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허무하게 끝난 HLE의 꿈...DK, 5연속 월드 챔피언십 진출

경기결과 | 김병호 기자 | 댓글: 53개 |



26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4세트에 승리하면서 3:1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5연속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중요한 경기에서 신인의 실수가 발목을 잡으면서 월드 챔피언십의 꿈을 허무하게 접어야 했다.

초반 바텀 라인에서 일어난 수 차례 교전에서 양 팀이 모두 킬을 기록했다. 다만, 한화생명e스포츠는 정글러가 2킬을 얻었고, 디플러스 기아는 아펠리오스가 2킬을 먹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킬을 더 많이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서포터 '켈린'의 알리스타가 몇 차례 호수비를 보여줘 위기를 넘겼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상대팀 미드 라이너 코르키의 존재 때문에 좀 더 게임을 굴려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다이브를 시도하는 등 여러 노력을 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세 번째 드래곤 싸움에서도 오히려 드래곤 스택을 빼앗기고 싸움까지 패배하면서 점점 패색이 짙어졌다. 아직은 힘이 완전히 기울어진 건 아니었지만, 위기는 점점 커지고 있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드래곤 등장마다 코르키가 폭탄을 들고 전장에 합류하면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네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코르키의 포킹 7발이 단 한 발도 상대에게 적중하지 않았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덕분에 네 번째 드래곤을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 결국, 챔피언의 밸류보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 장면이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둔 시점에 다시 한 번 어이없는 실수가 나왔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신인 정글러 '그리즐리'가 바론 대치 과정에서 상대에게 잘리는 대형사고가 또 터졌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 실수로 인해 상대에게 드래곤 3스택과 바론 버프를 내줘야 했고, 바텀 라인에서 일어난 한타에 또 다시 정글러가 잘리면서 중요한 경기가 순식간에 끝났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승리로 5연속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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