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아시안게임 슈퍼스타 '페이커', "누가 나가든, 금메달이 중요해"

인터뷰 | 김병호 기자 | 댓글: 19개 |



'페이커' 이상혁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슈퍼스타이다. '페이커'가 등장하는 시점에는 정말 많은 취재진이 몰려와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인다. 이미 선수촌 내부에서도 '페이커'와 함께 사진을 찍은 선수들의 인증샷이 엄청나게 몰려오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첫 예선 경기를 끝내고 믹스드 존을 지나갈 때도 많은 인파가 몰려 '페이커'와의 인터뷰를 시도했다. '페이커'는 믹스드 존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기자들을 응대하며 소통했다.

현지 적응은 괜찮았는지 묻는 말에 '페이커' 이상혁은 아직은 힘들지만 적응 중이라고 답변했다. '페이커'는 "아침형 인간은 아니다 보니 힘들다. 그래도 적응하는 데 문제는 없다"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종목에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는 "주 경기장에서 경기를 한 게 아니라서 열기를 느낄 수는 없었다. 다만,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는 걸 느꼈다. 우리가 더 큰 무대로 가면 관중들이 많이 계실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분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인기를 느낀 지점에 대해서는 공항에 도착했을 때와 선수촌에 도착했을 때를 손에 꼽았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출전한 첫 경기에 대한 감회는 어땠을까? '페이커'는 "예선전이라 경기 자체는 치열하지 않았다. 그래서 생동감을 느끼진 못했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을 받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무서운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인 중국이다.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팀은 중국과 4강전 경기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페이커' 이상혁은 "중국은 굉장한 강적이라고 생각한다. 겸손한 마음으로 부담 없이 임하고 싶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이번은 또 새로운 도전이라서 이번 대회에 전념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함께 태극 마크를 달게 된 '쵸비' 정지훈과의 주전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쵸비 선수도 국내 대회를 3연속으로 우승한 굉장한 선수이다. 누가 출전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당연히 잘하는 선수가 출전해서 금메달을 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한 팀으로서 금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목 컨디션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 서머 스플릿, 손목 부상으로 인해 장시간 경기에서 결장한 바 있다. 이상혁은 "한국에서 치료를 열심히 받은 덕분에 지금은 그런 불편감은 많이 사라진 상태라서 현재 부상에 대한 염려는 거의 없다. 부상 이후 폼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지금 끌어올리는 상태고, 지금은 한국에 있을 때보다 불편감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에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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