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카카오, "도라에몽 IP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 겨냥"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4개 |



카카오는 9일(목) 오전 9시부터 자사의 2019년 1분기 실적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Conference Call, 동시 접속통화)을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콜에는 카카오 여민수 대표이사와 배재현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이 참석했으며, 19년 1분기 실적을 투자자 및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설명했다.

여민수 대표이사는 먼저 2019년 1분기는 카카오의 향후 사업 방향에 있어 매우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며, 카카오톡 중심으로 변화하는 사업 전략을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매출 분류를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으로 재편했다고 소개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에는 플러스친구,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모티콘 등이 포함된 '톡 비즈', '포털비즈', 모빌리티와 카카오 페이 등 '신사업 실적'이 포함됐다. 콘텐트 부문 매출에는 게임, 뮤직, 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 픽코마, IP 비즈니스 매출이 반영된다.

게임 부문에서는 '프렌즈레이싱'의 성공 이후 인하우스 게임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중이며, 최근 출시한 '프렌즈타운'도 인기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캐릭터 게임 개발사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일본의 인기 캐릭터 IP인 '도라에몽'을 활용한 캐주얼 게임 개발을 발표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의 진출을 가시화한 상태다. '도라에몽' IP를 활용한 신작은 2019년 연내 라인게임을 통해 일본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 일 시: 2019년 5월 9일 (목) 9:00
  • 참 석: 카카오 여민수 대표이사 / 배재현 경영전략담당 부사장
  • 내 용: 2019년 1분기 실적발표 및 질의응답



  • ■ 카카오 2019년 1분기 실적 내용 요약




    카카오의 2019년 1분기 연결 매출은 7,063억 원, 영업이익은 277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3,131억 원으로 집계됐다. 톡 비즈 매출은 카카오톡 내 광고 인벤토리 확대와 메시지 광고 성장, 선물하기 등 커머스 사업 매출 증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269억 원을 기록했고,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1,264억 원이다. 신사업 매출은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 수익화 확대와 신규 공동체의 연결 편입 효과로 전분기 대비 32% 성장,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2% 증가한 598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932억 원이다. 게임 매출은 PC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게임 출시 지연으로 인해 전년 대비 11% 하락, 전분기 대비 6% 하락한 940억 원을 기록했다. 비중은 PC가 전체의 절반을, 모바일이 42%, 그리고 나머지 8%를 카카오 VX가 차지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372억 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한 746억 원으로 집계됐다. IP비즈니스/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873억 원이다. 카카오M의 영상 제작 및 신규 자회사 편입 등 신규 매출원 확대, 카카오IX의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96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336억 원 증가한 6,786억 원이다. 2018년 진행된 공격적인 채용 영향으로 인건비 증가,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등의 성장에 따른 콘텐츠 수수료 증가 등이 반영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44%, 전년동기 대비 166% 증가한 277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다.







    카카오는 그 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의미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완결성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첫번째 결과물로 지난 2일 선보인 ‘카카오톡 비즈보드(이하 톡보드)’는 채팅목록탭 내에서 구매, 예약, 회원가입 등의 액션을 몇 번의 터치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추천 상품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카카오는 5월 베타테스트 기간을 거쳐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카카오가 보유한 AI 분석기술 및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이용자와 파트너 모두에게 새로운 연결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게임, 콘텐츠, IP 비즈니스 사업의 성장세를 공고히하고 글로벌 확장에 총력을 기울인다. 게임은 1분기 동안 캐릭터 게임 개발사로서 가능성을 입증한만큼, 국내 게임사 최초로 해외 유명 IP인 ‘도라에몽’의 게임 개발을 진행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올 하반기 다수의 기대 신작 출시와 혁신적인 서비스 개편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카카오 2019년 1분기 실적발표 질의응답

    Q. 톡보드의 베타테스트 초기 지표와 반응이 궁금하다.

    = 오랫동안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카카오톡에서 강력한 광고 BM이 나오는 시점을 기다려왔고, 결과적으로 테스트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톡보드는 지난주부터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작했다. 실시간으로 피드백 점검하고 있고, 얼마나 자주 톡보드를 노출하는 것이 좋을지 알고리즘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사천만 명의 이용자가 매일 접속하는 톡보드에서는 개인과 개인과의 메신저 개념을 넘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보고, 로그인과 같은 불편한 절차 없이 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의 배너광고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다. 카카오톡의 사천만 이용자는 단순히 천 만 명의 네 배가 아닌, 그 브랜드의 모든 고객을 의미하며, 그만한 잠재력이 있는 것이다.

