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결승]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 DK와 풀세트 끝에 최종 우승

경기결과 | 김병호 기자 | 댓글: 11개 |



경기 전부터 자존심 싸움을 벌였던 디플러스 기아와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의 챌린저스 결승전 경기는 풀세트까지 진행됐다. 서로 간의 감정이 인-게임에서 드러날 정도로 치열하게 전투한 양 팀의 대결은 챌린저스 리그에 흥미로운 라이벌리 구도가 새롭게 생겼다는 걸 LoL 팬들에게 알리는 자리처럼 느껴졌다.

22일 종로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CK 챌린저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결승전 경기에서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3:2로 승리하고 서머 스플릿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는 챌린저스 리그 2회 우승을 기록하여 디플러스 기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를 상대로 1세트에 승리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인터뷰를 통해 신경전을 벌였던 양 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격렬하게 전투를 벌였다. 서로가 물러서지 않고 싸우는 전투 속에 디플러스 기아가 20분 바론 지역에서 일어난 전투에 에이스를 띄우며 승리했고, 바론 버프를 가져가면서 경기가 디플러스 기아에게 크게 기울었다.

양 팀이 전력으로 싸우면서 경기 결과가 빠르게 결정됐다. 디플러스 기아는 24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POG는 ‘썸브’의 알리스타가 받았다. ‘썸브’는 알리스타로 상대의 돌진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포킹 조합인 디플러스 기아가 안정적으로 전투할 수 있게 도왔다.

디플러스 기아는 2세트 초반 좋은 흐름을 가져가면서 1세트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바텀 라인 다이브 과정에서 디플러스 기아 정글러 ‘루시드’가 플레이에 실수가 나오면서 흐름이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에게 넘어갔다.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는 그 장면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뒤집었고, 본격적으로 투 원딜의 강력함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결국, 한타에서 ‘콜미’ 트리스타나와 ‘바이탈’의 제리가 번갈아 가며 활약하는 장면이 나왔고,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가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는 3세트까지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는 바텀 주도권을 기반으로 이른 시간부터 드래곤을 안정적으로 챙겼다. 디플러스 기아는 경기 중간중간 날카로운 전투를 보여줬으나 농심 선수들이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고, 반면에 농심에 노림수는 너무나 날카롭게 디플러스 기아에 적중하면서 경기가 일방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특히, 상대의 공격을 역으로 되받아치는 서포터 ‘HH’의 렐 활약이 두드러졌다. 농심은 초반부터 얻은 드래곤 스택과 전투를 통한 성장을 기반으로 3세트 위기 없이 승리했다.

패배의 위기에 몰린 디플러스 기아가 4세트에 승리하면서 경기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초반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중반 이후에 한타에서부터 분위기를 바꾸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중반 바론 지역에서 열린 전투에서 ‘타나토스’의 활약으로 승기를 굳혔다. ‘타나토스’는 POG를 받으면서 4세트에 보여준 활약을 인정받았다.

5세트, 디플러스 기아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초반부터 단합된 움직임으로 킬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초반 드래곤 2스택을 쌓으면서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농심의 반격은 매서웠다. 농심은 두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아펠리오스의 점멸이 빠진 걸 놓치지 않았고, 상대 정글 깊숙이까지 들어가 전투를 열어 크게 승리했다.

전투에 승리한 농심은 운영을 통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려갔다.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는 탑 라인 2차 타워에서 벌어진 한타에 다시 한 번 크게 승리했고, 바론 버프를 가져가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는 이어진 바론 낚시를 통해 상대와 전투를 유도했고, 한타 승리와 함께 2023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 챔피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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