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그대로 갚아준 G2, '너구리' 피오라 억제하며 2세트 만회

경기결과 | 박태균, 남기백 기자 | 댓글: 91개 |



2세트에서 G2 e스포츠(이하 G2)가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원더'의 카밀을 비롯한 G2의 영리한 플레이에 '너구리'의 장하권의 피오라는 아무런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초반은 1세트와 정반대로 흘러갔다. '원더'의 카밀이 담원게이밍의 갱킹을 받아내는 와중 봇 2:2 교전이 벌어졌는데, G2 e스포츠가 2킬 1데스로 이득을 봤다. 이후 '미키엑스'의 레오나가 곧바로 탑으로 향해 추가 킬을 만들며 G2가 먼저 유의미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담원게이밍이 균형을 되찾는 데 오랜 시간은 필요치 않았다. 협곡의 전령을 통해 만든 봇 포블이 가장 주효했고, 제대로 물린 '쇼메이커' 허수의 사일러스가 가까스로 생존한 것도 좋았다. 봇에서는 '고스트'의 애쉬가 '퍽즈' 이즈리얼의 무리한 다이브를 받아쳐 솔로 킬을 냈고, 탑에서 두 번째 데스를 기록한 '너구리'의 피오라는 곧바로 복수에 성공했다.

팽팽한 상황에서 G2가 또다시 득점했다. 미드에서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싸움을 걸었는데, 한발 빠른 합류와 '얀코스' 킨드레드의 절묘한 궁극기를 통해 일방적으로 2킬을 냈다. '너구리'의 피오라가 뒤늦게 G2의 후방에 도착했지만 싸움은 이미 종료된 후였다. 이후 교전에서도 과감한 점멸 진입을 선택했던 '베릴' 조건희의 세트가 잡히며 킬 스코어가 9:3까지 벌어졌다.

두 번째 열세에 놓인 담원게이밍의 해결사는 '쇼메이커'의 사일러스였다. 사일러스는 봇에서 벌어진 미드 대 미드, 정글 대 정글의 싸움에서 완벽한 스킬 분배를 뽐내며 더블 킬을 만들었고, 양 팀의 서포터까지 합류한 상황에선 '베릴'의 세트가 '미키엑스'의 레오나까지 잡았다. 다시금 승부의 행방이 묘연해진 가운데 G2가 세 마리의 드래곤을 독식하며 운영 면에서 큰 우위를 점했다.

네 번째 드래곤이 등장하기 직전 G2의 노림수가 제대로 통했다. 강가 부쉬에 있던 '캐니언' 김건부의 그레이브즈를 끊어낸 것을 시작으로 차례로 달려오는 담원게이밍의 챔피언들을 모조리 쓰러뜨렸다. 담원게이밍의 반격 시도는 되려 G2의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고, 결국 G2가 대량의 킬과 바론 버프, 화염의 드래곤 영혼을 모조리 챙겼다.

승기를 잡은 G2에게 변수란 없었다. 압도적인 힘 차이에 담원게이밍은 미드-봇 억제기를 차례로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후 담원게이밍이 미드에서 '원더'의 카밀을 끊는 슈퍼 플레이를 해냈으나, G2에겐 이조차도 예상 범위 안이었다. G2가 바론으로 향해 진격해오는 담원게이밍을 가볍게 제압한 후 넥서스까지 단번에 파괴하며 2세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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