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CC] 위기의 순간 나온 3:2 역스윕...KT, 김정민 활약으로 결승행

경기결과 | 김병호 기자 | 댓글: 1개 |



22일 동대문 V.스페이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EA 챔피언스 컵(EACC) 서머 2023 3일 차 경기에서 kt 롤스터가 태국의 강호 GRATZ를 3:2로 역전하고 마지막 결승전에 진출했다. 상대에게 두 경기를 먼저 내줬던 kt 롤스터는 김정민의 활약과 곽준혁의 마무리로 기적같이 승리할 수 있었다.

KT 곽준혁이 그라츠와의 경기에 선봉으로 출전했다. 곽준혁은 초반부터 상당히 여유롭게 공을 돌리면서 완벽하게 몸이 풀린 듯한 모습으로 경기를 치렀다. 전반에만 연속해서 같은 루트로 득점한 곽준혁은 2:1로 경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수비적인 전술로 추가 득점을 막아보려 했지만,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동점이 됐다.

승부는 쉽지 않았다. 곽준혁은 공격적으로 진형을 바꾼 뒤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골대 구석으로 꽂아 넣는 슈팅에 당하며 승부는 연장전까지 흘러갔다. 게다가 연장 전반 다시 한번 상대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4:3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2경기에 들어 KT는 로스터에 변화를 줬다. 중견으로 나왔던 김정민이 출전하지 않고, 대신 대장으로 출전했던 박찬화가 중견으로 나섰다. 박찬화는 왼쪽 공격 루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페널티 박스에 공을 넣은 뒤 반대편 구석으로 차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GRATZ의 반격도 매서웠다. GRATZ는 더욱 공세적으로 진형을 변경했고, 수비 맞고 흘러나오는 공을 마무리 지어 동점 골을 기록했다. 또한, 후반전 노마크 찬스를 잡은 굴리트의 골로 경기에 역전했다. 이번 패배로 kt 롤스터는 0:2로 패배를 목전에 두게 됐다.

kt 롤스터의 마지막 희망은 김정민이었다. 김정민은 전반전 동안 상대의 파상 공세에 쉽게 역전 기회를 찾지 못했지만, 어렵게 찾아온 한 번의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오른쪽 윙을 이용해 페널티 라인까지 공을 가져간 김정민은 침착하게 공을 돌리면서 기회를 엿봤고, 왼쪽 페널티 박스에서 구석으로 차 넣으면서 선제골을 가져갔다. 이후 한 골을 끝까지 지킨 김정민은 후반 종료를 앞두고 추가 골까지 넣으면서 2:0으로 승리했다.

4경기, 김정민은 이번 대회 무패를 기록한 'BRIGHT777'과 대결했다. 경기는 김정민이 수비하며 역습을 노리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김정민은 몇 차례 상대의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을 내어주지는 않았다. 다만, 전반 종료를 앞두고 얻은 두 차례의 프리킥 찬스를 살리지 못한 건 아쉬웠다. 'BRIGHT777'은 후반전까지 계속 공격을 이어갔지만 골을 넣지 못했고, 서서히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김정민은 천금 같은 찬스를 살려 한 골을 얻어냈고, 골키퍼의 선방까지 나오면서 천금 같은 골을 지켜낼 수 있었다.

승부를 가르는 마지막 5세트에는 곽준혁이 출전했다. 곽준혁은 전반 시작과 함께 골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한, 후반전에 케인의 능력을 살려 추가로 두 골을 기록했고, 마지막 헤딩골까지 넣으며 4:0을 만들었다. 결국, 벼랑 끝에 몰렸던 kt 롤스터는 김정민과 곽준혁의 활약으로 기적같이 마지막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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