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T1 판 뒤집기 막아낸 '쵸비' 크산테...젠지, 3세트 승리

게임뉴스 | 김병호, 김수진 기자 | 댓글: 82개 |



20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 3세트 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가 T1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젠지 e스포츠는 3:0 완승으로 2023 LCK 서머 스플릿의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T1이 레드 진영을 선택하면서 판을 다시 짜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어 유틸형 서포터를 버리고 노틸러스, 드레이븐을 뽑으면서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갔다. 예상대로 T1은 바텀 라인에서 딜교환을 세게 가져갔고, 이를 예상한 '피넛'이 바텀 라인에 갱킹을 시도해 닐라에게 2킬을 안겨줬다. T1에게는 너무나도 치명적인 갱킹이었다.

바텀 라인에서 쉴 새 없이 교전이 났고, 양 팀이 킬을 주고 받는 와중에도 젠지 바텀 라이너 '페이즈'는 데스 없이 3킬을 가져갔다. T1은 구도를 바꾸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젠지 e스포츠는 '피넛'이 활약하면서 상대의 맥을 끊었고, 신인 바텀 듀오가 플레이메이킹까지 해내면서 T1 저항을 하나씩 막아갔다.

패색이 짙어가던 상황에 T1이 기회를 얻었다. 바텀 라인에서 상대가 부시 안쪽으로 들어오던 상황을 T1이 노리고 달려들어 하나씩 잡아내는 구도가 그려졌다. T1이 이 싸움의 대승으로 바론 버프를 가져갔고, 이어진 싸움에서도 과감하게 전투를 열어 미드 2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이 전투로 T1이 이득을 크게 가져가며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

T1이 어렵게 가져간 흐름은 두 번의 장면으로 망가졌다. 첫 번째는 미드 라인에서 '구마유시'가 상대 위치가 밝혀진 상황에서도 다소 앞에서 CS를 파밍하다가 점멸과 정화가 빠진 장면이다. 이 장면 이후 젠지 e스포츠가 강제로 싸움을 열어 상대의 흐름을 한 번 끊었다. 이어 두 번째 바론 지역 전투에서는 '쵸비'의 크산테가 강화 Q 스킬을 기습적으로 드레이븐에게 맞췄고, 점멸이 없는 드레이븐이 죽으면서 젠지가 경기를 다시 역전했다. 결국, 젠지 e스포츠는 마지막에 나르 추격 중에 일어난 전투까지 승리하면서 결승에서 3: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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