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굴리지 못한 DRX와 밸류로 승리한 OK 브리온

경기결과 | 김병호 기자 | 댓글: 8개 |



1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OK 저축은행 브리온과 DRX의 대결은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승리했다.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3세트 베이가, 아펠리오스, 밀리오 등 후반 지향의 조합을 완성했고, 안정적으로 후반까지 가서 DRX의 2연승을 저지했다.

1세트, DRX가 LPL에서 자주 나오는 잭스, 세주아니, 요네 조합을 완성하면서 상체에 힘을 세게 준 반면에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스카너, 그라가스로 변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스카너는 318일 만에 LCK에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승부는 쉽게 갈렸지만, 과정은 그렇지 않았다.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초반 협곡의 전령 전투부터 한발 빠른 합류로 4:2 구도를 만들어 승리했고, 이어지는 전투 속에서도 딜러들이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매 전투에 승리했다. DRX는 초반 많은 킬을 내주면서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꺾이지 않는 의지로 적극적인 전투를 벌였다. 그러나 갈수록 커지는 성장 차이에 결국 3억제기를 모두 내주면서 1세트에 패배했다. OK 브리온의 원거리 딜러 '헤나'는 펜타킬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펜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2세트는 반대로 DRX가 OK 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로 손쉽게 승리했다. 핵심은 바텀 라인의 드레이븐과 블리츠크랭크였다. 미드, 바텀 라인에서 주도권을 완벽하게 가져간 DRX는 탑 라인에서까지 갱킹에 성공하면서 세 라인의 주도권이 모두 DRX에 주어졌다. DRX는 주도권을 활용해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고, 경기를 압도적으로 앞서갔다.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상대를 끊으면서 기회를 노려보려 했다. 그러나 DRX는 아군이 잘리는 상황에서 반대 방향에 이득을 봤고, 반면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자신의 턴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DRX는 손쉽게 상대 넥서스까지 파괴하고 2세트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베이가, 아펠리오스 밀리오 등 후반을 지향하는 조합으로 밴픽을 완성했다. 반면, DRX는 바루스, 애쉬를 뽑으면서 드래곤 중심으로 빠르게 경기를 굴리려 했다. 경기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DRX는 바텀 라인 주도권을 이용해 드래곤 스택을 빠르게 쌓아갔고, OK 브리온은 되도록 교전을 피하면서 라이너들의 성장을 안정적으로 유도했다.

승부의 핵심은 양 팀의 파워 그래프가 교차하는 지에 달려 있었고, 결국 그 시간이 찾아왔다. 미드 라인에서 대치하던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바텀 라이너 '헤나'가 상대 서포터 애쉬를 잘랐고, 기회를 살려 바론 버프를 가져가면서 역전의 발판을 딛었다. 이후,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그동안 가져가지 못했던 드래곤과 각종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역전을 완성했고, 상대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승리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