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담원 게이밍이 선택한 회사! 린백의 LB55G 리뷰

리뷰 | 백승철 기자 | 댓글: 12개 |



바른 자세도 중요하지만 게이머 입장에서는 편한 자세도 매우 중요하다. 장시간 바른 자세로 게이밍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습관들로 인해 현대인들은 다양한 자세(?)로 게임을 즐기는 편이다. 자세 교정까지 탑재된 의자는 바른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불편해지는데 이게 게이밍 측면에서 봤을 때에는 심심치 않게 악영향을 준다.

기자는 체구가 큰 편인데 컴퓨터 본체에만 신경 쓰고 의자에는 5만 원만 투자해서 고생을 한 기억이 있다. 사실 5만 원만 쓰려던 것은 아니었다. 단지 의자에 대한 지식이 없는 데다 유일하게 아는 유명 브랜드의 게이밍 의자 중 가장 저렴한 것이 25만 원 선이었고 그 정도 투자하지 않으면 거기서 거기일 것이라는 생각에 예산을 크게 잡지 않았던 것이 화근이었다.

그때로 돌아가, 아니 현재도 린백 LB55G는 매력적인 모델이다. 3가지 색상에 고급 PU 가죽 재질, 탄성 좋은 성형 스펀지, 강철 프레임의 골격 덕에 150Kg까지 수용하는 하체로 편안함과 내구성 둘 다 잡았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바른 자세를 위해 헤드 쿠션과 등받이 쿠션도 제공하며 대부분의 가성비 의자들이 갖춘 팔걸이 높이 조절과 틸트 강도 조절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다.

린백은 2018년 3월에 설립된 젊은 회사로 제품의 가성비는 물론이고 다양한 드라마 협찬과 이목을 집중시키는 협업 제품들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에 혜성처럼 등장해 화제를 모은 담원 게이밍과 협업한 상품(LB55DW)을 필두로 팬톤(LB13PT),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영화 등과의 협업이 돋보인다.



▲ 다양한 TV와 영화 협찬을 진행한 린백



▲ 팬톤과의 협업. 사무실 분위기의 담백함을 담당해줄 수 있겠다



▲ 올해 롤챔스의 거대한 폭풍을 몰고 온 담원 게이밍의 두 선수

다양한 게이밍 제품과 업체 덕택에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만 선택의 폭과 정보가 너무 많다 보니 고민과 염려가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선택이 어려운 제품 중 의자는 최상위권에 위치하며 주관적인 평가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제품군이다. 구매 전 다양한 리뷰를 접해보는 것도 좋지만 의자만큼은 반드시 매장을 가서 앉아보고 구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게이밍 의자는 PC방에서만 이용해봤기 때문에 다른 경쟁업체와의 비교를 하기 어려웠고 하루 정도 앉아가지고는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사무실에서 일주일 동안 업무를 보는 내내 게이밍 의자를 사용해보았고 추가적으로 집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야 했기에 이틀 정도는 반바지를 입고도 사용해보았다.



▲ 린백 LB55G의 색상은 세 가지이다. 리뷰는 RED로 진행하게 되었다



▲ 포인트가 들어간 오발. 적흑은 언제나 옳다



▲ 사이드 커버



▲ 등 쿠션은 위치 조절이 가능하다



▲ 블랙 색상의 목 쿠션



▲ 몸받이 시트



▲ 하부 시트는 실제로 넓은 편이다









▲ 목장갑을 넣어주는 센스. 다만 한 짝이다



▲ 팔걸이 높이는 6단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 높이 조절 없이 장시간 사용 시 어깨 통증이 온다



▲ 틸팅 강도 조절이 가능한 럭킹



▲ 가성비의 필요조건은 다 갖추고 있다



▲ 바퀴와 중심봉.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있다



▲ 볼트의 길이가 다르니 유의하자



▲ 팔걸이와 하부 시트를 결합한다



▲ 하부 시트와 럭킹을 결합한다



▲ 동봉된 드라이버를 사용할 시, 텐션봉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자



▲ 높낮이 레버가 있는 방향에 꺾인 사이드 커버를 사용한다






▲ 돌려 끼우는 것이 아니라 세게 눌러서 끼는 방식



▲ CLASS-4등급의 인증된 가스 스프링 중심봉



▲ 결합 후, 2~3회 정도 체중을 실어서 앉아 줘야 한다



▲ 등 쿠션은 기호에 맞게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 180도로 젖혀진다




린백 LB55G에 대한 첫인상은 새 차였다. 디자인과 색상 등이 그 이미지에 한몫을 했고 새 가죽 냄새가 솔솔 나는 것이 새 차를 시승하는 날 혹은 운행을 시작한 지 며칠 안된 택시를 탔을 때의 쾌적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린백 LB55G의 조립을 끝낸 후 앉아보았다. 높은 등받이 시트와 넓은 하부 시트 덕택에 편한 착석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하부 시트는 너무 푸근하지 않고 너무 단단하지 않고 딱 적당한 텐션을 갖추고 있다. 써보기 전까지는 텐션봉의 틸트 강도 조절 기능이 굳이 필요하나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써보니 허리 부담이 적어지는 것이 생각보다 편했다.

가정집에서 기호에 따라 한겨울에도 반바지를 입기 때문에 일주일 중 이틀은 반바지를 입고 업무를 보았다. 땀이 나는 피부에 붙는 불쾌한 가죽 느낌을 염려했는데 생각보다 쾌적했다.

다만, 하부 시트의 깊이가 생각보다 꽤 깊은 편인데 어린이나 여성들이 활용하려면 별도의 추가 쿠션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또한 가정 게이머(?)들의 유명한 자세인 '양반다리'를 취할 때 하부 시트의 날개가 허벅지에 걸리는데 단단하기 때문에 양반다리를 자주 취하는 게이머는 고민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날개와 방석 부분 사이에 홈이 있어 오래 사용할 경우 따로 청소를 해줘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린백 LB55G는 훌륭한 가성비를 갖춘 보급형 게이밍 의자라고 할 수 있다. 시중에 잘 알려져 있는 몇 개의 경쟁사의 제품에 비해 비슷하거나 좀 더 저렴한 편이며 개인적인 취향으로 시중의 게이밍 의자는 너무 PC방 의자 같아서 거부감이 있었는데 그에 비해 린백 LB55G는 가정에 놓더라도 크게 이질적이지 않은 편인 것 같다.

용도와 가격에 따라 다양한 의자가 있지만 정확한 선택은 정말 어렵다. 거듭 얘기하지만 의자는 정말로 꼭 앉아보고 사기를 권한다. 본인이 꼭 필요한 기능을 1~2개 정도만 정해서 후보군을 뽑아보고 가까운 체험존이나 매장에서 착석해봐야 한다. 긴 시간 앉아보고 결정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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