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왜 하늘은..." 젠지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상대로 매치 10연승

경기결과 | 김병호 기자 | 댓글: 36개 |



디플러스 기아가 다시 젠지 e스포츠에게 패배했다. 경기 내용은 팽팽했지만, 언제나 한 계단 더 높은 수준을 보여준 건 젠지 e스포츠였다. 젠지 e스포츠는 이번 서머 스플릿 2라운드 경기까지 이기면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매치 10연승을 기록했다.

30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젠지 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의 대결은 젠지 e스포츠가 승리했다. 젠지 e스포츠는 1세트 스태틱의 단검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조합으로 라인전 운영의 주도권을 잡았고, 이를 이용해 위기까지 극복하는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2세트에는 미드 라이너 '쵸비'가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젠지 e스포츠가 후반 밸류가 좋은 조합을, 디플러스 기아가 중반에 강한 포킹 조합을 완성했다. 젠지 e스포츠는 초반 불리한 상황에도 드래곤을 스틸하고 전투에서 승리하는 등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젠지 e스포츠는 탑 라이너 잭스가 상당히 이른 시간부터 사이드 주도권을 가져갔고, 스태틱의 단검을 보유한 르블랑, 시비르가 정신없이 라인을 밀어대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한 방이 필요했고, 전투를 통해 그 기회를 얻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미드 라인에 있던 상대 시비르를 노리고 달려 들어 잡았고, 덕분에 바론을 사냥할 수 있었다. 그러나 디플러스 기아는 바론 버프로 포킹 조합의 장점을 살릴 수 있었지만, 사이드가 밀리자 눈물을 머금고 회군해야 했고, 바론 버프는 무의미하게 빠져 버렸다.

위기를 넘긴 젠지 e스포츠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갔다. 젠지 e스포츠는 라인 주도권을 이용해서 상대를 괴롭혔고, 상대가 진영을 갖추지 못한 틈에 바루스를 노려 잡아냈다. 이 한타로 젠지 e스포츠는 바론을 획득했고, 버프와 함께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조합의 장점을 잘 살린 젠지 e스포츠의 승리, 기회를 얻고도 이를 살리지 못한 디플러스 기아의 패배였다.

2세트는 보다 빠르게 분위기가 젠지 e스포츠로 넘어갔다. 젠지 e스포츠는 정글러 '피넛'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라인에 개입했고, 5어시스트를 만들어 내면서 젠지 e스포츠가 리드를 잡는 걸 도왔다. 초반 스태틱의 단검을 이용해 주도권을 잡아가야 했던 디플러스 기아는 초반부터 얻어맞으며 조합의 힘이 빠르게 떨어졌다. 무엇보다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정글러 '캐니언'이 반대편에 위치해 있어 상황에 개입하지 못한 것도 문제점으로 보였다.

초, 중반 라인에 개입하지 않던 '캐니언'은 드래곤 싸움에서 한타를 캐리하면서 자신의 플레이가 옳다는 걸 입증했다. '캐니언'은 한타에서 주요 딜러를 포함해 세 명을 재우는 궁극기 활용을 보여줬고, 팀원 중에서 가장 많은 딜을 기록하며 스태틱의 단검 조합의 약점을 혼자서 보완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캐니언' 덕분에 바론을 먹으면서 경기를 끝낼 상황까지 갈 수 있었다.

젠지 e스포츠는 불리한 와중에도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디플러스 기아를 추격했다. 특히, 쌍둥이 타워가 압박당하는 상황에도 드래곤의 영혼을 가져가고 전투까지 승리한 운영 능력이 대단했다. 덕분에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마지막 한타로 승부가 갈릴 상황이 됐다. 여기서 젠지 e스포츠는 상대의 실수를 캐치하면서 한타 두 번을 모두 승리했고, 장로 드래곤 버프와 함께 2세트마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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