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국가대표 정글러 '카나비', "금메달, 눈물 나는 걸 참았어요"

인터뷰 | 김병호 기자 | 댓글: 11개 |



"뽑아주신 감독님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30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경기에서 한국이 대만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e스포츠 종목에서만 두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e스포츠 강국의 입지를 알렸다.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은 중국 리그에서 활동함에도 자신을 뽑아준 감독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믹스드 존에서 만난 '카나비' 서진혁은 좋은 기회를 얻어 좋은 자리에 서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금메달까지 따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의 금메달을 얻어 시상대에 오른 소감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받아 감동했다. 그리고 눈물이 날 것 같은 걸 겨우 참았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열심히 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카나비' 서진혁은 올해 동안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리그에서도, 국제대회에서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1등 자리를 계속 지켰다. '카나비' 서진혁은 이런 자기 성적에 대해 자부심을 보였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까지 함께해 준 동료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카나비' 서진혁은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인 LPL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이다. 그런 그에게 중국 현지에서 한국어로 응원을 받은 건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한다. '카나비' 서진혁은 "중국에서 대회를 많이 뛰었지만, 한국어로 응원받는 건 처음이었다. 정말 감동적이었다. 날씨가 더운데도 항저우까지 와주셔서 응원해 주신 것 감사드린다. 그리고 좋은 결과로 보답하여서 그걸로 감사 인사를 전한 것 같다"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카나비' 서진혁은 이제 LPL 리그의 소속팀 징동 게이밍으로 돌아가 2023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무대를 치른다. 국내 팬들은 '카나비'가 다시 중국 프로게임단으로 돌아가는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카나비' 서진혁은 "오늘까지는 우리가 대한민국 소속으로 같은 동료였지만, 이제는 다 각자의 팀으로 돌아가 롤드컵을 치른다. 다들 잘하는 선수라서 나도 잘하지 않으면 질 거라는 걸 안다. 봐주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라며 월드 챔피언십의 각오를 전했다.

'카나비' 서진혁은 이제 2023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재미있는 경기로 다시 팬분들을 찾아뵙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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