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미디어데이] 네이트 낸저 커미셔너, "한국 선수의 경쟁력, 해외 선수들이 배울 것"

게임뉴스 | 김지연,서지운,정성모 기자 | 댓글: 29개 |
현지 시각 기준으로 1월 9일 진행된 오버워치 리그 미디어데이 마지막 순서에서는 오버워치 리그의 커미셔너인 네이트 낸저가 참석, 매체들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네이트 낸저 커미셔서는 지금까지 오버워치 리그의 준비 과정과 경기 방식에 대해 언급하는 한편, 한국 매체들이 우려한 지역 연고팀들의 한국 선수 쿼터제에 대해서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국적보다는 실력이 우선"이라고 말하며 "한국 선수들의 경쟁력을 해외 선수들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Q. 재작년 블리즈컨에서 처음 오버워치 리그를 발표했다. 내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데, 그 당시 목표했던 바가 현재 얼마나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나?

2년 전에 목표한 바 보다 더 많이 달성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가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바에는 1프로도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웃음). 우리가 준비한 부분에 대해 유저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매우 설레고 기대된다.

내일은 시작일 뿐인다. 내일부터 더 어려운 부분에 도전해 가면서 더 나은 리그가 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다. 100명이 넘는 팀이 모두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내일 서울과 달라스의 경기가 있는데 한국 시간으로 점심시간이라 한국 팬 분들도 편하게 시청하기에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Q. 현재 홈 앤드 어웨이 경기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방식을 구상하게 되었나?

가장 큰 점은 생중계로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특별히 e스포츠에 재능이 많은 선수가 많은 곳이기에 특별하다. 글로벌하게 많은 팬들에게 경험을 나눠주고 싶어서 이 방식을 채택했다. 전통적인 스포츠에서 보면 팬들이 모여서 같이 응원하면서 새로운 팬 유입도 되고, 홈 경기를 하면서 이익을 창출하고 한다. 이러한 부분에서도 도움되지 않을까 싶다.


Q. 많은 전통 스포츠의 오너들이 전통 스포츠에 e스포츠를 통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한 벤치마케팅 시스템이 있나?

각 구단주마다 홈 앤드 어웨이를 통한 다양한 계획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블리자드가 구상하고 있는 수익창출 방법은 첫 번째로 경기장 티켓 판매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상품 판매가 있을 것이다. 나아가 팀들이 자체적으로 부가행사를 진행해서 수익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Q. 첫 시즌은 버뱅크에서만 열리기 때문에 사실 현재로써는 명목상 홈 앤드 어웨이라고 생각한다. 각 지역별 전용 경기장 건립은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있나?

팀들이 모두 준비가 되면 진행할 계획이다. 홈 앤드 어웨이를 진행하기 전에 각 구단별로 이를 이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현재 중국 LPL의 경우, 3개 지역에서 지역 연고제를 하면서 순회 경기를 하고 있는데, 만약 팀 중에 절반이 전용구장을 갖추게 되면 빠르게 홈 앤드 어웨이를 진행할 의향이 있나?

아니다. 우리는 홈 앤드 어웨이를 모든 팀이 한 번에 진행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Q. 그렇다면 3년 내에 홈 앤드 어웨이가 안 이루어질 수도 있을 듯 하다.

빠르게 적용되도록 할 것이며, 3년 이내에 이루고 싶다.


Q. 트위치 중계를 한다고 발표했는데, 한국어와 영어, 프랑스어를 지원한다고 했다. 혹시 독일어나 스페인어도 지원할 계획이 있는가? 그리고 중국어가 빠진 이유가 궁금하다.

북경어로는 중계 할 계획이다. 대만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할거다. 지금은 한국어와 북경어, 영어, 프랑스어 등 총 4개 국어를 지원한다. 미래에는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 러시아어도 지원할 계획이 있다.

독일어의 경우, 독일 유저들이 영어 스트림을 주로 보는 것으로 파악되어 현 시점에서는 크게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 않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이 원할 경우 추가할 생각도 있다.


Q. 오버워치 리그 내에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팀도 3팀이나 있어서 지역 연고제가 퇴색하는 느낌이 짙다. 향후에도 쿼터제를 도입하지 않는 방침을 계속 지속할 것인지?

난 개인적으로 용병 제한하는 것을 싫어한다. 해당 지역의 사람이라고 해서 그 지역을 대표하는 것은 내 생각에 스포츠 측면에서 이치에 맞지 않는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오버워치의 '프리미어 리그' 형태이다. 각 팀들은 가장 뛰어난 선수들을 가져야 하지, 그들의 연고지가 어디인지를 우선시하면 안된다. 이 부분은 우리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선수들이 뛰어난 선수라면 어느 지역의 사람이든 관계없으며, 리그에서 어떠한 팀에서도 뛸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축구를 보더라도, 역사를 보면 아스날은 이전에 대부분의 선발 라인업이 프랑스 선수로 이루어 진적도 있었다. 스포츠 선수든 e스포츠 팬들이든 보고 싶어하는 것은 최고의 선수들이 나와서 우승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런던 스핏파이어팬들이 보고 싶은 것은 높은 수준의 경기와 런던팀이 우승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 생각에 중요한 것은 우리는 113명의 선수가 있으며 이들이 17개국을 대표한다는 것이다.

답변을 추가하자면, 한국의 e스포츠 인프라는 잘 발달되어있다. 선수들의 멘탈도 강하고, 이기고자 하는 경쟁심도 강하다. 차후 e스포츠는 글로벌하게 발달될 것이다. 타 지역의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 함으로써 강점을 배우고, 우승하고자 하는 경쟁심도 배울 것이다. 나아가 이를 통해서 우리는 e스포츠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