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국가대표 바텀 듀오 '룰러-케리아', "시대 잘 만난 것에 감사해"

인터뷰 | 김병호 기자 | 댓글: 7개 |


▲ 출처: 현지 합동 취재단

대한민국 국가대표 바텀 듀오 '룰러' 박재혁과 '케리아' 류민석 듀오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들은 대회 기간 LoL 국가대표 선수 중에서 가장 멋진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었고, 좋은 활약으로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2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대만을 상대해 2:0으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듀오는 그들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소감을 묻자 '룰러' 박재혁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떠올렸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중국에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당시 '페이커' 이상혁과 '룰러' 박재혁은 국가대표로 대회에 참가했었다. '룰러' 박재혁은 "5년 전에 은메달을 따고 아주 힘들었던 아이가 이렇게 커서 금메달을 땄다는 게 되게 신기하다. 감정이 많이 복잡해진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룰러' 박재혁은 시상대에 올라가면서도 이런 날이 오는 것에 놀랐다며 다시는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아시안게임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었던 '케리아' 류민석은 금메달을 따낸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케리아' 류민석은 "지금 일단 기분이 너무 좋다. 아직도 꿈만 같다. 일단 많은 사람에게서 벗어나야 현실감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룰러' 박재혁과 '케리아' 류민석은 군대 복무를 면제받는다. 이는 선수 생명이 짧은 e스포츠 선수에게는 정말 커다란 혜택이다. '룰러' 박재혁과 '케리아' 류민석은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룰러' 박재혁은 "솔직하게 너무 큰 혜택이라 생각한다. 기분이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케리아' 류민석은 "이걸 받아도 되나 싶을 만큼 운이 좋았다. '쵸비' 선수의 말처럼 시대를 잘 타고난 것 같다. 기쁘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바텀 듀오는 29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공식 해체했다. '룰러' 박재혁과 '케리아' 류민석은 각각 징동게이밍과 T1에 돌아가 2023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무대를 준비한다. '룰러' 박재혁과 '케리아' 류민석은 그동안 응원해 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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