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평가전] "목표는 금메달" 아시안게임 LoL 종목 국가대표팀 인터뷰

인터뷰 | 김병호 기자 | 댓글: 4개 |



12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 초청 LoL 국가대표 평가전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대만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11일 열린 베트남과의 경기에 이어서 대만 경기까지 모두 승리하면서 전승으로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의 지휘봉을 잡은 김정균 감독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다음은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 후 인터뷰이다.


Q. 금일 경기에 대한 총평 먼저 부탁드린다.

김정균: 평가전을 처음 치러 긴장을 많이 하고 여러 생각이 많았다. 평가전이 끝나고 나니 남는 게 많아 뜻깊게 느꼈다.

제우스: 스크림에서 알 수 없었던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카나비: 오늘 상대가 생각보다 잘했고, 우리의 플레이에 아쉬움이 있었다. 다음 본선까지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가겠다.

쵸비: 평가전에 상대한 팀이 다양한 전략을 가져와서 도움이 많이 됐다.

페이커: 평가전에서 최선을 다해준 동료 선수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또, 많은 분이 이번 대회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룰러: 경기 감각을 살리고 싶었는데, 이런 귀중한 기회가 있어 좋았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아시안게임에서 더 잘할 수 있을 듯하다.

케리아: 유리한 경기와 불리한 경기를 모두 겪어서 좋았다. 몇 주 안 남았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게 하겠다.


Q. 어제보다 경기력이 불안했다. 조합적으로도 불리한 듯 보였는데, 2세트 밴픽의 배경이 궁금하다. 그리고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그리고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바텀 라이너가 합류하지 않았음에도 전투한 배경은?

김정균: 평가전이 처음인데 대회에서 하는 티어를 그대로 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경기력을 전부 보여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하고, 오늘 경기에서 나온 자야, 카이사 말고도 정말 많은 조합들을 이야기했었다. 오늘 평가전에서 참고할 수 있는 여러 조합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카나비: 당시 콜이 한 번 더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전투에 들어갔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Q. '울프' 이재완이 대표팀에 분석관으로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이재완: 방송하고 있다 보니 대표팀에 합류해달라는 말을 들었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 국가대표팀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고 싶어 합류하게 되었다. 지금 팀 내에서는 밴픽 이야기하거나 상대 전력에 대한 체크하는 등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Q. 대표팀이 앞으로 어디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할까?

김정균: 우리 선수들이 단점은 적고, 장점은 큰 선수들이라서 부족한 합만 더 맞춘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Q. 중국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일방적인 응원이나 텃세 등이 염려된다. 협회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한 것으로 아는데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은 적응 훈련을 하지 않은 거로 알고 있다.

김정균: 선수들마다 다를 수 있지만, 선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헤드셋을 끼고 게임을 하면 현지에서 느끼는 그런 부분이 다른 종목에 비해 적다고 판단했다. 또한, 중국에서 국제대회를 치른 경험도 있어서 현지 적응과 같은 훈련은 따로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페이커: 선수로서 환경적인 부분에 맞춰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이 게임에 좀 더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서 집중력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스스로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


Q. '페이커'와 '쵸비'가 한 팀이 된 건 처음이다. 함께 생활하면서 느낀 부분이 있다면?

쵸비: 다들 단체 생활 경험이 많아서 생활에는 문제가 없었다. 평소에 미드 구도를 연습할 때 상대할 선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페이커' 선수가 있어서 미드 구도를 정리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페이커: 프로 생활을 하면서 경쟁자로 많이 지냈는데, 같은 팀으로 이번에 함께 하게 되어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고 덕분에 더 친한 관계가 되었다. 우리가 이번 대회에 우승하기 위해서는 서로 잘 챙겨주고 돕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부분에 맞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Q. 현재 강력한 상대로 중국이 손꼽히고 있다. 중국 팀에 대한 전력이 가늠되지 않는 상황인데 중국 팀에 대한 전력을 평가한다면?

김정균: 모든 사람이 비슷하게 생각하겠지만, 우리나라와 중국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일 것이다. 항저우에서 경기하기에 현지 적응을 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한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페이커: 중국 팀이 어떤 모습이나 합을 보여줄지 경기를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중국이 지난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했고, 합숙도 더 일찍 시작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우리보다 합을 더 오래 맞추는 등 여러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을 거다. 전력상으로 우리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이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 같다.

룰러: 중국 팀의 전력을 예상하긴 어렵지만, 아직 우리 전력도 완전히 드러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할 수 있다면 같이 하는 선수들이 잘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우리나라가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거다.


Q. 오늘 경기의 승패를 가른 부분은 어디였을까?

카나비: 두 번째 경기는 실수도 잦아서 별로 만족하진 않는다. 첫 번째 경기는 무난했다. 두 번쨰 경기는 상대의 급한 이니시를 잘 받아쳐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룰러: 첫 번째 판은 게임을 하기 편한 밴픽이었다. 두 번째 판은 우리가 잘해서 이겼다고 말하긴 힘들다. 딱히 어느 부분에서 이겼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Q. 현지에서 경기를 치를 때 염려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김정균: 대회 경기장부터 말하자면 의자, 책상 높이 같이 자잘한 것부터 시작해서 선수촌 환경 등에 적응하는 것도 염려가 된다. 가장 크게 걱정하는 건 책상 높이와 의자이다. 선수들이 경기할 때 이 부분이 아예 달라질 수 있어 걱정된다. 음식 같은 부분도 걱정은 되지만 협회에서 도와준다고 하니 가봐야 알 것 같다. 정말 많은 부분에 염려되지만 보완할 수 있는 부분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중이다.


Q. '로드 투 아시안게임'에 불참하면서 그룹 스테이지에서 시작한다. 그룹 스테이지는 단판이고, 잘못하면 중국 팀을 8강이나 4강에서 마주칠 수도 있다. 이런 변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정균: 8강에서 만나든 4강, 결승에서 만나든 어디서나 중국을 만날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변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고 꼭 이겨야 할 상대라고 생각하고 꼭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카나비'는 '제우스'와 친하게 지내는 듯 보인다. 서로 어떤 점이 잘 맞는 편인가?

카나비: 내가 생각하는 롤은 탑, 정글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 탑, 정글 전투로 인해 게임이 기운다는 느낌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제우스'와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고, 합을 맞춘 지는 오래되지 않아 연습이 좀 더 필요하다.

제우스: 처음 합을 맞춘 때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더 발전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Q.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는?

페이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되어 정말 의미가 큰 대회라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이기고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케리아: 컨디션 관리 잘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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