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연이은 스틸 싸움, 3세트 승자는 T1

경기결과 | 박범 기자 | 댓글: 91개 |



양 팀이 오브젝트에 웃고 울었다. 마지막에 웃었던 건 T1이었다. '오너' 문현준이 강타 싸움에서 자주 승리했고, 마지막엔 '구마유시' 이민형 바루스의 Q스킬이 DRX의 바론 사냥 계획을 망쳤다.

이번 세트엔 킬 포인트가 빠르게 기록됐다. 양 팀의 정글러가 바텀 라인에 뭉쳤을 때 킬 교환이 나왔다. DRX는 바텀 주도권을 잃자 빠르게 뭉쳐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일방적으로 챙겼다. 팽팽한 중에 DRX는 길게 이어졌던 미드 합류전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두 번째 협곡의 전령 사냥까지 완수했다.

17분경 오른의 궁극기 나팔소리와 함께 열렸던 한타에서도 DRX가 승리했다. 오른의 궁극기를 잘 받아냈던 T1은 아지르를 잃으면서 흔들렸다. T1이 상대의 공백을 활용해 드래곤을 사냥하고 현장에서 빠져나갔다. 이후, DRX가 추가 킬과 함께 미드 1차 포탑까지 가져갔고, T1 역시 상대 스킬을 여럿 빼낸 뒤에 미드 1차 포탑 파괴를 그대로 갚아줬다.

DRX는 탑 라인을 압박하던 상대를 밀어낸 뒤에 바론을 때렸고, T1 역시 대치를 시작했다. 여기서 '오너' 문현준의 강타가 T1에 바론 버프를 안겨줬다.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를 잃은 상황에서 얻어낸 최선의 결과값이었다. T1은 추가 킬까지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를 바꿨고, 바론 버프와 함께 골드를 마음껏 수급했다.

드래곤 둥지에서는 DRX가 오랜만에 웃었다. 그러자 T1도 가만히 있지 않고 다시 승기를 굳혔다. 이번엔 '구마유시' 이민형의 바루스가 스킬로 바론을 빼앗았다. 바론 대치 구도에서 많은 것을 잃었던 DRX는 수비에 필요한 최소 인원을 갖추지 못했고 T1이 다시 세트 스코어를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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