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무더운 게이밍 의자는 그만! 메쉬 소재의 '제닉스 NEW ARENA-X ZERO AIR'

리뷰 | 백승철 기자 | 댓글: 7개 |


▲ 제닉스의 시도는 언제나 재밌습니다. 이번에는 메쉬 소재를 다뤘습니다

개척자라는 수식어는 여러 분야에서 쓰입니다. 제 기준에서 선두주자라는 단어와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개척자는 해당 지식 혹은 시장을 지배한다기보다 분야 내부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장을 키우는 역할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IT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는 입장에서 제닉스 크리에이티브(이하 제닉스, XENICS)를 바라보고 있으면 딱 그런 느낌이 듭니다. 특정 브랜드는 "최고 아니면 인정하지 않아, 우리의 기술력은 이만큼이나 돼!"라며 하이엔드 제품들을 고가에 선보이지만 제닉스가 추구하는 방향은 다른 것 같습니다. 제닉스 제품을 이용하는 유저들의 재밌고 더 편안한 경험을 위해 제품개발에 힘쓰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이는 제닉스가 걸어온 길이 증명합니다. 기계식 키보드라는 분야를 국내 당시의 유행에 맞게 보완하여 호환성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 밖에 게이밍 기어, 책상, 주변용품 등 개척자의 성향을 띤 IT 기업이 국내에 있다는 것은 해당 종사자로서, 콘텐츠를 즐기는 입장에서 고마워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닉스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게이밍 의자인데요. 게이밍 의자 또한 제닉스가 개척자의 역할을 했으며 이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브랜드에 어울리는 게임 구단, 캐릭터 등과의 협업 제품들은 출시만 했다 하면 완판된다고 하니까요. 최근엔 해외 유명 구단이자 국내 스타,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 의자가 출시되었습니다.

그럼 제닉스 게이밍 의자 중 베스트셀러는 뭘까요? 아마 '제닉스 아레나'아닐까 합니다. 공식 사이트에서 제공한 정보에 의하면 누적 판매 30만 대 이상의 위엄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냐면 국내 유튜브 시장이 막 열렸을 때 대부분의 스트리머들 전부 제닉스 제품을 사용했을 정도입니다. '아레나'라는 스포츠 용품 브랜드 IP에 대해 설명해 줘야 "아 그게 그 아레나야?"라고 할 정도로 상징성이 있는 라인업이죠.




▲ 피부가 닿는 부분에 메쉬 소재를 채택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원했던 그 구성입니다

제닉스에서 또 한 번 국내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국내의 게이밍 의자에 대한 불호 중 대표적인 것은 "덥다"였습니다. 내구성을 생각하여 가죽으로 제작된 게이밍 의자는 무더운 여름철 사용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NEW ARENA-X ZERO AIR' 게이밍 의자는 등받이와 좌판의 일부가 통풍이 뛰어난 메쉬 소재로 제작되어 게이밍 의자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땀을 해결해 줍니다.

'제닉스 아레나' 라인업은 'Type-1'과 'Type-2', 'NEW ARENA ZERO' 등 국내 소비자들은 약간 불편해하는 수식어(?)로 제품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마스터, 오리진, 프로라는 단어를 소비자로 하여금 불편하게 하는 이유는 우려먹기 식, 즉 발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닉스의 제품을 바라본다면 X ZERO AIR라는 수식어는 전혀 불편해할 필요가 없겠네요.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집고 발전 중이니까요.



▲ 'NEW ARENA-X ZERO AIR' 게이밍 의자. BLACK과 RED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 제품 조립



▲ 제품 조립은 'NEW ARENA-X ZERO AIR RED' 게이밍 의자로 진행했습니다



▲ 박스 오픈!



▲ ㅏ..... 매우 조심해야겠군요



▲ 상판의 등이 닿는 부분을 메쉬 소재로 처리했습니다



▲ '게이밍 의자=덥다'를 파괴하는 신선한 제품입니다



▲ BLACK 제품은 가죽 자체가 무광이며



▲ 날개형의 좌판이 아닌 일자형 입니다. 이거 따지는 유저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 좌판 역시 메쉬 소재를 채택했습니다






▲ 아레나 로고가 자수된 목 방석과



▲ 허리 방석입니다



▲ 최근 이런 꼼꼼한 오발 포장을 본 적 없는 것 같은데요



▲ 세심하군요



▲ 의자의 과학이 담긴 틸팅장치 입니다



▲ 바퀴와 가스스프링, 조립 도구 및 나사 입니다



▲ 좌판 역시 일부 메쉬 소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RED 제품은 날개형 좌판이기 때문에 날개까지 메쉬 소재로 마감했습니다. 역시 제닉스



▲ 다각도 조절 팔걸이 시스템을 채택하여



▲ 높낮이는 기본



▲ 앞과



▲ 뒤로도 조절이 가능하며



▲ 대각선 각도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 상판과 좌판을 결합시킨 후



▲ 틸팅장치를 결합합니다



▲ 바퀴를 오발에 끼운 후



▲ 가스스프링까지 결합하여 조립하면



▲ 의자 완성!





■ 제품 외형

색상만 다른 제품인 줄 알았던 'NEW ARENA-X ZERO AIR RED'와 'BLACK'은 구조도 많이 달랐습니다. 가격은 만 원가량 BLACK이 더 비쌌지만 개인적인 평가로 만 원 이상의 차이가 난다고 판단했습니다. BLACK 쪽이 마감도 더 뛰어나며 나사도 최신식이었습니다. 의자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가죽 재질도 BLACK 쪽이 무광이라 더 고급스럽게 보였고요.

뿐만 아니라 RED와 BLACK은 각각 날개형, 일자형 좌판인 점이 다릅니다. 날개형 좌판은 사용자의 신체 구조에 따라 양반다리를 취했을 때 혹은 다리를 벌렸을 때 걸리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신체가 국내 평균보다 큰 저 같은 경우에는 일자형 좌판을 선호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 외에 다각도 조절 팔걸이와 메쉬 소재를 채택했다는 점은 동일했습니다.



▲ 'NEW ARENA-X ZERO AIR RED' 게이밍 의자



▲ 'NEW ARENA-X ZERO AIR BLACK' 게이밍 의자



▲ 비교해서 보면 유광과 무광의 차이가 좀더 확연히 납니다



▲ BLACK 제품이 조금 더 비싼만큼 훌륭한 마감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 워.. 어디까지 누워지는 거야





■ 마치며



▲ 제닉스의 로고가 떠오르는 'NEW ARENA-X ZERO AIR RED' 게이밍 의자

소비자들의 니즈를 듣는 것 자체가 어렵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들으면 되는 거니까요. 근데 그걸 명확히 분석하고 파악하여 상품화하는 것은 실로 어려운 얘깁니다. 리스크도 감수해야 하고요. 가죽으로 된 게이밍 의자는 예전부터 특정 회사의 사무용 의자, 특히 메쉬 소재로 이루어진 제품의 하위호환 격으로 인식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제닉스는 '제닉스답게' 극복하여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메쉬 소재를 채택하여 AIR라는 수식어가 붙은 'NEW ARENA-X ZERO AIR' 제품은 이름만큼이나 공기 순환과 통기성이 뛰어나 장시간 앉아있더라도 쾌적함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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