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국산 PC RTS '거울전쟁: 은의 여인' 100% 무료 공개

게임뉴스 | 박태학 기자 | 댓글: 37개 |



2000년대 초 국산 PC 패키지 게임 시장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거울전쟁'을 이제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됐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거울전쟁 어드밴스드: 은의 여인'(이하 거울전쟁: 은의 여인) 풀버전을 무료로 공개했다. 홈페이지에 가입한 유저라면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어떠한 과금 요소 및 제한도 없다.

이번에 공개된 '거울전쟁: 은의 여인'은 싱글 캠페인 뿐 만 아니라 멀티플레이도 완벽하게 지원한다. 게임을 보유한 유저라면 누구나 '미러워넷'에 접속해 실시간 멀티플레이 대전을 즐길 수 있다.

거울전쟁 공식 멀티플레이 서비스인 '미러워넷'은 유저 수 감소로 인해 지난 2017년 서버를 종료했지만, 소수의 팬들이 꾸준히 게임을 즐긴다는 사실을 확인한 엘엔케이로직코리아에 의해 2020년 3월 25일부터 재가동됐다.

출시된지 약 20년이 지난 게임인 만큼, 현세대 OS에서 플레이하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먼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명시된 것처럼, 게임 클라이언트 설치 시 반드시 지정 폴더 이외의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기존 폴더에 설치했다면, 게임을 관리자 모드로 설정해 플레이하거나 호환성을 윈도우 XP 이하로 낮춰야만 원활한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다.



▲ 설치 경로는 기본 폴더 이외의 장소로 지정해야 한다.


또한, 기존 '거울전쟁: 은의 여인' 최신 버전은 2.0이지만, 이번에 공개된 무료판은 1.0 버전으로 확인됐다. 즉, 미러워넷에서 기존 유저들과 신규 유저들이 아직 함께 플레이할 수는 없다. 이에 엘엔케이로직코리아 측은 "해당 부분을 인지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유저들과도 매칭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 설명했다.

'거울전쟁' 시리즈는 개발사 엘엔케이로직코리아 남택원 대표가 직접 집필한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000년 9월 PC 패키지 RTS로 '거울전쟁: 악령군'이, 2001년 12월 '거울전쟁 어드밴스드: 은의 여인'이 출시되었고, 2012년 8월 출시된 '거울전쟁: 신성부활'은 PC 온라인 슈팅 RPG라는 독특한 장르로 주목받은 바 있다.

▲ '거울전쟁: 은의 여인' 게임플레이 영상 (출처- 서네떡 유튜브)


세 작품 모두 남택원 대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탄탄한 시나리오가 강점이며, 특히 RTS 시리즈는 당시 국내 게임 시장의 중심에 있던 '스타크래프트'와 근본부터 다른 게임플레이를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 무료 배포와 관련해 엘엔케이로직코리아 관계자는 "얼마 전 인벤에 올라온 서네떡 유튜버 인터뷰를 보고 출시된지 오래 된 게임인데도 아직까지 플레이해주는 팬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지금 세대 유저들에겐 다소 초라한 외형일 수 있지만, 이번에 거울전쟁 시리즈를 새롭게 알아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100% 무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거울전쟁: 은의 여인' 풀버전 다운로드 및 상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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