    물론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상대를 고려하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때문에 자신이 가진 고객의 성향을 기반으로 어떤 이야기를 언제하는 것이 좋은지 고민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인 '카카오 싱크 솔루션'을 톡보드와 함께 2분기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자신이 가진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성 고객, 잠재 고객을 편하게 찾고, 이에 맞는 콘텐츠 전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용자의 경험 또한 만족스러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론칭 초기이지만, 중요한 것은 숫자 그 자체가 아닌 속도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용자 반응을 보다 적극적으로 살피며 톡비즈 기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Q.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올해 영업이익 성장 전망도 궁금하다.

    = 1분기에는 모멘트 광고의 최적화 작업과 신규 광고주 영업 프로모션을 통해 광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카카오페이지의 프로모션 효과와 피코마 신규 콘텐츠 강화로 콘텐츠 매출도 기대 이상의 성장이 가능했다. 톡보드의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도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신규 산업의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매출과 영업 이익 모두 증가할 예정이며, 연초 이야기했던 것처럼 매출 23%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Q. 톡보드 출시를 시작으로 톡스토어의 활성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가?

    = 톡보드는 트랜잭션 베이스 광고에 적합하다. 기본 랜딩 페이지를 채팅방 내에서 하프뷰로 노출한다. 톡스토어나 선물하기의 경우에는 카카오 아이디 로그인과 페이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클릭 한 번으로 결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굉장히 편리한 솔루션이다. 자연히 톡보드를 통해 톡스토어도 함께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편입된 자회사의 연결효과와 영업이익에 대한 기여가 궁금하다. 언급한 23%의 매출 성장은 이러한 연결효과를 감안한 것인가?

    = 이번에 편입된 자회사들은 대부분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부분은 거의 없다. 향후 성장성을 위해 투자를 집행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Q.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쪽 적자를 줄이는 방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 작년에는 플랫폼 성장을 위한 인력과 마케팅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했다. 이렇게 확보한 트래픽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손실 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결재와 관련된 수수료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투자 서비스 상품도 보다 규모감있게 상품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가진 금융정보를 기반으로 해외 결제와 환전, 보험, 대출 등을 아우르는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여 수익화를 할 계획이다.


    Q. 최근 통신업체가 시작한 음원서비스로 인해 멜론 이용자들이 많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멜론의 1분기 가입자 확대 전략이 있다면?

    = 새로운 경쟁자들은 시장에 지난 수년 동안 계속 등장해왔다. 가입자 수에 크게 영향은 없다. 1분기 가입자 수는 48만 명 더 증가한 성과를 기록했다. 1분기 내에 경쟁 심화에 대해 대응해왔다. 카카오페이와의 추가 할인 혜택, 연이은 신보 출시로 견조한 성장 중이다.

    멜론은 끊임없는 자체 경쟁력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가장 인기있는 피처중 하나가 멜론 DJ다. 3분기에는 멜론 5.0 출시를 통해 추천 기능이 더욱 고도화될 예정이다. 또한 3월부터 카카오페이와의 연동으로 신규 가입자 혜택을 확대하고 있고,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혜택인 이모티콘 지급을 통해 멜론 이용자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거센 경쟁에도 불구하고 멜론은 1위 사업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균형있는 국내 음악 시장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나갈 것이다.


    Q. 상장 예정인 카카오페이지의 내년 실적이나 기업 가치가 궁금하다.

    = 카카오페이지는 국내 유료콘텐츠 시장에 가장 성공적인 유료모델 안착시킨 리더로서 사용자 저변을 확대해왔으며, 지속적인 IP 확보를 통해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에서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다만 상장 시기를 특정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에 IPO를 추진할 것이며,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고 영향력있는 위치를 갖추면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Q. AI Lab을 사내 독립 기업으로 조직 개편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추가 인원 충원 있는가?

    = 오는 5월 15일을 CIC 출범일로 계획 중이고, 현재 총 인원규모가 약 400명 정도 되는데. 이 인원이 동일하게 이동한다. 카카오 본체에서 필요한 인력이 이동하는 것으로 방향 잡고 있으며, 단기간에 대규모 인력 충원은 계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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