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완성도 품은 '뉴' 드래곤X, 내친김에 결승까지?

게임뉴스 | 박범 기자 | 댓글: 20개 |



드래곤X의 행보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4일 울산 KBS홀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4강 2경기가 열린다. 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이다. 드래곤X가 지난 시즌 성적이 더 높았음에도 도전자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그때와 사실상 다른 팀이라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드래곤X는 이번 스토브 리그에 참 많은 변화를 겪었다. 오랫동안 팀을 책임졌던 강동훈 감독이 팀을 나왔고 그 뒤를 이어 최천주, 최승민 코치도 계약을 종료했다. 선수단도 사실상 해체 수준이었다. '데프트' 김혁규를 제외하고 전원이 팀과 작별했다. 그러면서 드래곤X는 그리핀에서 활동했던 김대호 감독과 '도란' 최현준, '쵸비' 정지훈을 영입했고, '표식' 홍창현과 ''케리아' 류민석 등 유망주들도 1군에 포함시켰다.

이처럼 큰 변화를 겪었던 드래곤X가 4강까지 올라올 거라고 예상했던 이는 많지 않았다. 팀 합을 맞춘지도 오래되지 않았고 심지어 두 명은 완전한 신인이다. 정상급 미드 라이너로 성장한 '쵸비'와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불리는 '데프트'가 포진했다고 해도 팀이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드래곤X는 멋진 경기력을 연달아 보여주면서 4강에 이름을 올렸다. 단순히 '쵸비'나 '데프트' 캐리로만 승리를 하지도 않았다. 어떨 때는 '도란'이, 위기의 순간에는 '표식'이 활약했고 이를 승리로 연결지었다. 드래곤X는 모두가 캐리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도 입증했다.

이를 지켜본 다른 팀도 드래곤X에 대한 경계를 하고 있다. 샌드박스 게이밍의 강병호 감독은 4강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새 선수들이 합류하고 짧은 시간 안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걸 보면서 경계 중이다. 결승까지 올라올 수 있을까에 대한 호기심도 든다"고 말했다.

물론, 드래곤X를 상대할 아프리카 프릭스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했다. '미스틱' 진성준과 '플라이' 송용준 등 베테랑의 합류로 안정감을 더했다는 평가다. '기인' 김기인의 힘도 여전했다. 드래곤X가 이번 아프리카 프릭스전에도 완성된 팀 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다.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드래곤X가 샌드박스 게이밍을 만나러 올라갈 가능성은 한층 커질 것이다.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4강 2경기 일정

드래곤X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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