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경제주도 산업으로" 국회 문화콘텐츠포럼 발족

게임뉴스 | 이두현,김수진 기자 | 댓글: 13개 |



게임 및 문화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하는 '국회 문화콘텐츠포럼'이 8일 창립총회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포럼 대표로 조승래 의원, 고문으로 정청래 의원, 홍준표 의원, 연구책임의원으로 장경태 의원이 추대됐다.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백범 김구 선생 말을 빌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며 "이제 국회도 고부가가치산업이자 미래 산업인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에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역량과 경쟁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육성방안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정청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문화콘텐츠산업의 규제와 진흥 사이에는 크고 작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 장애를 질병코드로 등재한 사례를 들었다. 정의원은 "우리나라가 문화콘텐츠를 선용할 수 있도록 긍정적 가치를 확산하고, 미래지향적이고 합리적인 진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경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우리가 마주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여러 시련과 위기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일군 문화 강국의 힘으로 SNS와 유튜브,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 발달을 촉진시켰다"며 "K게임, K팝, K드라마 등 우수한 한류 문화콘텐츠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홍준표 의원(무소속)은 "제조업의 시대에서 문화산업 시대로 가는 과정이 보이기에 이 포럼에 가입했다"며 "많은 분에게 배우겠다. 많이 가르쳐달라"고 전했다.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994년 문화산업국에서 게임진흥을 맡는다고 하니, 무슨 어린애 노는 놀이에 정부가 지원하느냐라는 말도 있었다"라며 "오늘 게임을 비롯해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에 국회에서 관심을 갖고 포럼까지 한다는 것에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장관은 "게임은 행복산업을 넘어 경제주도 산업이다"라 평가하며 "국격을 높이고 다른 무역산업에도 크게 기여하는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에 국회가 앞장선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공공 온라인 스튜디오를 만들어 중소기업이 고품질 콘텐츠를 만드는 데 돕겠다"고 약속했다.

게임 및 문화콘텐츠 산업에 세제혜택을 다시 강조한 박 장관은 국회에 협조를 바랐다. 박 장관은 "아직도 제조업에만 세제혜택이 있는데, 문화콘텐츠 산업에도 세제혜택이 필요하다"며 "법제도 마련에 국회의 적극적인 도움을 바라고, 산업 발전에 앞서달라"고 요청했다.



▲ 창립식에 참석한 임요환, 김가연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양환 정책본부장이 게임 및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에 대해 제언했다. 이 본부장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확충, 창작자 지원 △실감콘텐츠 지원으로 수요창출, 미래시장 선점 노력 △신한류로 연관산업 성장 견인 △콘텐츠 산업 특성 반영한 세제개선 △공정거래 및 유통환경 조성 △차세대 콘텐츠 시장 선점을 위한 R&D 확충을 국회에 요청했다.

한편, 20대 국회에서 발족한 '대한민국 게임포럼'은 21대 국회에서 외연을 확장해 이어간다. 대한민국 게임포럼에는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한국게임학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참여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 전용기 의원, 김승원 의원, 박상혁 의원, 위성곤 의원, 미래통합당 이종배 의원, 박성중 의원이 함께한다.


국회 문화콘텐츠포럼 게임시연회
국회에서 '핵' 무서움을 알린 임요환

국회 문화콘텐츠포럼 창립식 2부는 게임시연회로 진행됐다. 시연대에 오른 게임은 스타크래프트, 카트라이더, 모바일게임 5종이다. 임요환, 박정석, 강도경, 홍승표 전 프로게이머는 국회의원과 팀을 맺어 헌터 맵에서 4:4 팀전을 했다. 임요환 전 프로게이머는 정청래 의원과의 핸디캡 대결에서 핵 2기를 정 의원 본진에 투하했다.



▲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게임시연회



▲ 임요환 선수는 "e스포츠 선수 권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 모바일게임을 시연하는 조승래 의원



▲ 국회의원들과의 대결 전 손을 푸는 임요환 전 프로게이머, 장비도 챙겼다



▲ 이벤트매치에는 박정석 전 프로게이머도 참여했다



▲ 대결은 현장에서 생중계됐다



▲ 전 프로게이머, 현역 국회의원이 함께한 4vs4 헌터 아무나



▲ 카트라이더를 살펴보는 조승래 의원



▲ 카트라이더 이벤트 매치에 참여한 김가연 전 감독



▲ 임요환 전 프로게이머는 정청래 의원에게 핵 2방을 선사했고



▲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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