 있다는 점은 영웅 능력으로 덱이 금방 바닥을 보일 수 있는 흑마법사에게 단점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카드 풀에서 쓸만한 악마 카드의 종류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걸림돌입니다.
요약하자면, 윌로우는 나쁜 카드는 아니지만 "아무튼 생성해서" 사기를 치는 현재의 하스스톤 메타에 있어서 "너무 정직한" 효과를 가지고 있기에 좋은 카드라고 말하기엔 섣부른 감이 있습니다. 물론, 새롭게 등장하는 악마 카드가 있을 수 있고, 이러한 카드에 독특한 주문폭주 효과가 붙어있다면 주문폭주 하수인과 악마, 그리고 주문을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아키타입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윌로우는 흑마법사에게 새로운 덱을 선물해줄 수 있을까요? 앞으로 공개되는 악마 카드들에 주목해봐야 할 것입니다.
■ 대마녀 윌로우 플레이 영상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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